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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경작 – 한두용 목사 (해밀턴한인장로교회)

성경본문 : 예레미야 4:1-4 

말씀제목 : 다시 경작 

한두용 목사 (해밀턴한인장로교회)

2021년 새해를 소망하며 ‘다시 경작’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경작이라는 단어는 땅을 갈아서 농사를 짓는다는 명사입니다. 

우리교회는 작년에 매월 첫 주 금요일 저녁에 ‘돌파’ 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예배를 드렸었는데요,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기도할 때마다 주님은 지금 우리가 당면한 이 상황들과 영적인 돌파를 위해서 경작해야 한다는 마음을 계속 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질문했습니다. “무엇을 경작해야 합니까? 어떻게 하기 원하십니까?” 그 중에 보게 하신 곳이 다음세대와 잃은양이었습니다.  

교회의 다음 세대는 묵은 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묵은 땅을 다시 경작하기 위해서 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섬겨야 합니다. 복음으로 사람을 훈련하기에 좋은 나이는 10세 미만입니다. 

이 아이들은 마음 밭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좋은 땅입니다. 뿌려지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시간은 복음의 씨앗이 깊이 뿌리 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다음세대를 말씀으로 경작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예수를 믿지만 지금은 교회를 떠난 분들의 마음 밭을 우리가 다시 경작해야 합니다. 잃은 양입니다. 

21세기 들어서 잃은 양 상황에 있는 분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들을 ‘가나안 성도’ 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가나안을 거꾸로 하면 ‘안나가’!입니다. 교회는 안나가는데 예수는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역도 아주 귀한 사역입니다. 

기독교 기반으로 세워진 유럽의 나라들은 잃은양의 나라입니다. 교회는 나가지 않지만 본인들이 기독교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선교 타켓중에는 유럽 재복음화라는 것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글로벌 잃은양 찾기입니다. 

우리교회는 이 땅의 잃은 양을 찾기 위해 세워진 해밀턴 잃은양 센터의 역할을 감당하기 원합니다. 주님은 그들이 다시 아버지께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탕자의 아버지처럼 늘 아들이 떠났던 길을 바라보고 계시고, 그리워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경작자로 나서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세대와 잃은 양의 땅을 경작하는 것은 교회의 존재 목적! 복음을 만방에 전파하기 위한 중요한 사역입니다. 교회는 열방을 말씀으로 경작하는 곳입니다. 

성도가 경작자로 나서기 전에 필요한 것은 우리 안에 묵은 땅을 먼저 경작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본격적으로 말씀으로 경작되기 시작되었던 것은 1907 평양 장대현 교회 말씀 사경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 말씀을 듣던 자들이 회개하기 시작하면서 영적 대부흥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것처럼, 해밀턴도 영적 대 부흥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현재 평양과 해밀턴의 영적 현실은 비슷합니다. 침체되어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다시 경작이 필요합니다. 

묵은 땅을 경작하는 방법을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은혜 안에서 인내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4: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오라 네가 만일 나의 목전에서 가증한 것을 버리고 네가 흔들리지 아니하며

“네가 돌아오려거든 내게로 돌아와라!” 이 말씀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동명이신입니다. 같은 이름 다른신이에요. 사람들이 하나님이라는 신을 믿지만 이름만 같은 그 하나님 말고! 천지를 지으시고, 주관하시며! 아들 내어주사 우리 죄 다 사하시고, 이제 곧 오실 그 하나님! 그분께 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오기 위해서는 먼저, 가증한 것을 버려야 합니다. 가증하다는 단어의 의미는 ‘미운 일, 미운 물건, 우상’을 뜻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 허무하고, 허탈한 것인 줄 알면서 하나님보다 더 집착하는 것들, 돈, 지식, 명예, 자녀, 자기 사랑, 자기 연민과 같은 이 땅의 것들입니다. 

예수를 믿지만 세상의 어떤 사람들 앞에 가면 예수보다 더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게 없어서 기분 나빠지고, 괜히 소외되는 것들입니다. 예전에 저는 그것이 운동화였어요. 특별한 어떤 브랜드 운동화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또한 제 안에는 여전히 음란함도 있고,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도 있어요. 이런 가증 한 것들을 버리고 돌아 오라는거에요. 

가증한 마음은 인생을 살면서 끝없이 올라옵니다. 해결이 안되요. 그래서 예배가 중요하고, 말씀의 공급이 끊이지 않게 해야 하는 것이죠. 해결 방법은 나에게 없습니다. 나는 나를 컨트럴 할 능력이 없습니다. 주님께 엎드려야 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외쳐야 합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 사도 바울도 그 놀라운 선교 사역을 하면서 끊임 없는 사탄의 참소에 힘겨워 이렇게 고백하며 날마다 주님을 바라보고, 승리했습니다. 

이사야 55: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결국 나를 허탈하게 하고, 기운 빠지게 하는 가증한 것을 버리고, 하나님의 확실한 은혜 가운데로 나오는 것이 경작의 첫걸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확실한 은혜에 깊이 뿌리내리고, 그 안에서 열매를 기다리십시오. 주님께 돌아가면 살 길이 열립니다. 우리 주님께 돌아갑시다! 2020년 한해를 살아 오면서 많은 수고를 하신 줄 압니다. 그러나 여전히 삶의 짐이 무겁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이렇게 초청하십니다. 

마태복음 11:28-30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시편 1:1-3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주님을 가장 사랑하고, 그 은혜에 뿌리내려 흔들리지 않는 자는 영육간에 형통을 경험할 것입니다. 

두 번째 묵은 땅을 경작하는 방법은 신뢰의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4:2 

진실과 정의와 공의로 여호와의 삶을 두고 맹세하면 나라들이 나로 말미암아 스스로 복을 빌며 나로 말미암아 자랑하리라 

우리의 신앙과 삶에 방향전환이 필요합니다. 조금 더 진실해야 되고, 정의롭고, 공의롭게 살아야 합니다. 믿을만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것이지요. 

그리스도인은 누군가가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힘들면 전화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외로울 때 그 사람만 생각해도 마음이 따듯해 지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런 삶을 정말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요. 저는 오늘 또다시 주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주의 은혜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최소한 가정과 교회와 학교 혹은 직장에서 믿을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늘 깨어 있어야 하지요! 어제 믿을 만했지만, 오늘은 믿을만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수 십년간 멋진 사역을 하셨던 목회자가 한번의 실수로 수많은 사람들을 실족하게 할 수 있고, 그 목회자의 과거 수십년의 사역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기게 할 수 있는것이지요. 사랑하는 여러분! 더욱 깨어 계십시오. 

베드로전서 4:7-10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8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9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갈라디아서 6:9-10

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10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베드로는 선한 청지기가 되어 서로 봉사하라 말하고, 바울은 착한 일을 하라고 권면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이렇게 살 수 있도록 먼저 주님 은혜를 많이 받읍시다. 은혜 받으면 감사할 수 있고, 이웃을 향해 넉넉한 마음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묵은 땅을 경작하여 다시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먼저는 나 자신의 묵은 땅을 말씀과 기도로 경작하고, 그 다음에 주님 보내신 사명의 자리에서 경작을 시작해야 합니다. 

묵은 땅을 경작하고 열매를 맺는 것에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외국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와 묵은 땅을 기경하여 100년 후 대한민국은 놀라운 열매들을 맺었지만, 선교사님들 중에 그것을 보고 천국가신 분들은 거의 없으세요. 

마찬가지로, 한국교회 믿음의 선진들의 경작은 많은 열매가 있었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성도들은 그 열매를 따먹고 살아왔지요. 이제 창고가 비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세대에게 나눠 줄 열매가 없습니다.이제 우리 다시 그 묵은 땅을 경작하러 나아가야 합니다. 

몇 년이 걸릴지, 우리가 열심히 묵은 땅을 경작하여도, 열매가 맺혀지는 것을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지금 다시 묵은 땅을 경작하러 나가야 합니다! 그 이유가 4절에 있어요. 

예레미야 4:4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 악행으로 말미암아 나의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

여러분! 묵은 땅을 경작해야만 하는 이유는! 이 심판의 날이 임박하였기 때문이에요. 물론 이것이 우리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삶의 무게가 이미 너무 커요, 일 상 속에서 많이 피로합니다. 그런 시간을 우리 모두 보내고 있기 때문에, 묵은 땅을 다시 경작 한다는 것이 당연히 부담스럽지요. 그러나 힘들어도 그 일을 하는 것이 나중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보다는 가볍습니다. 누가 이 황무지에 나아가 다시 땅을 갈아 엎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까? 교회가 그 일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능력 주시고, 함께 하심을 믿고 다시 밭으로 나아갑시다! 기성세대는 다음세대에게 복음의 유산을 반드시 물려줘야 할 것입니다. 

2021년 이전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고, 이웃을 더 사랑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복음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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