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간 은혜의 연단 통과 후...
채 에스더 목사 간증<1>
채에스더 목사는.....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서 ‘지구촌 사랑의 나그네 선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채에스더 목사(본명 채경자)는 이곳에서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전도해 왔으며 중국에 기독병원 설립, 양로원 선교, 감옥 선교, 상담 사역 등을 위해서 헌신해 왔다. 특별히 해외선교 및 목사, 선교사 지원 등으로 헌신을 해오고 있다.
에스더 목사는 오는 9월 23, 24일 양일간 밴쿠버에서 간증집회를 갖는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이민생활, 결혼생활, 자녀교육에 성공하고 또 신앙생활도 잘해서 축복을 많이 받은 목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나처럼 축복받는 사람이 될 수 있느냐며 나의 간증을 듣기 원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축복받은 목사가 되기까지는 믿음의 조상 요셉과 바울처럼 약 40여년간 은혜의 연단을 통과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제가 10여년간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흑인 대상으로 스트리트 피플 사역을 했던 것도,어린 시절 한국에서 거지생활을 했던 아픈 과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자살을 세 번이나 시도했을 정도로 절망에 빠졌던 나 같은 죄인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신데렐라가 되는 놀라운 복을 허락해 주셨고, 천한 나를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아름답게 축복해 주셔서 그 사랑을 노숙자와 가난하고 버림받은 외로운 사람들에게 전파하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주님을 만난 이후 저는 6개의 교회를 개척했고 또한 중국에 기독교 병원을 세우게 하시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귀한 하나님의 사역자로 쓰임 받고 있기에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남은 삶 역시 내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지구촌의 영혼을 사랑하기 위한 전도와 선교의 열정이 내 가슴에서 식지 않고, 주신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어린 시절 저에게도 가족이 있었지만 가난하여 같이 살 수 없어서 모두 헤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유독 저에게만 찾아오는 고통과 서러움과 외로움 속에서 천덕꾸러기였던 저는 하루 빨리 죽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저는 전북 옥구군 임피면 시골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는 기억에도 없을 정도로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생활 능력이 없어서 언니와 오빠를 작은고모 집에, 나는 큰고모 집에 맡기셨습니다. 큰고모님은 나를 사랑해 주셨지만 고모 가족들의 눈치 때문에 나에게 사랑의 표현을 마음대로 하시지 못했습니다.
고모는 거지같은 저를 데려다 키운다고 남편에게 매를 많이 맞았습니다. 하루는 고모부가 아직도 나를 내다버리지 않았다고 고모를 때리기 시작했고 고모는 매를 맞다가 마당에 내 팽겨져 실신한 상태에서 나를 쳐다 보았습니다. “불쌍한 내 새끼! 이 다음에 커서 잘 살아라”하며 눈물을 흘리시며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저는 더 이상 고모집에 머물수가 없게 되었고, 다시 집에 돌아와 어머니와 동생과 같이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나를 여덟 살부터 열한 살까지 키웠습니다. 3남2녀 중 셋째인 내가 태어난 후 아버지와 큰오빠가 사망하고 집안이 일시에 몰락했습니다. 어머니는 그 원인이 다 나 때문이라며 내가 재수 없다고 미워하며 거의 날마다 때리며 빨리 죽어 없어지라고 했습니다.
당시 어머니에게 심하게 얼굴을 맞아 고막이 터져 지금도 한 쪽 귀가 들리지 않는 귀머거리가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나를 때릴 때면 내가 도망을 못 가도록 나를 발가벗기고 회초리로 때렸습니다. 그렇게 매를 맞은 어린 나는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숲속과 뒷마당 장독뒤에 숨어 추위에 떨며 밤을 지새우며 울었습니다. <다음 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