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6-19 18:25
4인4색 밴쿠버목양일기 - 인내하고 읽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769  

 

 

인내하고 읽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한 때, 제가 잘 나가고 있다고 착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소위 한국 대형교회의 부목사로 체계화되고 안정된 사역현장에서 나름 전도있는 젊은 목사로 인정도 받았고, 때문에 스스로도 어느 정도 잘난 맛에 살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주 젊은 시절부터 개척에 대한 원대한(?) 꿈을 꾸며, 말 그대로 개척만 하면 ‘대박’이 날 것이라는 헛된 꿈에 부풀어 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교회를 개척하고 보니, 대박이 아닌 마치 쪽박같은 상황들이 저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청년 4명과 함께 개척한 교회엔 1년 여가 다 되도록, 장년 한 가정과 청년 소수가 성도의 전부였고, 가끔 들르시는 분들도 작은 규모에 그나마 청년들이 대다수인 교회가 부담스러우셨는지 그 다음주엔 안보이시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저를 더 당황스럽고 힘 빠지게 만들었던 것은, 제 얘기를 들어줄 청자(聽者)가 없다는데 있었습니다. 한국의 대형교회에서 최소 수백명의 성도들을 청자로 두고 설교하던 화려한(?) 추억에 매인 바 된 저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들었다는 말입니다. 물론 젊은 목사의 너무도 우매한 모습이었습니다만, 목회현장의 어려움과 고독함이 더함으로 스스로 우매한 줄도 모른 채 지내 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 시절에 제게 주어진 기회가 바로 크리스쳔신문을 통해 ‘4인 4색 목양일기’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게재하게 된 일이었습니다. 눈 앞에 청자가 없어서 제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다고 느꼈을 때, 청자를 대신한 독자(讀者)들을 대상으로 마음껏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이 제게 큰 힘이 될 수 있었습니다.

작은 개척교회, 젊은 목사의 보잘 것 없는 얘기를 그간 읽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 얘기를 들어주시고, 읽어 주시는 분들이 계셨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마트에서 인사를 하시며 글을 잘 읽고 있다고 격려해 주셨던 분도 계셨고, 교회와 제 이름을 기억하시며 응원의 미소를 건내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격려와 응원 덕분에 이제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는 아이들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함께 아름답게 예배하는 교회로 잘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 ‘4인 4색 목양일기’의 마지막 글을 신문사에 보내며, 발행인이신 남충현 집사님과 크리스쳔신문사 그리고 밴쿠버의 모든 선배, 동료 목사님들과 교회들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 한 번 그간 지극히 부족하고 작은 자의 글을 인내하고 사랑의 마음으로 읽어 주신 분들께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 주 안에 평안하십시오.

[문경돈 목사 / 나무십자가한인교회 / 778-772-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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