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9-27 15:51
말씀암송, 자녀교육(14)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57  


14. 온유한 성품으로 키우기 위한 자녀교육 ②

앞에서 ‘자녀주도 하기하슬 성품훈련’이란 말을 간단히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 회에는 ‘하기하슬 성품훈련’의 참뜻을 먼저 나누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줄여서 ‘하기’, ‘하나님이 슬퍼하시는 일’을 줄여서 ‘하슬’이라 불렀습니다. 성도들이 처음 믿을 때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요약한 '소요리문답'을 배웁니다. 그리하여 학습문답과 세례문답의 첫 질문이 "사람의 첫째 된 본분(本分)이 무엇입니까?"입니다. 그 정답은 "하나님을 영화(榮華)롭게 하며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라고 가르칩니다. 저는 새신자 부장으로 섬길 때 특히 젊은 새신자들에게 정답을 쉽게 풀어서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입니다. 부모님께 효도를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을 사랑하며 존경하는 마음이 먼저여야 하는 이치와 같다는 말도 일러주었습니다.
 
자녀의 성품훈련은 엄마 아빠가 삶의 본을 보이며 시키는 것이 필수조건입니다.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경외(敬畏)하는 가정예배의 본을 보이면서 동시에 말씀을 즐겨 암송하고, 이미 암송한 말씀을 기쁜 마음으로 늘 되뇌이는 것입니다. 또한 항상 웃는 얼굴과 부드러운 대화로 부부가 서로 섬기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야 합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저는 이스라엘의 쉐마 곧 신명기 6장 4절부터 9절까지의 말씀을 오랜 기간 묵상하는 가운데 주께로부터 받은 지혜가 있습니다.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 지니라
 
6절의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는 부모가 먼저 이 말씀을 암송할 뿐 아니라 깊이 묵상한 후에 행하라는 뜻이고, 7절의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는 부지런히 반복하여 마음과 몸에 새겨지도록 가르치라는 뜻이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는 이 말씀을 '일상생활 가운데 가르치라'는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
 
이 쉐마의 말씀을 우리의 자녀양육에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주께서 지혜를 주셨습니다. 부모가 일일이 가르치려 하지 말고, 자율학습법을 적용하여 자녀가 스스로 그날그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좋은 일을 행했다고 생각할 때에는 벽에 붙여놓은 '하기하슬 성품훈련판'에 제 손으로 ‘감사스티커’를 한 장씩 붙이고, 하나님이 슬퍼하시는 일을 저질렀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에는 ‘회개스티커’를 한 장씩 붙이게 하는 자기주도 훈련법을 지혜로 알려주셨습니다.  <계속>

비록 철부지 자녀일지라도 하나님은 양심을 주셨습니다. 이를 믿고 일체 간섭하지 않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하늘에서 내려다보시면서 우리의 행동을 다 알고 계시다’는 것과 동시에 ‘엄마 아빠는 네 정직한 양심을 믿는다’는 것을 밝은 미소로 말해주는 것입니다. 서너 살부터 이런 훈련을 자연스럽게 지속하면서 착한 일을 행하였을 때에는 칭찬과 격려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편, 어린 자녀가 칭찬이나 상을 받을 욕심으로 혹은 자랑하고픈 마음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지 않았으면서 ‘감사스티커’를 붙인 것을 발견하였을 때에 엄마 아빠는 침묵으로 지켜보며 스스로 깨닫게 되기를 기도로 기다려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또한 형제자매가 있을 때에는 서로 다른 사람의 ‘하기하슬 스티커판’을 보고 일체 간섭하거나 놀리는 일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미리 세워서 이를 단단히 지키도록 하는 것이 성품훈련의 지혜입니다. 어려서부터 마태복음 6장 1절부터 6절까지의 말씀을 암송시키거나 말로 설명하면서 "자기 눈에는 들보가 들어있는 사람이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주겠다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슬퍼하신다는 것을 잘 일러 주어야 합니다.
 
​아직까지는 ‘자녀주도 하기하슬 성품훈련’의 깊은 뜻을 잘 모르는 엄마들이 많다고 봅니다. 하나님은 신앙과 지혜와 교양을 갖춘 21세기 현숙한 엄마들을 침묵 속에 기다리고 계십니다. 한편, 엄마 아빠가 기도와 삶의 모범으로 '자녀주도 하기하슬 성품훈련'을 시키고, 천방지축 제멋대로 행동하기를 즐기던 자녀가 아주 많이 밝고 정직한 자녀로 바뀌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엄마들로부터 카톡으로 받을 때의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또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노래 부르듯 즐겁게 말씀을 암송할 수 있을까?'를 위해 기도하던 중 한 젊은이가 교회의 강단에서 빌립보서 2장 전장을 랩으로 암송하는 것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요즘은 짧고 감동적인 시편을 우리말과 NIV로 경건하면서도 생기발랄한 어조로 암송하는 이른바 ‘말씀암송랩’을 새벽 산책길을 걸으면서 혼자서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즐겨 암송 묵상하던 시편 121편, 126편, 127편, 128편, 133편은 모두 ‘성전에 올라가는 시‘로서 길을 걸으며 즐거운 마음으로 랩의 운율을 맞추어 자유롭게 천천히 그리고 감정을 실어서 부르면, 듣기도 좋고 부르기도 신바람이 난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작곡을 전공한 분이나 음악에 소양이 깊은 젊은이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경건과 신성한 기쁨을 불러일으키는 말씀암송랩을 개발하여 청소년들이 말씀암송을 부담없이 대중가요처럼 랩의 형식으로 노래할 때가 반드시 오리라는 기대를 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운학 장로 / 303비전성경암송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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