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1-30 04:34
나는 불치병(폐병)을 기적으로 고치다.
 글쓴이 : 운영자
 
나는 불치병(폐병)을 기적으로 고치다. 

 


차는 잘 달렸다. 솔트레이크 시티(SALT LAKE CITY) 이후에는 사막과 돌산 황무지 같은 지역을 통과 했지만 신기한 풍경에 매료되어 피곤을 몰랐다. 도박의 도시 리노에 들렸더니 도박장 호텔의 음식은 공짜라 한다. 음식은 공짜이지만 결국 준호는 식대보다 더 되는 돈을 도박에 바쳤다. 한번 해 보는 것이지만 돈을 딴다는 것은...... 빨리 리노를 빠져야 이 도박의 유혹을 이긴다는 정자의  재촉에 끌려 총총 리노를 떠났다.
“한번만 더 해 보면 꼭 쨕팟이 터질 것 같은데......”
  내가 아쉬운 듯 말했다.
“밥값내고 재미 좀 봤다고 생각 하면......”
“당신 말이 맞아!”
“도박벽이 있다고 해요, 그 벽에 걸린 사람은 구제 불능이라고 하던데......”
“도벽도 있지! 훔치는 버릇 그것도 못 고치는 병이라오”
“또 무슨 벽이 있지요?”
“술 벽! 마약 벽, 중독이란 말과 같은데 그런 벽 들이 인생을 망치는 것 종종 보았지요”       
내가 폐병 환자라는 것을 625전 까지는 남들이 모르고 있었다. 그 때는 다 거지같이 남루했고 모두는 삐쭉 마른 환자 같이 살 던 시대다. 환자로 보이지 않았었다. 그러나 나는 일본 군대도 나를 버렸고 8로군도 나를 끌어가지 않았던 불치병, 폐병 환자 엇다. 이상 하게도 나는 기침을 하거나 각혈을 하지 않아  남들은 내가 환자라는 것을 몰랐다. 그때 남들이 나의 기도소리를 들었다면 질겁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 기도소리를 들은 사람은 몇 없다. 들었다면 아마도 “병섭은 대단한 신앙인”이라고 했을 것 같다. 내 기도는 외딴곳에서 했기 때문이다.  외딴곳 이라 함은 큰 예배당, 아무도 없는 밤이거나, 산속 나무 밑에서 ...... 나의 기도는 간단했다. “오 나의 아버지 하나님! 나를 살려 주옵소서. 주를 위 해 바치겠나이다” 기도는 거래(去來)적, 유치했는지도 모른다. 하나님과 흥정 하는 기도 엇다, “살려 주시면 바치겠나이다”그런 외마디 기도를 산이  쩌렁 쩌렁 하도록 소리 쳐 기도 했다. 그 때는 그렇게 비슷한 소리를 치는 사람들이 새벽 산에는 나 말고도 또 있었다.
그래서 내 소리를 듣고 큰일 같이 달려오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이상 하다. 피곤을 모른다. 밤을 새며 기도 하고 남산을 몇 번 오르내려도 넉넉한 힘이 났다.  그 때 신학교기숙사의 식사라는 것은 낮에는 죽이오, 저녁에는 밥과 국 김치뿐이었다. 배가 고팠다. 오죽 했으면 기숙사 부엌에 가서 남은 음식이 없나 하고 찾기도 하고 배추 꽁지를 줘다 먹기도 했다.
낮의 죽도 식비를 못 낸 사람에게는 주지 않았는데 식비 안낸 사람의 명단이 벽에 걸리면 식당에도 들어가지 못 했다. 내 이름이 종종 붙어 있었다. 신학교에서 이럴 수가 있나 하겠지만 그 때는 그런 인정을 타박 하는 때가 아니었다.
그런데 이상 하다. 나의 몸이 좀 좋아 지는 것 같다. 아침에 세수를 하면 내가 나의 얼굴을 다시 만져본다. 살이  붙는 것  같았다. 날마다 그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 때 세상에는 다이아찡 이라는 약이 있었고 폐병에 효라는 나이드라지드 라는 특효약이 있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나에게 그림의 떡이었을 뿐 나는 하번도 먹어 본 일이 없다.  내게 한 가지 방법이 있었다면  “하나님 나를 살려 주시옵소서“ 그 기도뿐이었다. 나는 병자가 아니었다. 건강한 사람처럼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신학을 하면서 서울동막, 경기가곡, 양평병산교회의 전도사로 교회를 섬겼다. 학생운동을 하고 국회의원에 입후보 하고 이런 과정에서 나는 완전히 병자가 아니었다.
나는 먹은 약이 있다면 그것은 구야(舊約과 신약(新約) 뿐이다. 625가 터지고 군에 복무 하다가 유학을 위해 제대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장교는 복무기한이 있다. 그래서 나는 병자라고 했다. 군의관의 도움을 받아 X레이를 찍어보니 폐를 알은 일은 있으나 완전 석회화가 되어 오히려 든든해 졌다고 했다. 그 때 나는 폐 어느 부위에 병이 들었었는지도 처음 알았는데 폐 끝 부위에 흔적이 있다고 했다. 그 전 까지 나는 폐결핵 이라는 이름으로......  그래서 제대 못하고 군에서 5년 반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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