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9-05 17:04
일생에서 영생으로(82)
 글쓴이 : 관리자
 

(82) 은혜에서 뒷걸음질 치지 말라         
 
잠시 다른 나라에 왔습니다. 그곳에서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이 있습니다. 외면적으로는 우리보다 열악하고 어렵지만 감사하며, 기쁨으로 섬기는 하나님의 사람들 입니다. 잠시 우리가 가진 신앙 경력, 지식, 물질적 풍요를 내세워 우월하다는 착각을 하다 가난한 시골 교회에서 어리지만 찬양을 인도하는 아이에게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사실 우리가 낫다고 생각하는 여러 영역이 결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적 성숙이나 헌신, 열정이 없으면 좋은 여건을 가졌다해도 무력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박해나 환란이 거의 없는 안전지대의 크리스챤들이 갈수록 뒷걸음질치는 신앙을 보이는 것은 고민입니다. 한국교회도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하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더 많아집니다. 성도의 신앙은 교회의 쇠퇴와 연결되고, 심지어는 선교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어떻게 하면 다시 뜨겁게 주님을 사랑하고, 삶의 우선순위를 영적인 삶에 둘 수 있는가에 대해 기도하고 주님의 지혜를 구하게 됩니다. 영적인 어두움과 시련의 때에는 오히려 살았는 신앙인데, 자유를 구가하는 오늘에는 쇠퇴를 보이는 아이러니가 안타깝습니다.

여정 중에 김남준 목사의 ‘은혜에서 미끄러질 때를 읽었습니다. 성경과 시대를 탐구하면서 독자들에게 질문하고 경고합니다. ‘진짜 이대로 살아도 좋은가? 구원을 확신하는가?’ 라는 날카로운 질문이 폐부를 찌릅니다. 그런 일은 왜 일어날까?  첫째는 죄를 경계하지 않을 때입니다. 안일과 태만, 신앙의 형식화, 삶의 이유가 불분명, 죄를 가볍게 여김과 같은 이유입니다. 죄에 대한 인식도, 철저한 돌이킴과 회개도, 심판과 형벌에 대한 날선 경고도 점점 흐릿해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죄에서 구원받았다는 감격은 희미해지고 어느덧 꽤 괜찮은 사람, 구원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 은연중 다른 사람에 대해 우월감을 가져도 좋은 사람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죄를 경계하고 대적해야하는데, 개인도 공동체도 죄에 빠지거나 죄와 싸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세상 사랑에 빠져 총명을 잃을 때입니다. 영적인 우선순위가 희미합니다. 아니 분명하게 하나님도 나의 삶이나 필요에 비하면 후순위가 되어버렸습니다. 영적인 건강을 점검하고 있습니까? 버릴 것과 취할것, 잡을 것과 놓을 것에 대한 분별, 빛과 어두움 사이에서 빛을 향한 갈망이 있는가 입니다. 명목상의 신앙인이 되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성숙해지지 못하는 영적 침체 혹은 정체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다음은 정욕에 이끌리기 때문입니다. 삶에서 거룩한 순종이 약화되고 성화가 지연되는 이유를 알고있나 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취약한 영역이 무엇인가? 돌이키나 다시 영향을 받는 것은 무엇인가? 성화되지 못하고 세속화되어가는 타협적인 신앙, 변질과 왜곡으로 점철된 신앙은 아닌가 돌아봐야 합니다. 신양의 이름으로 행해져도 철저히 비신앙적일 수 있습니다. ‘영적’이라고 말하는 정욕적인 이중성을 경계해야 합니다.

신앙이 실천없는 개념적 지식만으로 이루어질 때 위험합니다. 머리에서 가슴에 이르는 가장 먼 여행(?)에 실패합니다. 진리에 대한 지식을 알지만 체감하지는 못합니다. 삶의 위기에 지식이 무력해 집니다. 예배를 드려도 받으시는 하나님보다 자기 만족이 우선합니다. 판단의 기준이 자신이지 하나님이 아닙니다. 교실에서의 제자훈련, 말의 성찬이나 능력의 상실이 우리의 처절한 자화상입니다.

자기를 부안하지 않습니다. 모순의 연속입니다. 자신을 쳐서 그리스도께 복종하지 못합니다. 신앙의 의무를 자기합리화로 막아버립니다. 자신은 꽤 괜찮은 줄 압니다. 감사를 잃어버리고 현실에 타협하며, 다른 사람과의 바교우위에 자만하며,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맹신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주를 따라야 하는데 주님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또다른 중요한 이유는 기도의 태만입니다. 기도로 부흥을 이룬 한국교회가 기도가 쇠약해졌습니다. 기도를 강조하나 기도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기도를 통해 영적 체험과 응답을 경험한 목회자를 도전을 받았습니다. 단순한 기도, 간절한 기도, 부르짖는 기도, 연합된 기도가 개인과 교회 공동체를 살립니다.

신앙은 장식품이 아닙니다. 짝퉁으로 가져서도 안됩니다. 진실하게 직면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선교지는 복음에 제한이 있고 열악한 환경의 사람들만이 아나라 풍요로우나 진짜 자기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선교여행을 하다보면 아구동성으로 ‘그들이 우리 보다 낫다, 우리가 오히려 부끄럽다, 더사랑을 받았다.’라는 고백을 합니다. 그건 생기있는 성도들을 만날때입니다. 우리가 보기에 아무것도 없어서 불평할 거 같은데 기쁨과 감사가 넘치니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세상과 돈, 외형과 지식, 자기중심과 교만으로 볼 수 없는 영적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은혜에서 물러서지 맙시다. 더 좋은 것을 가졌으면 더 많이 열매 맺어야 합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성도와 교회처럼 많이 남겨 칭찬받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깨어나고 깨웁시다. 부질없는 것에 매이지 말고 영원한 것을 붙드십시다. 

                              (조이풀교회 778-863-3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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