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18 16:41
이상선 장로 (20)
 글쓴이 : 관리자
 


(20)

좋은 물건이 생산되고 성실한 직원들 덕분에 분명 성공한 회사였지만 굶으며 추위를 견뎌가며 38선을 넘어온 피난민 출신 사장은 가난한 사람들이 쌩 떼를 쓰며 달려드는 도움의 요청을 거절 할 수가 없었고 그 규모가 커 자금 난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주)상신메리야스 공장은 부도를 맞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사채를 빌려서라도 흑자 운영되던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하지만 무조건 하나님 앞에 서원한 예배당을 건축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하나님을 더 진심으로 믿는 삶을 실천해야 했고 남에게 조금이라고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설립 된지 만 3년이 된 공장 문을 닫는 일은 순식간에 이루어 졌습니다.
 
모든 직원들 월급을 다 지불하고 그동안 고생한 공장장 박집사와 마무리를 위해 의논을 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박집사 월급을 주었고 그 사람 의견을 받아드려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은 부채40%도 박집사로 인한 것이기에 그도 미안하게 생각하여 어려움 없이 대화가 이루어 졌습니다. 박집사는 퇴직금으로 공장에서 가장 비싼 니온바리 기계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 물건은 어디를 가도 당시 쌀 7가마니의 가치가 있기에 나는 망설임도 없이 허락했습니다. 그것이 그 사람과의 마지막 인연이었고 세월이 흘러서 그를 찾으려고 수소문 했지만 다시는 볼 수 없었습니다.

모든 직원들 등을 토닥이며 눈물의 이별을 하고 텅빈 공장을 돌아보니 너무나 썰렁하고 이제 요란하게 돌아가던 기계소리도 재잘대던 여공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는 적막한 공장에 앉아서 어디서부터 잘못된 일이지 반성도 하고 그래도 무리하거나 욕심 부리지 않고 문을 닫은 결단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었습니다. 이제껏 남한 땅에서 얻은 재산은 다 없어졌고 공장도 집도 아직은 정부 땅이므로 내 것이라고 할 수 없었고 이제부터 가장 낮은 곳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분께 저를 들어서 던졌습니다.

피난민의 장점이 또 신앙인의 능력이 이럴 때 증명되었습니다. 총알이 핑핑 날아오던 그때를 생각하면서 기도를 드리니 외상 물건 가지고 간 사람들이 원망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고마웠습니다. 그들은 다 어렵고 전쟁으로 가난하게 된 아픈 사람들이면서 불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분명 내복을 팔아서 내게로 오려고 했을 터인데 당장 급한 쌀을 사고 병든 식솔 약을 샀을 것이며 모두들 헛된 일에 사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진심입니다.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긴 사람은 이정도 쯤은 압니다. 

그때 공장 옆에 있던 수원 제2교회는 우리 직원들이 떠나고 교회가 허전했는데 어느 주일 제직회를 하면서 교회를 짓는 말이 나왔고 땅이 어디 있느냐고 누군가 말을 하니 이상선 집사님 땅이 있지 않느냐고 합니다. 그때서야 생각이 났습니다. 일 년 전 역전 옆 야산 꼭대기에 나중에 우리 가족이 살 집을 지어보려고 백평을 사놨는데 그시절 특히 야산은 요즘 말하는 땅값이 아니었습니다. 내복 30벌주면 충분했습니다. 1960년도 농사짓는 밭이 그나마 값이 나가고, 당장 보리쌀 한가마니를 땅 10평 보다 더 알아주던 때 입니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나는 얼른 기증을 한다고 하여 쫄딱 망한 저는 다음날 교회로 땅을 등기하여 제2교회 착공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죽도록 고생한 우리 큰아들은 겨우 남은 우리 가족의 살 집터마저 드렸다고 아버지한테 처음으로 섭섭하다는 말을 남기고 안 가도 될 군대를 지원하여 떠났습니다.      

이상선 장로는? ━━━━━━
1912년생, 한국 연세로 107세 되신 이상선 장로는 슬하에 4남2녀 육남매를 두었으며 시온선교합창단 정성자 권사의 친정 아버지로 온 집안이 하나님 나라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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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장로(24)201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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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장로 (21)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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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장로 (20)20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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