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2-07 15:24
카이로스 훈련을 받고나서...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55  


카이로스 훈련을 받고나서...

1월의 마지막 주간(28일-2월1일)에 카이로스 훈련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의 권유가 있었지만 미뤄오다가 훈련이 시작되기 전주 금요일에 마음으로부터 성령님께서 카이로스 훈련을 받도록 인도하시는 것을 느끼고 곧바로 신청을 해서 한 주간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카이로스(Καιρός, Kairos)는 그리스 헬라어로서 시간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시간을 나타내는 헬라어 단어가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두 단어가 있는데 전자는 일반적인 시간을 나타내고 후자는 어느 특정한 때를 나타내는 단어로 쓰입니다. 카이로스 훈련은 하나님의 때를 알고 그 뜻을 따라 어떻게 복음의 증인으로서 순종의 삶을 살아갈 것인가를 보여주고 깨닫게 하고 결단하게 하고 순종하게 하는 훈련을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누가 강요해서 하라는 것을 잘 하지 않는 성격이기 때문에 마음의 원함이 없으면 잘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는 주인의 말에 순종하였던 종들처럼 강권함이 필요한 때가 있는 것도 느껴봅니다. 

한 주간을 전부 카이로스 훈련에 내어주어야 한다는 시간적 부담감도 많이 작용했지만 어쩌면 다른 일들과 생각을 차단하고 오로지 훈련에만 몰두하라는 주님의 뜻으로 알고 시작한 훈련은 내용의 중요함, 풍성함, 깊이를 뒤로하고 하루종일 5일 동안 앉아서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고 훈련에 참여해야 한다는 고통(?)이 결국 훈련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하루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대부분, 선교사님, 전도사님, 사모님들인데다가 모두 너무 열심히 참여하셔서 육신적으로 피곤함을 느꼈던 저로서는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견딘다고 고통이 가중되었습니다. 

그러나 훈련은 훈련입니다. 훈련은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데 있지 않았습니다. 훈련은 숙지하게 하고 반복하게 하고 그것을 체험하게 하며 다음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함에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훈련의 강도와 고통이 심하면 심할수록 훈련의 효과는 크다는 것도 진리였습니다. 집중하지 않으면 놓칠 수 밖에 없고 그것은 나의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였습니다. 그러나 집중하면 할수록 보이지 않는 것들도 보이고 카이로스 훈련이 추구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해졌습니다. 



선교훈련을 받으면서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곳으로 인도하시는 분이 아니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인도하시며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부르신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교회를 섬길 때에도, 이민목회로 부르실 때에도, 밴쿠버로 인도하실 때에도 하나님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그림을 가지고 나를 부르셨습니다. 단지 내가 보지 못했을 뿐입니다. 훈련을 하면서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보이는 곳만큼만 나아가라’ 순종의 힘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카이로스 훈련이 선교훈련으로서 완전한 훈련은 물론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을 확인케 하고 거기에 다시 포커스를 맞추게 하기에는 안성맞춤인 맞춤형 훈련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특별히 교회를 섬기고 계시는 평신도 지도자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훈련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바는 운동성(Movement)입니다. 그러므로 주변으로 계속해서 퍼져 나가는 운동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이 퍼져 나가는 것이 Movement가 되어야 건강한 능력을 계속 유지하듯이 카이로스 훈련은 퍼져 나가야 하는 운동입니다. 그리고 그 운동의 리듬을 따라서 복음의 역사도 강력하게 일어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바라기는 밴쿠버에서 하나님의 때를 알고 반응하는 운동이 불길같이 일어나기를 소원해 봅니다. 이 일을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하고 수고하고 한 알의 밀알이 기꺼이 되고자 하는 이름없는 많은 봉사자 조력자들을 축복합니다. 특별히 카이로스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어려운 중에서도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오셔서 전심으로 섬겨주시고 온 힘을 다하시며 삶을 드리고 계시는 이규준선교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버나비열방교회 김종욱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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