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9-24 11:40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 이재훈 목사 확정
 글쓴이 : 관리자
 

 

"온누리교회의 담임목사는 예수님"

 

24일 세례교인 이상이 참여한 담임목사 청빙 투표에서 92.9퍼센트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온누리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선출된 이재훈 목사는 고 하용조 담임목사를 통해 세워진 온누리교회 사역의 계승을 강조했다.

이재훈 목사는 24일 소감을 통해 "두렵고 떨린다."는 말로 7만 성도를 목양하게 된 심정을 밝혔다.

이 목사는 이어 "하용조 목사님을 통해서 아름답게 세워진 공동체가 아름다움을 잘 유지하고 더 발전하는 데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하는 목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목사는 특히 "온누리교회의 담임목사는 예수님"이라고 고백하고 "평생 예수님을 담임목사로 모시고 부목사로 사역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목사는 고 하용조 목사와 닮은 점이 몇가지 있다. 하 목사처럼 온유하면서 잔잔한 메시지 스타일과 함께 문화의 흐름 속에서 창의적 사역의 전략을 만들어 내는 데 달란트가 있다.

이 목사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 온누리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면서 전문인과 계층 전도를 위해 '맞춤전도' 전략을 개발해 온누리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에 새로운 전도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하용조 목사가 두란노서원을 세워 문서선교에 기여했던 것처럼 이재훈 목사도 월간 <빛과 소금> 편집장을 맡아 문서선교에 달란트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재훈 목사는 온누리교회는 고 하용조 목사의 목회 방향과 철학이 담긴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꾸는 '바로 그 교회'를 지향하면서 세계 선교의 비전을 실천해가고 있는 ACTS 29' 전략을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온누리교회는 갑작스런 담임목사 소천에도 불구하고 불과 52일만에 아무런 갈등이나 어려움 없이 사도행전적 방법으로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담임목사를 세우는 한국교회사적인 아름다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고 하용조 목사의 하관예배에서 고인의 오랜 동역자였던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가 "이제 온누리교회 성도들은 온누리교회가 하용조 목사의 교회가 아닌 예수님의 교회인 것을 보여줘야 한�."고 도전을 했다. 또한 교계도 온누리교회가 후임자 선정을 어떻게 진행해 가는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런데, 어느 대형교회 담임목사 선출 과정보다 아름답고 덕스럽게 후임자 선정을 해냄으로 교계의 우려를 말끔히 떨쳐버렸다. 이는 하용조 목사가 강조했던 '사도행전적 바로 그 교회'를 강조했던 가르침이 교인들 안에 깊이 새겨져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다음은 이 목사와의 일문일답>

-어느 정도 담임목사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었는가.

“(후보군에 포함된) 어느 누구도 속단하기 힘들었다. 하 목사님이 어떤 사람을 꼭 집어 후임이 되면 좋겠다는 말씀을 남기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모두가 가능성이 있는 일종의 ‘오픈프라이머리’였다. 모든 성도들에게 추천을 받아 청빙위원들이 기도하면서 20여명의 후보자들을 추려냈다. 다만 성도들 사이에서 내부(온누리교회 출신)에서 후임이 나오면 좋겠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건은 사실이다.”

-하 목사님이 후임목사에 대해 유언을 남기지 않으셨는데. . .

“2007,8년경 온누리교회 콘퍼런스에서 강의를 하시면서 후임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 그것이 이번 청빙 가이드라인이 됐다고 들었다. 당시 하 목사님은 내부에서 후임이 나와야 한다고 하셨다. 또 지성적인 영성을 갖고 있으며 네트워킹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연 설명하셨다.”

-혹시 그동안 하 목사님으로부터 암시를 받은 적은 없었는가.

“조심스럽다.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온누리교회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나가듯이 말씀하신 적은 있었다. 국내 유명교회에서 담임목사 청빙이 진행될 때 ‘왜 저는 추천을 안 해 주시냐’고 농담 삼아 말씀을 드렸는데. ‘당신을 생각하는데 왜 추천해’라고 하신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진지하게 그 말씀을 마음에 담아 두지 않았다. 제 자신이 부족한 게 많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하 목사님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사랑을 받았다. 교회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미국유학을 떠날 때 학비와 체류비는 물론 기존의 부목사 월급까지 모두 받도록 해주셨다. 게다가 뉴저지초대교회가 후임을 청빙할 때 하 목사님이 적극 추천을 해주셨다. 당시 경쟁률이 높았지만 최종적으로 된 것은 하 목사님의 힘이었다고 생각된다.”

-거대한 ‘온누리호’ 선장이 되는데 뉴저지초대교회 담임목회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았는가.

“이민교회 경험은 목사로서 삶의 터닝 포인트라고 평가할 수 있다. 미국에 가기 전 온누리교회 부목사로 있을 땐 나는 전형적인 사역형, 실무형이었다. 이민교회 담임목사가 된 뒤 목양이 무엇인지 절절히 알게 됐고 공동체를 위한 목양적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수 있었다. 한인교회는 결코 사역중심이 될 수 없다. 철저하게 목양 중심이어야 한다. 뉴저지초대교회엔 훌륭한 리더십이 많았다. 30∼40대에 미국 사회의 메인 스트림에 진입한 좋은 교인들과 다양하게 교제를 하면서 국제적 감각을 갖추게 됐다. 또 미국을 통해 세계를 볼 수 있는 시야 또한 넓어졌다. 그리고 온누리교회를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담임목사가 되는 건 부목사와는 큰 차이가 있을텐데.

“담임목사는 마지막 울타리가 돼야 한다. 하 목사님 비서로 4년간 가까이 모시면서 그분의 적잖은 고뇌를 곁에서 지켜봤다. 실제로 뉴저지초대교회 담임 시절 과거 하 목사님이 끊임없이 조언해주셨던 말씀이 떠올라 어떤 결정을 하거나 어떤 갈등을 해결해야 할 때 큰 도움을 받았다. 담임목사의 기쁨과 아픔, 지도자 내면과 외로움, 하나님과의 씨름 과정을 지켜본 게 자양분이 됐다.”


-부목사 시절, 온누리교회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맞춤전도집회를 기획하는 등 창의적 아이디어를 많이 냈었는데. 미국에서도 그랬을 것 같은데.

“미국 상황에 맞도록 교회정관을 만들었다. 6년마다 담임목사 재신임제도를 도입했다. 1년여 간 준비해 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하 목사님의 보이지 않는 DNA가 스며들어서인지 뉴저지초대교회를 보다 역동적인 공동체로 만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면서 사역중심에 머물지 않고 사역과 목양을 함께 감당할 수 있었다. 3년7개월 정도 뉴저지초대교회에 있었는데 부임 첫해 1000명의 성도가 새롭게 등록하는 등 적잖은 성장도 경험했다.”

-2008년 하 목사님의 다시 부르자 담임목사직을 내려놓고 왔는데, 한국에 들어오는 게 힘들지는 않았는가.

“기도 가운데 하나님은 고국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셨다. 마침 하 목사님의 부르심도 있었다. 그분의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언제까지 인지는 모르겠지만 온누리교회에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도 싶었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앞으로 한국교회의 부흥, 차세대의 부흥, 통일한국시대의 준비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 집중하겠다고 결심했었다.”

-미국 경험이 이번 청빙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은 분명했던 것 같은데.

“예장 통합 교단법에 따르면 타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면 청목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그 과정이 꽤 까다롭다고 들었다. 그런데 나는 그것을 거칠 필요가 없게 됐다. KPCA(미국한인장로회)와 예장 통합이 협정을 맺고 같은 교단처럼 목회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KPCA에 소속돼있는 뉴저지초대교회의 담임목사를 했기 때문에 이명만 하면 된다고 한다. 생각지도 못한 것인데 두 교단의 협정에 따라 첫 번째 혜택을 보게 됐다. 이번 예장 통합 총회에서 담임목사 유고시 부목사가 담임목사직을 승계할 수도 있게 됐기 때문에 그 문제 또한 해결됐다. 모든 게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이다.”

-온누리교회는 ‘기수문화’가 없는 것 같다.

“하 목사님은 복음주의적 열정과 정신을 갖고 있다면 신학교 출신을 따지지 않으셨다. 예전에는 온누리교회 안에 루터교, 감리교 출신도 있었다. 같은 학교 출신이 많으면 서열화 되기 쉽다. 하 목사님은 그것을 매우 경계하셨다. 학연, 지연 등 연고주의는 교회를 어지럽힐 수 있다. 하 목사님은 성령님과 예수님 중심, 말씀과 헌신 중심의 사역을 중시하셨다.”

-앞으로 어떠한 목회자가 되겠는가.

“온누리교회 성도 중 40대 이하가 70∼80%에 달한다. 그만큼 젊은 교회다. 담임목사로 결정해주신 건 젊음의 가능성과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교역자간에 어떤 균열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부목사와 담임목사는 서로 다른 장르이다. 나는 하 목사님과 같은 카리스마가 없다. 또한 하 목사님을 대체하는 인물이 돼서도 안 된다. 하 목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팀워크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갈등이 일어나기 전에 예방과 조율, 사전 기획을 통해 ‘영혼의 지휘자’가 되고 싶다. 각 파트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지휘자 역할을 하고 싶다. 아울러 내 자신이 드러나지 않고 팀을 세워가는 촉매제가 되겠다. 각 위원회 장로님들과 교역자들과 하모니를 이뤄나갈 것이다.”


이재훈 목사는 명지대(국제통상학과)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신학/목회학 M.Div)를 거쳐 미국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 ‘선교와 복음전도’로 신학석사 학위(Th.M)를 취득했다. 또한 명문 고든 콘웰신학교에서 목회학박사 학위과정(현재 박사학위 후보생)을 이수했다. 그는 특히 전도와 기획, 문서선교(기독월간지 ‘빛과 소금’ 편집장 역임 등) 사역 등에 탁월한 감각을 갖고 있다. 온누리교회의 대표 전도 프로그램인 ‘맞춤전도’를 처음으로 기획, 교회가 포스트모던시대에 비신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 목사의 비서 4년을 포함해 온누리교회에서 10년간 사역한 이 목사는 미국 시카고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 유학하던 중 하 목사 추천으로 2005년 뉴저지초대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됐었다. 당시 뉴저지초대교회는 장년 출석성도 1500명에 달하는 미 동부의 대표적인 한인교회로 37세에 불과한 이 목사가 청빙된 것 자체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었다. 2008년 또다시 온누리교회 수석부목사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하 목사의 심중에 있는 후임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지난해 말 최홍준(부산 호산나교회) 목사 후임으로 내정됐으나 간곡히 고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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