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칼럼브런치칼럼(코칭)아담, 네가 어디에 있느냐

아담, 네가 어디에 있느냐

2021년 새해에는 주님과 함께 열심히 달려 오신 모든 분들의 가정과 사역 위에 하늘의 풍성한 결실이 가득한 아름다운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 저는 당신에게 이러한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올 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던지신 첫 번째 질문은 무엇입니까?” 솔직히 험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했다고는 하지만 앞으로도 도저히 믿겨지지 않을 날들이 펼쳐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서 당신은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에 대답하면서 새로운 한 해를 살아가야 할 지 막막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향하여 아마도 이렇게 질문을 던지실 것 같습니다. “지금 네가 어디에 있느냐?” 이 질문은 아담이 범죄를 행한 뒤에 하나님으로부터 들었던 첫 번째 질문입니다. 지금 모든 사람들은 아담과 마찬가지로 죄악으로 물든 이 세상의 혼동 가운에서 발버둥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2021년을 시작한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던지셨던 그 첫 번째 질문을 똑같이 우리들에게도 던지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네가 어디에 있느냐?”라는 질문은 우리의 환경적 위치에 관한 질문이 아니라, 이렇게 영적으로 타락한 세상에서 과연 우리의 현재 믿음의 주소가 어디인지 혹은 우리의 영적 상태에 대해서 자각을 하고 있는지 확인코자 하시는 질문일 것입니다. 한 마디로 지금의 상황이 무엇 때문에 발생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질문은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던져진 질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매 순간 우리와 이야기를 하고자 했지만 우리는 그동안 귀를 막고 듣고자 하지 않았으며, 보여 주셔도 눈을 감고 모른 척 했던 것입니다. 혹은 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었기에 외면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개인적 성장을 위해서 그리고 교회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그 방향이 어디를 향하던지 상관없이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던 것입니다. 그 목적지가 올바른 방향이었던가에 대해서는 궁금하지도 않은 채 그저 개인적이고 조직의 이익에 부합된다면 무조건 한 방향으로 달려왔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결과는 어떠한가요? 세상의 모든 일들을 개인주의적이고 집단이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결정하기 때문에 그리고 세상의 정보 매체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고 우왕좌왕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네가 어디에 있느냐?”라는 질문은 우리가 현재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방향의 진단’ 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인생의 성공은 속도전이 아니라, 방향 감각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인생에서 성공하고자 하고 믿음 생활에 있어서도 눈에 띄는 모습만을 보이려고 발버둥쳤던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겉보기에 화려한 비전과 목표의 설정보다는 비록 미성숙함으로 인하여 비록 천천히 나아갈지라도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뒤돌아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던지신 “지금 너는 어디에 있느냐?”라는 그 질문은 우리 스스로가 매일 우리 자신에게 물어봐야 했던 바로 ‘현실 자각’에 관련된 질문이었던 것입니다. 올바른 방향 설정 없이는 절대로 신앙의 성숙과 하나님과의 관계적인 면에서 변화와 성장이 있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당신의 눈과 귀를 그동안 닫게 했었는가요?” 그리고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혼동 가운데 머물게 했는지요?” 그것은 아마도 오랫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사고 방식과 습관 그리고 오랜 경험과 논리 혹은 이념과 같은 것들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옳다고 믿었던 것들이 알고 보니 당신에게 있어서는 가장 커다란 장애물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 장애물을 치우기 위해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아마도 개인과 단체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의 삶을 선택했을 때, 땅의 것으로 발버둥치며 살고자 하는 자세가 아닌, 하늘의 축복으로 인해 풍부한 삶을 경험하자고 하는 자세가 그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밤 기도할 때 당신을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당신 곁으로 가까이 다가오시며, “너는 지금의 위치에 만족하느냐?”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어떠한 변화가 너의 삶에 있기를 원하느냐?” 그리고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느냐?” 라는 질문을 던지실 것입니다. 이 때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한 당신은 주님께 어떠한 답변을 드릴 것입니까? 주님은 아마도 당신의 입술에 귀를 가까이 대고 당신의 진솔한 답변을 듣고자 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분은 당신을 더욱 알고자 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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