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5-04 14:03
한국 홀사모 밴쿠버 나들이 (4)
 글쓴이 : 관리자
 


한국 홀사모 밴쿠버 나들이 (4)

이순덕 사모 간증

섬에서 시작한 목회를 섬에서 지금까지 섬기는 이순덕 사모입니다. 저는 어려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청년 때는 주일학교 교사와 찬양대원으로 열심히 활동 하였습니다. 스무 살에 지인으로부터 보성군 회천면 회천교회 청년을 소개 받아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집안이 넉넉해 밥은 굶지 않겠다는 얄팍한 계산도 있었지만, 시부모님과 네 명의 시누이, 세 명의 시동생들이 있는 대 가족이라 든든할 거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결혼 할 당시 남편은 심장질환과 작은 소아마비로 장애가 있었지만, 집안의 큰 기둥이고 모태신앙으로 신앙생활도 열심히 했기에 믿음을 보고 결혼을 결심 했습니다. 물론 집안에서 반대도 많았지만 언제나 신앙으로 무장 된 남편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평범한 결혼 생활이 자녀 넷을 낳으면서부터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남편의 건강이 날로 쇠약해져서 결국 심장 판막을 교체하는 긴급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긴 남편은 수술이 잘 되어 새 삶을 얻게 되었다는 생각에 하나님이 주신 새 생명을 주를 위해 살겠다면서 농사를 접고 신학교를 다녀 목회자의 길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심장 수술로 인해 가세가 많이 기울어 형편이 어려워져 가족과 흩어져 살면서 돌산의 작은 시골 섬 교회에서 목회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희들은 외지인이었기에 텃세와 지역고유의 미신이 판을 치는 곳에서 젊은 목회자가 가는 길은 순탄치 못했습니다.  온갖 제사와 남녀호량계교라는 이단이 가득한 지역이었기에 그들이 교회가 마을에 들어서면 자신들이 살길이 없다며 마치 빌립보교회 초창기 바울 일행을 핍박하던 모습과 아주 흡사한 일들이 날마다 벌어졌습니다. 교회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온 마을 사람과 관공서를 동원하고 말 그대로 물질과 권력과 인맥을 동원하여 복음이 자라지 못하게 방해를 했지만, 복음은 누룩과 같아서 번지고 번져 결국 우리가 이겼고 그들은 다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십여 년의 세월을 정신없이 영적인 싸움을 견디며 이겨 왔습니다. 남편 목사님은 다시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급히 수술을 받던 중에 어린 4자녀와 젊은 사모를 남기고 먼저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겨우 장례만 치른 뒤 살길이 막막해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성도들의 격려와 성원으로 남편이 하던 교회를 이어가라고 노회와 많은 믿음의 동역자들의 도움으로 여수노회 지방 신학교에서 시작해서 서울 총신까지 늦은 나이에 모든 것이 힘들고 버거웠지만 많은 분들의 배려와 도움으로 겨우 졸업 하였습니다.  23년 여자 담임 전도사로 섬기다가 작년에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아 현재까지 약 24년간 열심히 작은 섬을 지키며 섬사람들의 영혼을 놓고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한 성도의 기증으로 받은 구 교회가 바닥이 패이고 기둥이 허물어져갔습니다.  십여 분 남짓한 작은 성도들이지만 교회를 꼭 건축해야 한다는 마음이 불일 듯 일어서, 2005년에 현재 진목교회 터를 구입했습니다. 인부들 인건비 대신 온 성도들이 시멘트와 모래를 나르고 목재와 타일을 옮겨가며 비용을 줄이고 대출을 받아 겨우 건축을 하였고, 지금은 약 5천만 원의 건축 빚이 남아있습니다. 나머지는 사례비와 생활비를 아껴가며 다 갚은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한 2년여 기간을 더 고생하면 온전히 교회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겠다 싶어 기쁨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골 사람들이 좋았고, 그들의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여 달리고 뛰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작년에 다녀가신 여수 노회에 속한 홀 사모님 한분이 이번에 국민일보를 보셨습니다. 다시 숭실교회에서 같은 사역이 시작되었다며 많은 자랑을 하셨습니다. 본인이 다녀와서 은혜 받고 회복 된 간증을 하면서, 또 추천을 받아 이번 홀 사모 사역에 신청을 했습니다.
 
이름 없는 작은 진목교회를 여종의 힘으로 남편과 합하여 34년을 섬겼습니다. 그렇다고  교회가 성장한 것도 아니고, 자랑할 것도 없는 저를 홀 사모라는 조건과 주의 일을 했다는 이유로 먼 타국에서 이민 생활도 섬 목회 같이 어려울텐데 이렇게 불러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한 것이 없는데 이런 방법으로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합니다.

어리던 아이들이 이제 자라서 아직은 다들 제 앞가림하기에 바쁘지만, 하나도 빗나가지 않고 믿음의 생활을 잘 이어가고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이 섬에 아이들도 복음을 받아서 여럿이 종의 길을 갔답니다. 그동안 나를 돌아 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다시 돌아보는 기회로 삼고, 그 고마움을 나머지 인생을 드리며 복음을 위하여 살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여수 작은 섬에서 이순덕 사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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