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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홀리플레임’ 교도소 선교 워크샵 ‘영적 돌봄이들의 여정길’

‘홀리플레임’ 교도소 선교 워크샵 ‘영적 돌봄이들의 여정길’

지난 4월 27일(토), 밴쿠버순복음교회(김성준 목사)에서 ‘홀리플레임 교도소 선교(정선희 선교사)’ 워크샵을 은혜가운데 마쳤다. 이날 워크샵에는 특별히 밴쿠버순복음교회 다니엘 선교부팀에서의 함께 했으며 장로 및 성도들도 참여했다. 또한 여성 선교부팀이 식사를 제공하고 러브밴쿠버(김주영 장로), 홀리 플레임 지인과 가석방자 그리고 워크샵 후의 솔직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정선희 선교사는 교도소 사역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교도소 사역은 도전이 되는 선교이며 지원자도 많지 않다. 교회나 사회의 문도 수월하게 열려 있지 않다.  교도소에서 혹은 가석방자의 집에서 만나, 어느 정도의 형량을 감당한 가석방자들을 사회 가운데서의 재활을 위해 이모저모로 돕는 일들은 우리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와 감정 소모도 아낌없이 바치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계속 닫힌 문을 두드리며 나아가는 것은, 가석방자들의 자신들의 새로운 삶을 향한 간절하고 애타는 마음과, 후회의 눈물, 소망을 보기 때문이며 수감자들의 깊은 어둠과 절망을 알기 때문이다. 

정 선교사는 “팬데믹 이후 첫번째로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진행된 워크샵이어서 감사가 더욱 컸습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영적 돌봄이들의 여정길’이란 주제로, 수감자들과 가석방자들과의 실질적 만남을 통한 배움, 관계적 존재 사역의 필요성과 긍휼적 섬김이 불러오는 변화의 힘에 대해 나눴습니다. 나눔 시간에는 홀리플레임 지원자들의 사역 체험 이야기로 참가한 분들의 마음을 은혜로 덮어 주었습니다. 가석방자 T는 믿음의 용기로 참여하여 교도소에서부터 가석방의 상태에 있는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나누어 주어, 한인 커뮤니티가 잘 모르고 있는 가석방자집의 실질적 삶에 대해 알게 해준 유익한 시간이 되게 했습니다. 매주 교회 예배 및 성경공부, 기도와 성도간의 교제를 통하여 더욱 하나님을 알아가며 담대히 입술을 열어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고 치유를 경험하는 T를 참여하신 분들이 응원해주는 따듯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감자들의 깨어진 삶의 파편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우심이 평범한 ‘만남’ 속에서 발견되어지고 드러나도록 ‘교제’로 이어지는 긍휼의 길을 걷는 spiritual caregiver들의 행진을 위해 이 워크샵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사회 가운데 쉽게 노출되어 있지 않은 가석방자들의 집, 교도소 안, 종신형 싱글맘들, 긍휼함 안에서 우리의 이웃으로 이방인처럼 살아가는 가석방자들과 수감자들을 위하여 손 내밀어 주실 분들을 기다리며 다음 워크샵을 준비 하려합니다.  홀리 플레임 교도소 선교 워크샵을 순복음교회에서 진행하도록 협조해주신 교회와, 방문 및 프로그램으로 가석방자들을 섬기는 다니엘 선교부팀, 가석방자집 사역 지원의 러브벤쿠버 가족과 지역교회 성도님들, 순복음교회 여성선교부팀의 식사제공 및 홀리 플레임의 지인들의 도우심… 교도소사역이 낯설어도 한걸음 한걸음 함께 걸어가 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가족들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사랑의 인사 전합니다.”감사의 인사와 소감을 전했다.

아래의 글은 이번 워크샵에 참여한 한 참여자의 글을 나눕니다.

* 일대일 만남을 통하여 얻은 것들, 특별히 T와의 만남

홀리플레임의 많은 사역 중 제가 유난히 즐거워하는 만남은 일대일 만남입니다. 선생이 될 필요도 없고, 상담자가 될 필요도 없고 후원자가 될 필요도 없이 가장 편안한 친구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재소자들, 재소자들이 남기고 간 가족들,싱글맘들에게는 가끔 만나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공원도 걸으며 그저 시간과 마음을 공유하는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T라는 너무나 아름답고 지적이고 주님을 사랑하는 친구를 홀리 플레임을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차도 마시고 밥도 먹으며 제 이야기를 나누고 웃으며 그 시간만은 그 친구와 하나가 됩니다. 시간이 안될 땐 편한 친구에게 메세지를 보내듯 안부의 메세지를 보내고 좋은 유투브나 말씀들을 나누기도 합니다. 자기에게 절망하며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을 것 같은 버려진 마음이 있는 자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을 때 ….죄인의 친구되신 예수님, 나의 친구가 되신 예수님을 기억하며..저는 T와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저의 큰 기쁨이고 은혜인지 모릅니다… 그 받은 사랑과 섬김으로 홀리플레임이 아니엿으면 절대 만날 수 없는 T와의 믿음의 교제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가석방자 친구들이 다시 건강한 영혼육이 되어 다시 가정으로  사회로 돌아가기까지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관심을 가지며 기도한다는 그 믿음이 영혼육의 활력을 주어 건강한 자존감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큰 힘이 되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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