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9-14 12:28
성경 속 여백여행 (99)
 글쓴이 : 관리자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던 빌레몬은 바울이 전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또한 오네시모를 용서하는 것이다. 바울의 편지를 읽고 감격한 빌레몬은 오네시모를 즉시 용서하고 자유인으로 선언하여 바울에게 다시 돌려보낸다. 그리고 오네시모의 편에 자신의 친필 서신을 바울에게 보낸다. 그렇게 자유인이 된 오네시모를 감옥 속에서 다시 만난 바울은 반가움에 그를 부둥켜 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오네시모는 이후 날마다 감옥으로 바울을 찾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배웠다. 전에는 그토록 따분하고 싫증나던 하나님의 말씀이 꿀보다 더 달콤함을 그때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그는 신실한 크리스챤이 되어, 갇혀있는 바울 대신 로마에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바울의 충실한 동역자가 되어 예루살렘 교회와 각처에 있는 교회들 그리고 다른 사도들에게 바울의 말을 전했다. 또 로마의 상황과 그곳에 있는 크리스챤의 상황을 소개하는가 하면 다른 사도들의 이야기와 교회의 상황을 바울에게 전달하며 기독교의 부흥과 복음 전파에 혼신의 힘을 다하였다. 교회사의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오네시모는 후에 에베소 교회의 주교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우리 모두 오네시모와 같은 사악한 자였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대적하고 죄악된 세상으로 떠나갔던 무익(無益)한 종과 같은 자였다. 따라서 마땅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제물로 삼아 십자가에 못 박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고 용서하셨다. 빌레몬서는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가이없는 은혜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훈훈하게 전해주고 있다. 그 사랑과 은혜를 체험한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서 말이다.

다메섹 언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했던 사도 바울이, 자신이 체험한 그 은혜를 빌레몬에게 전했을 때, 빌레몬 또한 똑같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받은 그 은혜에 화답하는 것이다. 빌레몬서는 용서를 베풀 때 한 사람의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실체이다.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는 오직 그 은혜를 체험한 자만이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은혜는 오직 그 은혜를 체험한 자만이 또한 나눌 수 있다. 이것이 은혜의 신비이다. 그리고 은혜의 능력이다. 빌레몬서는 바로 용서의 책이다. 사랑의 책이다. 그리고 은혜의 책이다.
 
*빌레몬후서가 쓰여졌다면
오네시모가 돌아온 후, 곧 이어 바울은 다시 친필로 빌레몬에게 감사와 사랑의 편지를 쓴다. 그 책은 아마 이렇게 쓰여졌을 것이다.

빌레몬후서

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바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신실한 동역자인 빌레몬에게 다시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3 네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내게 다시 보냄을 진심으로 감사하노라. 4 내가 알고 들은대로 네 믿음이 깊고 또 우리의 교제가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크게 역사하심을 믿노라. 5 내가 너의 그 믿음과 넓은 사랑의 마음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6 이제 네가 오네시모를 자유인으로 허락하였으니 그가 나를 도와 이후로 실로 많은 일을 이룰 것을 확신하노라. 7 그는 이제 나와 너의 사랑하는 동역자요 형제라 내가 그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기를 원하노라. 8 오직 너는 열심을 더하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수고를 아끼지 아니할 것이요 마지막 날 하나님의 상급이 누구보다 네게 클 것임을 내가 아노라. 9 주께서 너를 모든 악에서 건져주시고 기쁨과 평강을 더하시리니 너와 네 집과 네 집에 있는 교회에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으지어다. 10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영원히 있을지어다. 아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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