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1-25 14:14
이상선 장로 (21)
 글쓴이 : 관리자
 


(21)

회사는 문을 닫았고 없는 중에 마지막 남은 땅도 교회에 기증을 마무리 한 후 생각하니 그동안 밤낮 고생하고 상한 마음을 안고 군에 입대한 아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지금은 군 생활이 길지도 않고 여유가 있지만 60년대 초 군 생활은 배고프고 힘들고 사고도 많고 그시절 입영 통지서를 받으면 온 집안이 울음바다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그런 저런 생각에 아버지인 내 마음은 편치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로 내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고난의 세월은 지금 사업의 어려움도 자녀의 아픔도 모두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음을 더욱 굳게 믿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중에 그때 한 가지 내가 깨닫지 못한 신앙은 ‘지금 나는 모든 것을 다 잃고 망했다’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집 지을 부지를 교회에 이전절차를 다 마치고 텅빈 공장에 앉아 평상시에 하던대로 그날도 기도를 하는데 너무나 큰 음성을 듣습니다. 그것은 내가 아직도 성숙하지 못한 믿음을 가졌다는 질책과 “나는 너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저는 반문했습니다. ‘저는 지금 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답은 틀렸다는 것입니다. 그때 불현듯 공장장 박집사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오고 가다가 만난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도구로 사용하시려고 보낸 천사였습니다. 그 사실이 깨달아 졌습니다.

그것은 직물 공장을 운영하고 물건을 생산하려면 많은 부속품과 자재를 공급하는 약 30군데의 거래처가 어디에 있고 어떤 부품을 조달하는지 그 정보가 이 사업에서 가장 큰 재산인데 피난민 신분인 저는 영등포가 어딘지 구로공단이 청계천이 어디에 있는지 모를 때 모든 거래처가 다 연결되었고 특히 원단을 짜는 기계는 눈감고도 고치고 조립이 가능하고 돌아가는 소리만 들어도 뭐가 문제인지 정확히 알고 특히 염색기술 한 가지 배우는 일도 수년이 걸리는데 그것도 완벽하게 습득이 되었고 그밖에 모든 기계 미싱 기술을 다 마스터 하였기에 만약 내가 다른 큰 대기업에 공장장으로 취업이 되어도 대 환영을 받은 정도로 만능 기술자가 이미 되었으며 거기에다가 우리 큰아들도 똑 같은 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또한 사도바울이 로마서 16장에서 언급한 바울을 위해서 목을 내 주던 동역자들이 있었듯이 지금은 잠시 다른 직장에 다니지만 김 기사와 당시 도둑 소리를 듣던 여직원들을 비롯하여 함께 이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돈으로 살수 없는 내게 필요한 인재들이었는데 그들을 만나게 된 일과 이북에서 과수원 하던 이 촌사람을 3년간 밤낮으로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정확하게 배려하여 잘 가르친 공장장 박씨가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너무나 놀았습니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도, 함께 공장 문을 닫은 얼마 전까지도 몰랐습니다. 이 엄청난 사실 앞에 감사의 눈물이 흘렀고 졸딱 망해서 알거지가 된 줄 알았던 저는 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부터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나를 일꾼 만드시려고 고치시고 다듬고 훈련시키신 영적으로 표현하면 천사가 그 사명을 띠고 공장장의 모습으로 와서 3년동안 내 손을 잡아주었던 것입니다. 아무도 없는 텅빈 공장에서 이 은혜가 깨달아 지는 그 순간 그렇게 고생하고 이 나이가 되어서 믿음에 철이 들어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에 몸부림치며 그날 공장이 울리도록 소리치며 울었습니다. 그리고 만남의 축복이 억만금의 가치가 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날부터 사람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내가 만난 천사는 신분을 밝히지 않은 가난하고 초라한 이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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