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0-25 15:44
아, 그런뜻이었어요! (35)
 글쓴이 : 관리자
 


(35) 공급이 있어야 배급할 수 있는 사랑, "아가페"   

아가페, 즉 하나님의 사랑은 도대체 용서할 수 없는 범죄자를 용서 해주는 정도가 아니라, 그 범인을 사랑하는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 주는 행위입니다. 자신의 권한과 권리를 포기하고, 오히려 원수의 필요를 공급해 주는 행위가 아가페입니다. 아가페 사랑을 보여준 빌레몬의 이야기는 매우 잘 알려져 있습니다. 주인이 자기 노예에 대하여 무제한의 권력 행사를 허용하던 고대 로마 시대에, 노예의 목숨은 주인의 손에 달려 있었습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노예였는데, 주인의 집을 이탈하여 도망쳤습니다. 그는 주인의 귀중품을 훔쳐 가지고 달아났습니다. 바울의 직접 가르침을 받아 그리스도인이 된 빌레몬은, 교회 안에서 존경받던 사람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오네시모가 자기 집으로 다시 돌아 왔을 때, 빌레몬은 그를 향하여 파격적인 행위를 보여줍니다. 범죄한 노예를 죽이는 것 대신에 그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형제로 받아 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을 파격적인 사랑이라 부릅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인 아가페를 실천 할 수 있을까요? 빌레몬이 오네시모에게 보여준 사랑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과는 거리가 먼, 단지 성경의 이야기에 불과한 것일까요? 본질적으로 인간은 아가페 사랑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아가페 사랑은 사람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 내면에는 세 종류의 사랑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결혼을 가능케 하여 가정을 이루게 하는 에로스 사랑,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부모의 사랑인 스토로게 사랑, 그리고 마음이 하나 될 때 공동체를 이루고 보호하는 필리아 사랑입니다. 그러나, 아가페 사랑은 하나님의 영역이기 때문에, 인간의 천성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기독교인들에게 아가페 사랑실천을 요구합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여기에 사용된 “사랑하라”는 “아가페”의 동사형인 “아가파오”입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둘째로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요청은, 자연인이 천성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랑을 그리스도인은 소지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아가페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으로부터 아가페를 공급 받았기 때문에, 그 사랑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받은 아가페를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습니다. 이 원리를 성경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 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독점물인 아가페 사랑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아가페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배급할 수 있습니다. 아가페 사랑은 “공급이 있는 곳에 배급이 있다”는 경제 원칙을 따릅니다.  
   
젊은 날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했던 C.S. 루이스는 후에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을 깊게 체험한 후 하나님을 믿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체험을 토대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기 위해서 이런 제안을 합니다. 
“따뜻해 지려면 불 가까이 가야 합니다. 물에 몸을 적시려면 물속에 들어가야 합니다. 기쁨과 능력과 평화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그것을 가진 존재에게 가까이 가야하며, 더 나아가 그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것들은 솟구쳐 올라오는 능력과 아름다움의 거대한 분수입니다. 그 분수에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들은 물보라에 젖을 것이고, 다가가지 않는 사람은 여전히 메마른 상태에 머물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하기를 원한다면, 사랑의 근원으로 나가야 합니다. 이웃에게 아가페 사랑을 배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사랑을 공급 받는 데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아가페 사랑을 공급받을 수 있는 최상의 길은 그 사랑의 근원과 관계를 맺고, 그 속에 잠기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안에 사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사는 사람이며, 사랑의 공급자이신 하나님도 그 안에 계십니다 (요일 4:16). 우리 모두가 아가페 사랑의 배급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http://cafe.daum.net/th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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