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1-28 15:34
일생에서 영생으로(93)
 글쓴이 : 관리자
 


(93) 지역목회를 꿈꾸다 (2)

지역목회라 함은 지역교회를 넘어서는 목회입니다. 목회현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교회도 양극화 되어 중형교회는 줄어들고 작은교회는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목회자들이 자칫 섬기는 교회에만 집중하느라 하나님 나라도 넓은 세상도 바라보지 못할 수 있어 도전과 격려를 나누고 싶습니다. 

다섯째는 지역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들도 지치고 힘들때가 많습니다. 사역이 부진하거나, 그 기간이 오래면 때로 번아웃이 되기도 합니다. 생계형 이중직을 하는 경우도 많고, 가족도 함께 고난의 시간을 지나기도 합니다. 목회현장은 본의 아니게 경쟁적인 상황이어서 상처와 스트레스도 심합니다. 사명을 가지고 희생하며 감당하는 분들이 주위에도 많이 있습니다. 그분그분 작은 것이 라도 나누며 함께 하는 동업자(?) 의식이 절실합니다. 일천한 경험이지만 완벽한 상황의 목회는 없기 때문에 서로 위로와 격려를 베풀어주어야 합니다. 목회자에게 신선한 자극을 위해 공부, 세미나 등을 여는 것입니다. 새로 나온 도서, 사역, 트렌드에 대해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또 책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책 한권 사는 것도 부담인 분들에게 꼭 원하는 책들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목회자들의 교제도 매우 중요합니다. 격의 없이 대화하고, 가끔은 운동이나 식사 모임도 하고, 삶을 나누기도 하는 시간이 의미 있습니다. 요즘 지역별로 건강하게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서 자신과 교회를 새롭게 하며 연합하는 지역목회자 연합이 있습니다. 광주에는 ‘숨과 쉼’ 모임이 있는데 좋은 예가 되고 있습니다. 밴쿠버에도 ‘목회 플러스’를 비롯해서 ‘목성연’ 등의 모임이 있어서 교단과 넘어 목회자들이 연합하고 있습니다. 혹시 목회경험이 풍부하고 작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는 선배 목회자가 있다면 아주 좋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작은 교회에 힘을 실어주는 것입니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개척하는 교회에 작은 것이라도 나누면 격려가 됩니다. 필요한 것이 가장 많기에 작은 비품하나라도 채워주면 도움이 됩니다. 혹시 기존 교회에서 잘 사용하지 않지만 유용한 것이 있으면 ‘아나바다’운동처럼 흘러 보내서 도울 수 있습니다. 일정기간동안 재정지원을 한다면 목회자 생활과 교회 비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목회자가 교회비용까지 다 부담해야하는 상황도 있으니 이를 도우면 좋겠습니다. 교사나 찬양 팀 등 인적 자원의 교류도 어렵지만 시도해 볼 만한 것입니다. 작은 도움이 교회를 세울 수 있습니다. 공간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밴쿠버의 경우 주일예배는 캐나다 교회나 학교를 빌리지만 주중 모임을 위해 사무실이나 작은 모임 공간을 가질 경우에 이를 다른 교회, 혹은 사역에 공유함으로 공간부족을 해결하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지역전도에도 작은 교회 전도지를 제작해서 나누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 사역 연합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연합사역은 쉽지 않습니다. 큰 교회는 희생한다고 생각하고 작은 교회는 힘이 없다고 여깁니다. 사실이기도 합니다. 지역에서 모이는 연합사역이 갈수록 저조해 집니다. 규모가 있는 교회가 겸손히 희생하면 지역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연합회는 힘이나 감투보다 ‘교회의 연합과 부흥’을 꿈꾸어야 합니다. 작은 교회는 피해의식을 넘어서 일어서야 하고, 연합사역이 일으키는 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도 얼마든지 이기적 일 수 있습니다. 교회는 사역과 정책에서도 다른 교회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큰 교회가 아니라 이끄는 리딩처치 (Leading Church)가 되어야 합니다. 경쟁의 승리자가 아니라 동업자 의식이 있을 때 공존으로 갑니다. 아니면 머지 않아 공멸합니다. 일방적이지 않고 모두 노력해야할 영역이지만 겸손하게 연합하는 일이 많아지길 기도합니다. 

목회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세상도, 성도도, 교회 자체도 목회자나 교회에 대해 부정적 의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길이 안보이는 듯하지만 또 길을 만드는 치열한 사역현장이 있는 것을 보며 도전을 받습니다. 지금의 목회자들이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의 사역을 생각할 때 전혀 다른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복음의 변질을 막아내면서도 변화를 예측하고 새롭게 도전해야 합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 생각, 실천 사례가 있다면 배우고 싶습니다. 피드백도 부탁합니다. 함께 이 거대한 파도를 타고 넘어가길 소망합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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