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풀교회 창립 14주년 감사예배 드려

조이풀교회 창립 14주년 감사예배 드려

조이풀교회(김영남 목사)가 지난 9일(주일) 창립 14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는 김명준 원로목사(밴쿠버지구촌교회)가 고린도전서 4:1-5절, 건강한 교회, 건강한 성도’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명준 원로목사는 북미 원주민 선교 사례를 통해 정체성 상실이 가져오는 비극을 언급하며, 신앙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성도와 교회가 갖춰야 할 네 가지 표지를 제시했다.

첫째: 흔들리지 않는 정체성 Identity), 건강한 신앙의 첫째 조건은 ‘나는 그리스도께 속한 자’라는 분명한 신분의식이다. 구원받은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값주고 산 자이며, 이미 영생을 얻었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자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자로서 하나님 손에서 빼앗길 수 없는 귀한 존재임을 확신해야 한다. 교회의 본질은 친교를 위한 사회단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보혈이 흐르는 성도들의 모임이자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할 때 건강해진다고 설명했다.

둘째: 명확한 사명의식 (Mission) 건강한 성도는 자신이 이 땅에 ‘보냄을 받은 자'(미션)임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의 사명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기 위해 온 것”이었으며, 이는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공통 사명, 즉 영혼을 건지는 사역으로 이어진다.

김 원로 목사는 교회의 역동력은 잃어버린 영혼이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때 최고조에 달하며, 이것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임을 강조했다.

셋째: 직분에 대한 신실함 (Faithfulness),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태도는 충성이다. 충성은 무리하거나 게으른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일에 신실하게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 목사는 마더 테레사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많은 일로 성공하라고 말씀하지 않았고, 맡은 일에 신실하라고 말씀했다”는 말을 인용하며, 교인들에게 성공보다 신실함을 추구할 것을 권면했다.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며 “나 없으면 안 된다”는 착각을 버리고, 나 같은 사람에게도 하나님이 기회를 주셨음에 감사하여 신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넷째: 하나님 앞에서 사는 의식 (Coram Deo), 마지막 표지는 ‘하나님 앞에서(Coram Deo)’사는 신전 의식이다. 다른 사람의 판단이나 세상의 평가에 연연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집중해야 한다.

사도 바울의 말씀처럼, 주님이 오시면 감춰진 동기와 의도를 밝히시고 심판하실 것이며, 그때 하나님께로부터 ‘잘했다’는 칭찬을 듣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로 목사는 예배공동체 성도들이 이 네 가지 건강한 표지를 붙잡고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축복하며 말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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