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0-03 19:36
일생에서 영생으로(86)
 글쓴이 : 관리자
 


(86) 교회를 맡기셨다         
 
우리 교단 지방회(노회)가 열렸습니다. 캐나다 침례교 소속이지만 한인교회로서는 미주한인침례교 총회 캐나다 지방회입니다. 1년만에 동부와 중부에서 온 목회자들을 만났습니다. 한해를 살아온 것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삶의 자리 만큼이나 목회 현장이 날로 척박해지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한국가면 ‘이민교회가 얼마나 어려우세요?’라는 위로의 말을 들었는데 얼마전에는 ‘한국교회가 더 어렵다.’는 말도 적잖이 들었습니다. 대형 교회를 위시한 교회의 추락은 날개가 없고, 더군다나 일부 교단의 어이없는 행태, 사회적 이슈로 인한 갈등과 극단적 언행으로 짙은 패배감과 절망감이 있습니다. 물론 이대로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고 무너져서도 안될 것입니다. 다만 치루어야 할 대가는 크고 싸워야 할 싸움은 길고 치열할 것입니다. 

집회 중에 나눈 말씀이 은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교회를 세우시고, 세상에서 구원과 하나님 나라를 이루게 하셨는데, 그 일을 위해 일꾼을 부르시고 목회자를 세웠다는 것을 다시 확인받을 때에, 힘들고 어려워도 여전히 달려가야 할 길이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 듣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역과 현실에 매이다 보니 본질과 사명이 조금 흐릿했는데 다시 일어설 마음을, 용기를 회복한 것입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동역자들에게도 위로가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0:28에 보면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고 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그냥 지치고 마음 상하고, 외롭고 힘들면 낙심하기가 쉽고 하나님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순간을 지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사명은 부족한 사람으로서 감당키 어려운 영광스러운 일임을 생각할 때 용기가 납니다. 마28:20에서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말씀하신 주님은 우리가 그 사명을 성취할 때 까지 함께 계시며 마침내 이루실 것을 확실히 언약하셨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것은 영광이고 기쁨이며 감사입니다. 이것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며 달려갈 길을 마치기 까지 계속 섬기고자 합니다. 바울처럼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는 믿음과 열정으로 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모든 목회자들이 그러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교회와 성도들은 위해서 기도하며 협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교회는 신비로운 공동체이며, 하나님의 백성,하나님 나라의 시민입니다. 어떤 묘사나 은유적 표현을 한다해도 그 압도하는 의미를 다 담을 수 없으며, 결코 가벼운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힘써 오직 교회의 유익을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공동체가 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교회를 더 사랑합시다. 이 땅의 교회들이 참되고 바르며 아름답도록,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더 낮아지고 눈물 흘리고, 인내하고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물론 먼저 탐욕과 이기심, 죄와 허물, 세속적인 것과 잘못된 습관, 세상논리와 돈 중심의 부정적인 악한 모습은 걸러내야 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더 치열한 영적 싸움이 있으리라는 것을 누구나 예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단단한 믿음과 다짐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요 영적 가족입니다. 성도들도 각각의 지역교회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시험과 어려움, 갈등과 상처를 잘 이겨내고, 궁극적인 목적에 이르도록 연합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자기중심이 아니라 머리되신 그리스도 중심으로 사고해야 합니다. 사랑으로 행하고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은 몸된 교회를 사랑하고 지체를 사랑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여기 아니어도 교회는 많다 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버리고 언약의 관계로서 힘써 사랑으로 세워가야 합니다. 교회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래서 더욱 사랑하는 공동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맡겨주신 교회, 사랑으로 섬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각각의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된 우주적 교회를 더욱 사랑합시다.     
                              
                                  (조이풀교회 778-863-3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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