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역사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창립 4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몸입니다. 교회가 창립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한 몸으로서 교회는 성장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 다양한 경험을 합니다. 마치 한 사람이 태어나 자라면서 수많은 삶의 경험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건강한 몸으로 자라기 위해 양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가정, 학교, 사회에서 교육을 받고 바른 인격체로 성장해야 합니다. 사회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야 합니다. 중간중간 수많은 삶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의미 있는 인생으로 빚어집니다. 한 몸으로서 교회도 이와 같습니다. 교회는 복음 위에 세워져 말씀과 기도로 성장합니다.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을 바탕으로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랍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교회의 사명을 따라 깨진 세상을 회복하는 사역들을 감당합니다. 당연히 이 모든 경험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겸손히 믿음으로 반응하는 교회는 하나님께서 탁월하게 빚으십니다.
사랑하는 우리 교회, 토론토영락교회가 걸어온 길이 그랬습니다. 우리 교회는 복음과 사랑 위에 굳건히 세워져 건강하게 성장했습니다. 각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사역들을 탁월하게 감당했습니다. 지난 48년 동안 이렇게 함께 자라고 부대끼며 사역했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위대한 이야기(God’s Grand Story)를 한 땀 한 땀 수놓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각 세대는 서로 달랐습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세대 속에서도 하나님의 위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같은 결로 이어져 왔습니다. 이 사실은 교회의 앞날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중요한 통찰을 줍니다. 세대는 변하지만, 교회의 본질과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항상 견지해야 할 다섯 가지 중요한 정체성이 있다고 봅니다. (1) 복음이 중심에 있는 교회, (2)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성숙을 경험하는 교회, (3) 거룩한 성도의 교제를 추구하는 교회, (4)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회, (5) 선교적 교회가 그것입니다. 이러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우리 교회가 더욱 도약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이제까지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께서 영원히 함께하실 것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