작성일 : 20-04-04 17:16
청년코칭 (3)
 글쓴이 : 관리자
 


(3) 어떤 아빠의 고민 

당신은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감을 무겁다 여기지 않고, 오히려 그러한 것을 감당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하고 있는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각자의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겉으로 보기에는 그리 힘들 것 같지 않지만 막상 그 자리에 있으면 무거운 짐이 가득 놓여 있음을 알게 하는 자리가 있다. 그런 곳 중의 한 곳이 아마도 아빠의 자리일 것 같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만났던 40대 중반의 한 남자는 기운이 푹 빠져서 더 이상 일어날 힘이 없을 듯 그렇게 만남의 자리에 나왔다. 

마주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그는 자신의 삶이 이렇게도 허무할 때는 없다는 듯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청년의 때에는 뚜렷한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서 줄기차게 달려 왔으며 그리고 결혼을 한 뒤에는 남편과 아빠라는 자리에서 주어진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게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 온 인생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불안감이 밀려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다른 이들에게서 어떠한 모습을 볼 때 좌절감을 느끼셨는지요?”라는 질문에, 그는 “최선을 다했는데 자녀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모습에도 힘이 빠지고, 크리스천으로서 직장에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본이 되지 못하는 삶의 모습 또한 걱정된다”고 하였다. 다시 그에게 삶을 살아가면서 어떠한 가치에 가장 중점을 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책임감”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특히, 최고의 아빠로서 살아가려고 했는데, 자녀들의 삶이 그만큼 변하지도 않기에 너무 괴롭다”고 하였다.
 
인생의 길에서 어느 누구나 몇 번 쯤은 고착된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 때마다 자신이 부족해서 그러한 상황을 맞이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스스로를 참으로 힘들게 하는 삶의 자세일 것이다. 그렇게 계속되는 대화 속에서 몇 가지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은 점이었다. 우선, 그는 매우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라는 점이었고 자신이 정한 기준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에는 답답하고 괴로워서 잠을 청하지도 못하곤 하였다는 것이었다. 또한 타인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감이 때로는 너무 커서 스스로 실망하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점이다. 
 
필자는 계속해서 이렇게 물어 보았다. “지금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러자 갑자기 그는 “실은.. 제 자신에 대해서 화가 납니다. 제가 먼저 바뀌고 싶습니다”라고 답하였다. “어떠한 자신의 모습을 원하는지요?”라는 질문에 그는 “그동안 타인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늘 제가 기준을 세우고 제 생각만을 전달해 온 듯 합니다.” “그리고 또 원하는 모습이 있다면요?”라는 질문에는 “인생의 목표가 늘 세상적인 성공에 맞추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또한 바꾸고 싶습니다”라고 답하였다. 계속해서 다양한 코칭식 질문이 던져졌다. “그러한 변화가 당신에게 어떠한 유익이 될까요?”라는 질문에는 “인생이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실은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였다. 또한 “현재의 상황이 어떻게 바뀌길 원합니까?”라는 질문에 그는 “자녀들과 소통이 좀 더 필요할 듯 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별로 들은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직원들에게서도 그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듣고자 하는 자세를 갖고 싶습니다”라고 답하였다.

코칭이 끝난 뒤에 그는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한참이나 망설였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창피함을 느꼈다고 했다. 본인은 하나님과 늘 동행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자신 혼자만 늘 앞서서 가는 자신의 모습이 떠 올랐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께 먼저 달려가 구했어야 했는데, 자신은 이론에만 강했을 뿐 실전에서는 꼴찌였다고 고백하였다.

답답하고 도저히 자신의 힘으로는 뚫고 지나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당신은 누구의 손을 붙잡으려고 하는가? 또한 그러한 상황에 처했을 때 변화를 원하는 크리스천인 당신에게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차원의 삶을 어떻게 구하려고 하는가? 그것은 바로 주님의 손을 구하고 그리고 자신의 삶을 정비하면 되는 것이다. 이는 자동차를 고치는 개념과는 전혀 다르다. 자신만의 생각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려고 하는 코람데오의 삶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긴 그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저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주님께 감사하며, 이제는 제 2의 삶을 살아가는 자세로 제 주변의 소리에도 반응하면서 감사히 살겠습니다. 물론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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