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원주민 대학에도 성경을 전할 수 있는 문이 열렸습니다!
드디어 오늘 아침 일찍 출발하여 북쪽으로 265 킬로미터 떨어진 원주민 마을 락 라론지 로 아내와 함께 달려갔습니다.
성경책 30여권과 HOPE 이라는 제목의 잡지형식 묵상서적 30권, SPARK 묵상서적 30권. 그리고 도넛츠 한박스를 차 뒷자리에 싣고 갔습니다.
도로는 대략적으로 상태가 좋았지만, 군데 군데 파손된 구멍들이 있어서 조심해서 운전해갔습니다.
12시반쯤 학교에 도착하니, 우리의 친구 킴벌리 (체로키 원주민)가 밖으로 나와서 우리를 기다립니다. 킴벌리는 그곳에서 영어와 원주민 문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킴벌리의 인도로 곧바로 교실로 들어가니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약 1시간 가량 성경에 대해서 그리고 성경에서 나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들 그리고 성경에 대해서 유명인들이 한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강의를 했는데, 학생들이 계속 집중해서 잘 들어주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중풍병 걸린 환자를 그의 네명의 친구들이 들것에 매어서 예수님이 계신 집 천장을 뚫고 그 그 환자를 내려보내을때, 예수님은 그의 친구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 환자를 고치신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던 맨 앞에 앉아있던 청년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옆에 앉아 있던 여자 청년도 모든 성경이야기에 아주 흥미롭게 반응했습니다.
성경이 단지 우리가 지켜야 할 교리를 말하는 책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 하나님이 우리를 고쳐주시는 이야기, 그리고 우리를 향한 영원한 멋진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는 말에 그들의 얼굴에 기쁨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모든 강의가 마치고 성경이 필요한 사람이 있냐고 묻자, 손을 들어 성경을 달라고 합니다. 이 교실에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성경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도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모든 성경과 신앙서적들을 킴벌리 선생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그 선생은 그 학교의 다른 학생들에게도 이 성경과 묵상 잡지들을 전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킴벌리는 저와 아내에게 그곳까지 찾아와줘서 감사하다며 일일이 손질해서 포장한 물고기들을 선물을 주었습니다.
이곳 학생들은 이 학교를 졸업하면 원주민 사회의 리더들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새롭게 시작된 원주민 대학 사역이 오늘을 시작으로 어떻게 더 진행될지 기대하는 행복한 마음을 품고 다시 265킬로를 달려왔습니다.
이 사역을 위해 헌금해주신분들, 기도해주신 분들, 또 학교 문이 열리도록 협력해주신 그곳 선생님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김창섭 선교사(SIM Canada Community Chapl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