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1-24 11:01
일생에서 영생으로(100,끝)
 글쓴이 : 관리자
 


(100 끝) 그간의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얼마전 이낙연 총리가 물러나면서 남긴 글이 기억납니다. ‘총리로 일하며 출석했던 교회에도 고별. 서울 삼청동, 오래되고 작은 교회. 오늘의 말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빌립보서 4장 6절). 목사님과 성도님들, 그간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공직에서 물러나며 신앙인으로서 겸손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여운이 남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 마지막이라고 생각되는 시간에 항상 남겨야 할 말이기도 하고, 저도 그렇게 남기고 싶었습니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지난 2년간 크리스챤 신문에 개재한 ‘일생에서 영생으로’ 칼럼을 1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가끔 밴쿠버를 떠나 있는 동안에도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 교회 사랑하는 집사님이 떠났던 작년 가을에 한 주만 쉬었습니다. 

원래 글 재주가 별로 없고, 언어유희도 신문에 어울리지 않고, 또 성도들이 읽을 거라 의식도 되고, 좁은 밴쿠버에서 덕을 세우기도 해 야하는 터라 때로 속 시원히 일갈하거나 촌철살인의 예리함 보다 두리뭉실했던 때가 많았습니다. 날카로운 것도 돌아서면 저에게 향하는 것이니 자신이 없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읽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정말 뜻밖의 장소에서 두어 번 알아보는 분들이 있어서 ‘누가 읽을까?’했던 마음에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자주 못 뵙는 지역의 어른들께서도 잘 읽고 있다고 이따금 격려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크리스쳔 신문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열악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끈질기게 살아내고, 지역의 교회 간에 가교가 되고, 누군가에게 영혼의 양식을 공급하니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계속 변화하는 세상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계속 변모하며 성장할 것을 기대합니다. 복음의 약화와 퇴조를 맞아 무엇이라도 열심히 하고, 하나라도 더 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우리모두에게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글을 쓰는 내내 밴쿠버와 지역교회를 가장 많이 생각했습니다. 물론 주 독자도 밴쿠버 교민입니다. 이제는 SNS로는 타지역에서도 가능합니다만 제가 살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현장에서 개인적 경험 뿐 아니라 다른 교회의 소식을 들을 때에 감사도 했지만 자주 아픔과 탄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바르게 세워지고 건강하고 자랑스러운 교회가 되며, 나아가서 믿지 않는 벤쿠버의 영혼들을 구원하는데 쓰임 받는 ‘방주’와 같은 교회가 되길 소망하며 기도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기도할 것입니다. 특별히 건강한 중형교회들이 각처에 세워져서 복음의 활기가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이민사회이다 보니 여유가 없고 아픔과 상처를 위로 받지 못할 때 자주 자기 감정에 넘어지는 모습을 봅니다.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미숙함이 아쉬웠습니다. 신앙으로 살아 내기가 버거운 삶의 무게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서로를 사랑하고 위로하고 지지할 때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사랑의 짐을 져주는 공동체가 꼭 필요합니다. 승자들의 교회가 아니라 약한 자들의 교회로서 넓게 품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역교회안에 수평이동은 이제 그만 멈추기를 소망합니다. 그 면에서 저도 자유롭지 않지만 앞으로 성도들을 잘 돌보고 깨워 교회다운 교회로 자리매김 하도록 일조하고 싶습니다. 

목회자들도 힘을 내면 좋겠습니다. 상황이 결코 더 좋아지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내하며 믿음으로 감당하길 바라고, 동역과 협동사역 등으로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렵게 감내하며 사역하고, 때로 일터에서 일하는 비자발적 이중직이 됩니다. 힘을 다한 헌신에도 교회가 약해지면 마음을 지키기가 쉽지 않으실 겁니다. 그래도 받은 사명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길 축복합니다. 계속 배우고, 말씀의 은혜에 젖어 들고, 위로부터 주시는 영적인 은혜와 능력을 힘입는 목회자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짧은 인사여야 하는데 사족이 길었습니다.  밴쿠버에 사는 이웃으로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며 목회의 길,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그런 마음을 나누고 싶은 분들과 커피라도 대접하며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에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소망합니다. 다시한번 그간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조이풀교회 778-868-3063)

그동안 김영남 목사의 ‘일생에서 영생으로’를 애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편집자】

 
 

Total 96
일생에서 영생으로(100,끝)2020-01-24

(100 끝) 그간의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얼마전 이낙연 총리가 물러나면서 남긴 글이 기억납니다. ‘총리로 일하며 출석했던 교회에도 고별. 서울 삼청동, 오래되고 작은 교회. 오늘의 말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빌립보서 4장 6절). 목

일생에서 영생으로(99)2020-01-17

(99)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 중에 하나는 부끄러움을 아는 것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고뇌를 담은 시를 많이 사람들이 애송합니다. ‘죽는 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서시 중에서) ‘인생은

일생에서 영생으로(98)2020-01-10

(98) 잃어버린 교회를 찾아서         교회는 신앙생활의 중심입니다.  당신의 교회생활은 건강하고 행복합니까? 좋은 교회는 선교와 전도를 통해 사명성취하고,  세상에 본이 되고 덕이 되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성장하고 부흥하는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생에서 영생으로(97)2020-01-02

(97) 새해에는 꼭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밴쿠버 지역의 성도와 교회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안이 충만하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복된 새해가 되길 빕니다. 새해를 맞으며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출발해야 합니다. 저도 개인적인 목표가 있습니다. ‘목양일념’이라고 어린시절

일생에서 영생으로(96)2019-12-19

(96)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        벤쿠버의 12월은 해가 가장 짧은 시즌인데 날이 흐린 날이 많아 영혼육이 우울하기 쉬운 날씨 입니다. 올해는 11월에 기록적으로 맑은 날이 많았지만 앞으로도 비가 계속 내리겠지요.  어두움이 익숙해지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번주는 밤이 가

일생에서 영생으로(95)2019-12-13

(95) ‘하나님 까불면 나 한테 죽어’ 라고?         희대의 망언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이런 말을 했다면 교회는 분명하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믿는 다는 사람이라면 교회에서 명확히 치리하고, 배교자로 출교해야 할 것입니다. 신앙을 가진 자라면서 이런 말을 했

일생에서 영생으로(94)2019-12-05

(94) 지역목회를 꿈꾸다 ③          목양일념의 목회는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자기 교회만 생각하는 것은 너무 제한 적입니다. 좀 더 넓히면 하나님 나라의 목회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섬기는 교회에서 열방과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볼 수 있는 넓은 가슴을 가진 목회자와 교회가 되

일생에서 영생으로(93)2019-11-28

(93) 지역목회를 꿈꾸다 (2)지역목회라 함은 지역교회를 넘어서는 목회입니다. 목회현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교회도 양극화 되어 중형교회는 줄어들고 작은교회는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목회자들이 자칫 섬기는 교회에만 집중하느라 하나님 나라도 넓은 세상도 바라보지 못할 수 있어 도전과 격려를

일생에서 영생으로(92)2019-11-22

(92) 지역 목회를 꿈꾸다 ①          동네 작은 교회 목회를 하지만 마음과 시선이 여기에 머물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제한되어 있어도 하나님의 비전으로 살고 있는 삶의 자리 (도시)를 바라보고 기도하고 꿈을 갖기를 원합니다. 지역교회로서도 버거운 삶과 사역

일생에서 영생으로(91)2019-11-14

(91) 변화하는 시대 속의 교회의 과제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합니다. 이전에 한 세기의 변화가 이제는 수 년의 변화처럼 여겨집니다. 그 안에 있으면 속도를 체감하지 못하지만 조금 내용를 살피면 불과 한 세대의 변화가 이 정도인가 생각합니다. 실제로 서구 교회의 변화

일생에서 영생으로(90)2019-10-31

(90) 바른신앙, 온전하게          종교개혁 502주년 입니다. 여전히 다시 개혁해야 할만큼 부패하고 어그러진 기독교이지만, 선조들의 개혁과 저항정신, 바르고 온전한 신앙을 향한 불타는 마음으로 다시 정도를 걸어야겠습니다.마지막 시대는 종교적 혼란현상 가중됩니다. ‘말세에

일생에서 영생으로(89)2019-10-24

(89) 예수를 잘 믿어야 하는 이유들          한경직 목사님이 생전에 목회자들에게 하신‘예수 잘 믿으세요’라는 당부는 언뜻 들으면 당연한 말이지만 생각할수록 의미가 있습니다. 신앙이 변질되는 것은 한 순간이고 세속적인 가치에 몰입되면 금방 교만하거나 거짓될 수 있습니

일생에서 영생으로(88)2019-10-17

(88) 섬김의 원리로 움직이는 교회          빌립보서를 묵상하다 다시 주님을 더 생각합니다. 성도로, 교회로, 나아가 목회자로 섬기지만 나와 교회는 어떤가 살피니 아쉽고 안타깝고 아팠습니다. 바울은 한마음과 한뜻으로 복음에 합당하게 살며, 겸손한 마음으로 남을 자신보다 낫

일생에서 영생으로(87)2019-10-11

(87) 감사!          추수감사절이 다가옵니다. 한 해 동안 받은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고, 다시 삶의 옷깃을 겸허히 여미는 시간입니다. 사실 감사하는 삶은 풍성함과 기쁨이 가득한 데서도 이루어지지만 여전히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낼 때에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는 많

일생에서 영생으로(86)2019-10-03

(86) 교회를 맡기셨다          우리 교단 지방회(노회)가 열렸습니다. 캐나다 침례교 소속이지만 한인교회로서는 미주한인침례교 총회 캐나다 지방회입니다. 1년만에 동부와 중부에서 온 목회자들을 만났습니다. 한해를 살아온 것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삶의 자리 만큼이나 목회

 1  2  3  4  5  6  7  




[제자훈련안내] 제27기 제자훈련 지도자 …
[말씀사경회] 2020년 밴쿠버순복음교회 창…
[교민특강] 2020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
[지방회안내]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
[2020밴쿠버유스코스타] 밴쿠버 유스코스…
[밴쿠버유스코스타] 밴쿠버 청소년 부모…
[러브콥] 2020년 러브콥 정기총회 안내
[장학금선정공고] 제8기 정요셉 장학금 선…
[헌당감사예배] 산돌교회 헌당 감사예배
[치유집회] 밴쿠버 전하리교회 복음전도…

제918호 2020년 2월 14일
[담임목사청빙] 토론토 갈릴리장…
[찬양사역자청빙] 밴쿠버 지구촌…
[담임목사 청빙] 삼성교회 담임목…
[사역자 청빙] 밴쿠버만나교회 사…
[담임목사청빙] 밴쿠버한인장로교…
[사역자청빙] 밴쿠버지구촌교회 …
[사역자청빙] 노스쇼어아름다운교…
[사역자청빙] 한소망교회 EC 사역…
[사역자청빙] 밴쿠버지구촌교회 …
[사역자청빙] 밴쿠버신온침례교회…
[교역자 청빙] 메이플릿지한인교…
[사역자청빙] 주님의제자교회 EM사…
[담임목사청빙] 캘거리 한인장로…
[사역자 청빙] 밴쿠버중앙장로교…
[교역자청빙] 평안교회 초등부 전…
회사소개 | 편집자에게 | 기사제보 | 광고문의
Copyright © 2020 ChristianTimes.ca   | 밴쿠버: 604-961-6052 / 캐나다 및 미국: 604-670-6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