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2-06 13:26
묵상노트(끝) 만남은 헤어짐의 전주곡
 글쓴이 : 운영자
 



묵상노트(끝) 만남은 헤어짐의 전주곡


 
이런 글이 있습니다. ‘To meet, to know, to love and to depart, it is a tragedy of life.' 사랑하는 독자들과 지난 2년 동안 함께한 시간들을 감사합니다. 때로는 핀잔도 주시고, 때로는 위로도 주시고, 함께 기쁨을 같이 한 긴 여정 속에서 정이 들었나 봅니다.
 
커피숍에 들였다가 부족한 사람을 알아보고 그 멋진 커피를 대접받습니다. 어느 교회에서는 설교한 다음 여러 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설교보다는 글이 좋다고……. 그 날 밤 나는 책상에 앉아 더 좋을 글을 쓰려고 합니다. 칭찬하는 줄 알고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는 몇 분 만에 한편을 쓰는가 하면 힘들 때는 한편 쓰는데 며칠을 걸리기도 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점점 무서워집니다. 그러면서도 욕심이 납니다. 소설도 써보기 싶고, 시도 쓰고 싶고, 이 나이에 글쟁이가 되려는가 싶을 정도로 유혹을 받습니다.
 
언젠가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인생은 Count up하는 것이 아니라 Count down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한 살 두 살 먹으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5,4,3,2,1,0으로 사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Count down을 해야 준비합니다. 조심합니다. 그리고 용서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2007년은 내 인생에 참으로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이민 40년에 결혼 40년, 한해가 온통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지난 5월에는 석 달 동안 토론토에, 10월에는 삼주동안 한국에, 왜 사람들이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딸들 가정이 행복하게 살고 있고, 슬하에 손자 손녀가 넷, 약값과 치료비 공짜, 45불이면 교통문제 해결, 올림픽 정규 규모인 수영장과 여러 시설물, 먹여주고 재워주고 병원 걱정 없으니 이만하면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든지 이만하면 됐다는 생각이 들 때 그만(stop)하는 것이 이만큼 살아온 지혜라고 하겠습니다. 가장 추한 삶은 늙어서 욕심 부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는 부족함만 못한 것임을 늘 깨달으면서도 실수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만남은 헤어짐의 前奏曲이라 하면 헤어짐은 만남의 後奏이겠지요.……. 원래 우리는 헤어 졌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헤어짐은 원 위치로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지키심과 인도하심과 평강의 복이 모든 친구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한기철 목사,
전화번호 604-251-1294, 메일: gichol39@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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