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0-10 17:28
아, 그런뜻이었어요! (82)
 글쓴이 : 관리자
 


(82)  세 기능,  “신유 神癒 Divine Healing” ④

중국 초나라의 상인이 창과 방패를 팔면서 손님들에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 창은 어떤 방패도 다 뚫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방패는 어떤 창으로도 뚫지 못합니다.” 이 말에서 앞뒤가 서로 맞지 않는 모순 (矛盾)이라는 단어가 유래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도 서로 상충되는 모순이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믿음으로 구하고 기도하는 모든 내용은 응답 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반해 소망하는 내용이 응답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씀합니다. “아바,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니 제게서 이 잔을 없애 주십시오..” 그러면서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라고 덧붙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잔을 옮기는 것이 아버지의 뜻인지 아닌지를 알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겸손히 하나님의 뜻에 맡깁니다. C. S. 루이스는 신약성경이 가르치는 “탄원기도”를 연구하면서 서로 충돌되는 두 패턴을 발견합니다. 첫번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요청하는 모든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확신의 형태며, 두번째는 응답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는 이 두 패턴의 충돌에 관하여 스스로 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응답되고 응답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사실, 이 주제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신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질병을 고치시는 치유자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하는 기도는 병든 사람을 낫게 할 것입니다”고 기록한 야고보서 5:15-16은 그 대표적인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기도할 때 고쳐지지 않는 병이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괴롭히는 육체적 질병이 떠나가도록 세번이나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치료 대신에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질병은 “교만해 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었고, 치료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해지는 하나님의 계획이었다는 것을 밝힙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주신 질병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적인 유익이 된다는 진리를 알려 줍니다. 결국 신유도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발생합니다. 어떤 사람들의 주장처럼, 만일 신유의 기적이 날마다의 일상에서 평범하게 누구에게나 나타난다면, 신유는 관심의 대상도 되지 않고, 그 목적도 잃게 됩니다. 그러나, 신유가 나타나는 상황에는 보편적으로 세가지 내용이 이뤄집니다.    

첫째, 신유는 환자에게 육체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실제적 혜택을 제공합니다. 질병이 치료되어 병든자의 육체가 건강을 회복하는 것은 신유의 가장 일반적인 목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고통을 가져 오는 모든 질병을 치유하십니다. 한센병 환자 (막 1:40-44), 중풍병 환자 (막 2:1-12), 손 오그라진 환자 (막 3:6), 혈류증 환자 (막 5:25-34), 평생 걷지 못한 앉은뱅이 환자 (행 3:1-8), 육체에 나타난 모든 병을 치유십니다 (마 4:24; 막 1:34). 그뿐 아니라 귀신이 들려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사람도 정상으로 고치십니다 (막 5:2-15). 심지어는 죽은 야이로의 딸과 (눅 8:41-42, 49-56) 2층에서 떨어져 죽은 유두고도 살리셨습니다(행 20:9-11). A. B. 심슨은 자신의 책 『우리 몸을 위한 주님: 신유와 건강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에서 이러한 신유의 기적은 우리의 모든 육체적 필요를 위한 주님의 초월적 삶의 견고한 기초라고 설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육체의 치유는 인간의 통합된 조직 속에서 영혼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중풍병 환자에게 영혼을 치유하는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셨고, 그 즉시 육체의 치료와 동시에 영혼 구원이 이뤄졌습니다. 

둘째, 신유는 개인의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견하게 합니다. 신유는 질병을 치료받은 사람을 변화 시켜서, 복음 안에 살게 하고, 사명의 길로 그를 이끌어 들여, 복음을 위해 자신의 삶을 완전히 헌신하게 만듭니다. 헨리 나우웬은 신유를 고통이 주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표현하며, 고통은 우리를 소명의 길로 인도한다고 말합니다. 
“애통은 우리를 초라하게 한다. 우리가 얼마나 작은 사람인지 냉정하게 일깨워 준다. 그러나 바로 그곳이 춤추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셔서 일어나 첫 스텝을 내딛게 하시는 곳이다. 고통과 가난과 불편함 속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고통을 떠나서가 아니라 바로 그 고통 속에서 우리의 슬픔으로 들어와 우리 손을 부드럽게 잡아 일으켜 세우며 춤을 청하신다. ‘나의 슬픔을 변하여 춤이되게 하시며’ (시 30:11).” 질병으로 인해 우리 인생이 어둔 순간을 지날 때조차도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것을 발견해야 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주시는 사명을 발견하게 됩니다.   

셋째, 신유는 사명을 완수하도록 제공되는 능력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소명을 주실 때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고, 사명을 이루도록 신유의 능력을 주십니다.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그리스도인들의 사역에는 병든자가 고침을 받고 죽은 자가 살아나는 신유가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능력과 권세를 거져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 원리를 반복적으로 적고 있습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우리 삶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신유의 기적이 일어나고 귀신이 쫓겨 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증거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사역에 나타나는 신유의 기적은 질병으로 고통 당하는 사람들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합니다. 

                보내심을받은 생명의소리교회 담임 /  훼이스대학교 신학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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