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0-24 18:39
아, 그런뜻이었어요! (84)
 글쓴이 : 관리자
 


(84)  잊혀져 가는 소망, “재림 Second Coming” ②

2세기 고대 소아시아의 프리지아 (Phrygia)에서 활동했던 몬타누스(Montanus)는 그 도시 안에 페푸자(Pepuza)라는 마을을 세우고, 그곳을 예루살렘이라 불렀습니다. 몬타누스는 자신에게 성령님이 임했고, 자신은 “진리의 영 The Spirit of Truth”이라고 주장하며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곧 재림하는데, 자신이 세운 예루살렘에 오신다고 주장했습니다. 많은 추종자들이 모여들어 예수님 재림을 기다렸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무 일이 발생되지 않습니다. 실망한 사람들이 떠나면서, 그는 자살합니다.
   
윌리엄 밀러(William Miller)는 1843년 3월 21일부터 1844년 3월 21일 사이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고, 동시에 세상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 예언에 동요된 수 많은 지식인들과 목회자들이 밀러의 예수재림 운동에 참가합니다. 1년이 지났지만 예수님의 재림은 없었습니다. 그러자 밀러는 다음과 같이 변명했습니다. “제가 날짜를 잘못 계산한 실수와 저의 실망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재림은 매우 가까이 왔습니다. 집 문앞에 와 계십니다.” 실망한 추종자들에게 밀러는 1844년 10월 22에 예수님은 분명 돌아 오신다며, 다시 희망의 날을 알립니다. 그날이 되었지만, 역시 예수님은 재림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메스컴은 이 날을 “대 실망의 날 The Great Disappointment”라며 밀러를 조롱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떠났지만, 그는 남은 자들과 함께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를 창립합니다. 그러나, 교리적인 문제로 인하여 이단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한국 교회 초창기 때, 박동기는 금식기도하는 중에 “갑자기 하늘 문이 열리고 십자가의 영광이 밝은 빛을 발하더니 쉬 하는 강한 바람소리가 들리며 부활승천하셨던 주께서 친히 성체(聖體)로 나타나셨다”고 주장합니다. 자신의 몸속에 스며든 성체가 “시온산 제국을 건국하라”고 명령했다며, 그는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수락마을에 시온산 제국을 세웁니다. 시온산은 하나님께서 임재하는 예루살렘이며, 하나님의 도성으로 예수님께서 재림하는 곳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을 추종하는 자들이 1천명 넘게 모였을 때, 그는 예수님께서 1944년 5월 20일에 재림한다며 “모든 교인들은 흰옷 입고 준비하라”고 명령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없었고, 그는 다음날 일본 경찰에 붙잡혀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유치장에 수감됩니다.
   
재림에 관한 예언이 한국 사회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남겼던 사건은 1992년 10월에 있었던 휴거 소동입니다. 다미선교회를 조직하여 사람들을 모았던 이장림씨는 그해 10월 28일 24시에 예수님께서 공중에 재림하시고, 그 때 신자들은 공중으로 끌려 올라가는 휴거가 있을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를 맹신했던 추종자들은 재산을 정리해 그 선교회에 바쳤고, 어떤 철도 공무원은 퇴직금을 받아서 그곳에 헌금했고, 30대 주부는 휴거한다며 중학생이던 아들을 데리고 가출했고, 재수하여 대학에 입학한 한 젊은이는 학교를 자퇴하고 그 선교회에 들어 갔습니다. 이 영향으로 개인의 삶과 가정 그리고 한국 사회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재림은 없었습니다. 

반복되는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예언과 불발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사회를 혼란케 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과 가정에 깊은 아픔을 남겼습니다. 재림에 관한 부적합한 해석과 예언이 남긴 더 심각한 폐해는 성경의 핵심 가르침인 그리스도의 재림 신앙의 가치를 잃게 한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생명과 같은 재림의 소망이 사라진 것입니다. 양치기 소년의 반복된 거짓 외침은 자신의 생명이 진정으로 위태로울 때 외쳤던 소리마저 아무 소용이 없게 했습니다. 우리 신앙의 심장과 같은 재림은 오늘 날 그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합니다. 오스왈드 센더스는 재림에 관한 해로운 예언들은 결국 복스러운 소망을 잊게했다고 말합니다. 

이제, 재림은 교회 밖 사람들에는 귀찮은 소음이 되었고, 교회 안 사람들에게는 그 주제를 설교 하는 것도 듣는 것도 꺼리는 과거의 유물이 되었습니다. 목회자를 양성하는 어느 신학교의 종말론 강의 시간에 선생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의를 줍니다. “교외(郊外) 회중들에게 설교할 때, 임박한 예수님의 재림에 관한 내용은 조심해야 한다. 교인들은 마을의 평화를 해치는 길이 무엇이고, 정의를 이루는 방식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재림을 말하는 것은 이웃간의 좋은 관계와 조용한 동네 분위기를 소란케 하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신자들은 그 화제만은 입에 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 않고, 또 마을의 조용한 질서를 위해서 교회는 하나님과 복음은 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약 성경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자가 충성되이 자신의 사명을 다 할 때 예수님의 재림이 있을 것을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언급합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이 말씀은 복음이 전해 지는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의 삶을 통해서 전해진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활동이 아닌, 사람의 수고가 예수님 재림에 기여한다는 것입니다. 마가 복음은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고 언급할 때,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신자들의 직무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더디 오는 것은 교회가 아직 온 세계에 복음 전하는 사명을 완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재림에 관한 다양한 견해가 일어나고 세상에 요란한 사건이 발생할수록, 신자 개인의 타스크(task)가 중요시됩니다. 래드 (George E. Ladd)는 자신의 명저 『복스러운 소망』에서 제자들의 직무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왕이신 예수님은 오시지않는다는 것을 거듭 강조합니다. “Their task is clear. Until it has been completed, the King will not return”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올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 

예수님께서는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들을 선택하셔서 자신의 사역에 동참케 하십니다. 

                      보내심을받은 생명의소리교회 담임  훼이스대학교 신학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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