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9-05 17:11
원주민청소년 비전트립 다녀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46  


원주민청소년 비전트립 다녀와

지난 7월 14번째 원주민청소년컨퍼런스(AYC;Aboriginal Youth Conference)가 밴쿠버 아일랜드의 캠벨리버에서 120여명의 함께 모여 치러졌다. 컨퍼런스 다음 날 총 24명의 원주민청소년 비전트립팀이 한국으로 2주간의 비전트립을 다녀왔다. 

밴쿠버 해이스팅스 거리의 Potter’s Place Mission(토기장이집 선교회-데보라 목사)이 지난 6년 동안 원주민청소년 선교에 헌신하며 달려온 결과로서 3년째 지속되고  있는 비전트립은 원주민청소년의 정체성 회복과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혁신적인 프로젝트이다.
  
2주간의 한국 비전트립은 경복궁, 독립기념관, 전쟁기념관, 양화진선교사묘역, 민속촌, DMZ, 삼성 뮤지엄, 주한캐나다 대사관 등을 직접 방문하여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참상을 딛고 일어나 역동적인 한국으로 성장한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며 부모세대 원주민들이 겪은 핍박과 기숙학교의 고통으로부터 더 이상 2차 피해자로 머물지 않고 청소년들이 하나님 안에서 비전을 찾도록 하는 여정이었다. 
일례로 독립기념관에서 일제의 폭거와 민족차별,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유린하고 내 자녀가 학교에서 한국말을 사용하게 되면 차별과 폭력에 시달릴까봐 집에서 부모들이 한국말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던 사례들, 그에 항거하여 학생들이 대규모로 일어나 독립운동의 큰 축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원주민청소년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DMZ 안에 있는 도라산역에 방문했을 때는 지금 당장은 불완전한 국제정세로 인해 북한으로의 철로가 완전히 개통되지는 않았지만 국민들이 분단의 슬픔에 빠져있기 보다는 미래에 찾아올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비전으로 삼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준비하는 모습으로 청소년들을 도전하였다. 비전트립에 참여해 DMZ 전망대와 제3땅굴을 견학한 원주민 제이미 목사(사스카추완, 키 네이션)는 “북한 마을이 바로 눈앞에 있지만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분단의 실상과 여전히 군사적 대립으로 평화보다는 긴장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하지만, 만나는 국민들 모두가 평화와 통일의 희망을 잃지 않고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어가며 준비하는 모습에서 원주민청소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비전트립은 서울 영등포에 자리한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에서 주최하는 ‘전국청소년성령컨퍼런스’에 비전트립팀이 초청을 받아 2,000여명의 한국청소년들로부터 깊은 환대를 받고 함께 중보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몇 시간씩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며 찬양하는 성령컨퍼런스는 청소년들 안에 미처 발견되지 못한 열정과 잠재력, 하나님을 향한 열망 등을 마음껏 발산하는 시간이었던 만큼 그런 경험이 없었던 원주민청소년들에게는 새롭고 도전이 되는 자리였음이 분명하다. 

그 외에도 비전트립팀은 서울의 자율형 사립고로부터 초청을 받아 영어 수업에 참여해 한국과 캐나다 교육시스템의 차이 등을 배우고 왜 공부하는지, 무슨 꿈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3일간의 크리스천 가정 홈스테이 경험은 기도로 준비된 가정들이 푸짐한 아침식사부터 다양한 가족 간의 문화생활과 대화, 부모와 자녀 간의 서로의 역할 분담 등에 대해서 실제로 관찰,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비전트립에 참여했던 18세의 한 학생은 피드백 시간을 통해서 “부모와 친숙하게 대화를 나눠본 경험이 별로 없고 어머니가 아침 식사를 차려주고 다 함께 앉아서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는데...”라며 모두에게 감동을 전했다.
  
AYC의 파운더이면서 비전트립을 이끈 데보라 목사는 “처음엔 성령컨퍼런스에서 또래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춤을 추며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모습이 원주민청소년들에게는 생소하고 어색한 일이며 언어의 장벽 등으로 힘들어 하기도 했으나 지속적인 환대와 격려로 2,000명을 앞에 두고 강단에 서서 원주민청소년들이 춤을 추고 크리스천 랩송을 부르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로 약속하기도 하고, 홈스테이를 통해 만난 부모들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서 전달하는 등 점점 밝아지는 아이들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며, 특히 숙박은 물론, 아침부터 스테이크를 구워주며 최고로 섬겨준 홈스테이 가정들, 마지막 공항에서 받은 사진 액자 선물까지 신길교회와 담임 목사님을 통해서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원주민청소년들에게까지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겨준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초청교회에 감사를 전했다. 
  
원주민청소년 비전트립팀은 밴쿠버 공항 도착과 동시에 캠벨리버에 위치한 리더십캠프 장소로 이동하여 3일간의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더십캠프 기간 동안 모든 음식 서빙과 설거지를 청소년들이 전부 도맡아 했으며, 워십팀으로 함께 합창을 연습하고 워십 댄스를 몇 시간 동안 배우고, 심지어 스킷드라마까지 스스로 완성하여 마지막 날에 발표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마지막 날 작성한 비전레터에 한 학생은 “나의 비전은 의사이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번째 스텝은 ‘하나님을 따르는 것’, 그 다음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칼리지에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원주민청소년컨퍼런스부터 리더십캠프까지 모든 일정을 청소년들과 함께 한 박수현 목사는 “3주간만 곁에서 격려하며 사랑을 부어주어도 이렇게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그 동안 청소년들이 얼마나 방치되었는지를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번에 작은 믿음의 씨앗, 비전의 씨앗을 이 청소년들에게 심으셨으니 지금보다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하여 기도하고 격려하는 일이 일어나길 고대한다”며 많은 후원 교회에 감사와 지속적인 중보를 부탁했다. 
  
AYC 원주민청소년컨퍼런스 참여나 비전트립 후원 방법 등의 문의 사항은 이메일 ppmission@gmail.com혹은 전화 778-882-3349를 통해서 언제든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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