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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교협 주관 성금요일 연합 예배 드려

밴쿠버 교협 주관 성금요일 연합 예배 드려

밴쿠버지역한인기독교회협의회(회장 김지태 목사 / 이하 교협) 주관으로 지난 18일(금) 성금요일(Good Friday)을 연합예배를 메트로 밴쿠버 지역 3곳에서 드렸다. 밴쿠버, 버나비, 뉴웨스트민스터 지역 연합은 밴쿠버순복음교회(김성준 목사)에서, 코퀴틀람, 포트코퀴틀람, 핏메도우, 메이플릿지 지역은 조이풀교회(김영남 목사)에서, 써리, 랭리, 아보츠포드 지역은 헤브론교회(송철웅 목사)에서 연합으로 예배를 드렸다. 

성금요일 예배는 밴쿠버 지역 성도들이 함께 연합하여 말씀과 찬양을 부르며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부활의 기쁨을 기대하며 예배하는 시간이다. 

밴쿠버 지역에서는 폴민 목사(밴쿠버한인침례교회)의 인도로 연합 찬양팀의 찬양을 시작으로 임덕규 목사(밴쿠버한인감리교회)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최라엘 어린이가 성경구절을 봉독하고 밴쿠버한인침례교회 King’s Kids 어린이 성가대가 찬양을 불렀다. 이어 밴쿠버 순복음교회 청년 박예찬 군이 성경구절 봉독과 순복음교회 청년이 찬양을 올려드렸다. 

다음으로 밴쿠버 영락교회 박경희 권사의 성경 낭독과 영락교회 성도들이 찬송을 드렸다. 김성준 목사가 마태복음 5:14-16절 본문을 봉독하고 이어 연합 성가대가 ‘죽임 당하신 귀한 어린양’을 찬양했다. 

이날 설교는 이윤원 목사(평화교회)가 ‘하늘을 소망 하는 자, 빛을 발하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의 산상수훈과 주기도문을 통해 천국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실천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온전케 하러 오셨음을 깨달아야 하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죄인인 우리에게 영생과 하늘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골로새서 1:3-5절 말씀에서 예수님 안에서의 믿음과 성도 간의 사랑이 하늘의 소망에서 비롯됩니다.”

“예배와 사랑의 실천으로 빛을 비추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하나님을 전심으로 예배하며 경배하는 모습이 성도의 빛을 드러냅니다. 둘째, 예수님의 빛을 받아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의 빛이 없는 선행은 참된 빛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 안에서 사랑과 선한 행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라고 설교를 전했다. 

이어 윤재웅 목사(유빌리지교회)가 봉헌특송을 드렸으며 윤성은 목사(밴쿠버영광교회)가 봉헌기도를 드렸다. 이어 김종욱 목사의 집례로 성찬식을 진행했으며 김성배목사(메트로타운한인장로교회)의 인도로 중보기도 시간을 가진 뒤 문석호 목사(시온성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코퀴틀람 지역 연합예배는 김민우 목사(새문안교회)의 인도로 조이풀교화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했으며 정병완 목사(나무십자가교회)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황여명 어린이 (새하늘교회)이 성경봉독 후 성도 전체가 찬송가 151장을 찬송했다. 다음으로 김하영 학생(나무십자가교회)가 성경 봉독 후 찬송가 150장을 다함께 찬송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희 전도사(새문안교회)가 성경을 봉독한 뒤 149장을 찬송했다. 이어 정윤달 목사(밴쿠버성산교회)가 요한복음 19:30절을 봉독했다. 이날 특송으로 목회자부부일동이 ‘우리 주 하나님’을 특송 했으며 권혁근 목사가(새하늘교회) ‘다 이루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권 목사는 히브리서 12:2-3절 본문을 보며 기독교가 매년 고난주간과 십자가의 사건을 반복해 묵상하는 이유는 믿음의 주 이신 예수님을 끊임없이 바로 보라는 성경의 권면 때문이라고 전하며 설교를 이어갔다. 권 목사는 “예수님의 죽음을 바라본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이 있지만, 똑같은 장면을 보아도 그 해석은 각자의 이해에 따라 달라 집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을 실패한 인간으로, 어떤 이들은 사기꾼으로 보았지만, 한편 강도는 죽어가는 예수님께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해 달라’며 고백함으로써 가장 본질적인 주님을 보았습니다.”

특히 “아이러니하게도, 예수님을 가장 깊이 이해한 사람은 주님 옆에서 죽어간 한 강도였습니다. 주님의 죽음을 직접 본 제자들조차도 그 의미를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부활 이후에야 비로소 주님을 온전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믿음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볼 때 오히려 더 깊은 통찰이 가능합니다.”

“십자가를 통해 우리가 반드시 바라보아야 할 두 가지 핵심 진리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예수님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시라는 진리입니다. 두번째는 ‘예수님은 우리를 하나님께 이끄시는 대제사장이십니다. 성금요일에 우리가 주님의 손과 발의 못 자국, 찢기신 몸, 가시관을 통해 흐르는 피를 바라본다면, 그 피 한 방울 한 방울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능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십자가를 통해 진정한 회복과 은혜를 경험하길 바랍니다.”라고 설교를 전했다.

이후 김영남 목사(조이풀교회)의 집례로 성찬식을 진행했으며, 이진우 목사(호산나한인교회)의 인도로 합심기도를 드렸다. 다함께 봉헌찬송을 드렸으며 류문현 목사(밴쿠버우리교회)가 봉헌기도를 드렸다. 예배는 김종환 목사(주원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써리, 랭리 지역 연합예배는 이기석 목사(예수산길교회)의 인도로 캐나다숭실교회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했으며, 신윤희 목사(하늘향한교회)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영주 어린이(예수산길교회)가 성경봉독 후 성도 전체가 찬송가 151장을 찬송했다. 다음으로 장경수 청년 (캐나다숭실교회)가 성경 봉독 후 찬송가 150장을 다함께 찬송했다. 

마지막으로 이진희 집사(말씀교회)가 성경을 봉독 한 뒤 149장을 찬송했다. 이어 누가복음 23:37-43절을 이기석 목사가 봉독 했다. 이날 특송으로 밴쿠버헤브론교회 성가대가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라는 곡을 특송 했으며 송철웅 목사가(밴쿠버헤브론교회) ‘4개의 십자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송 목사는 한 어린 아이가 도자기를 깨트린 이야기를 통해 십자가의 원리를 쉽게 풀어냈다. “아버지의 소중한 가보를 깨뜨린 아이는 두려움에 떨었고, 할머니는 아이를 대신해 잘못을 감춰 줬습니다. 아버지는 그 상황에서도 어머니의 무사함에 감사하며 진노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 죄 지은 인간을 위해 예수님께서 대신 십자가를 지신 사랑의 원리와 닮아 있습니다.”

“이어 골도다 언덕에 세워진 세 개의 십자가중 첫번째 십자가는 예수님 좌편의 강도였으며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구원을 놓친 사람을 상징이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바로 옆에 계신 예수님을 깨닫지 못한 채 은혜를 흘려보내는 현실과 같습니다.”

“두번째 십자가에 달린 우편의 강도는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고백하며 예수님께서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응답하셨습니다. 죽음보다 강한 것은 바로 십자가였으며 그 십자가 앞에 진심으로 엎드린 자는 누구든지 생명을 얻게 됩니다”

“세번째 십자가는 예수님이 직접 지신 십자가입니다. 그 고통은 단순한 육체적 고통이 아닌, 인류의 모든 죄의 무게를 짊어진 영적 고통이었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절규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버지에게 조차 버림받는 처절한 절단의 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위한 대속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사랑을 확증하신 사건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개개인이 져야 할 네 번째 십자가입니다. 신앙생활은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삶이며,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길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제자의 삶이며, 날마다 주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여정입니다. 십자가는 단지 고난의 상징이 아니라, 변화와 소망, 생명과 능력의 상징입니다. 주님의 십자가가 세워지는 곳마다 새 생명과 사랑이 흐르고, 그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머뭅니다.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삶 속에서 십자가의 은혜를 체험하고, 그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이처럼 십자가는 오늘도 우리의 삶 가운데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이요, 구원의 문입니다.”라고 설교를 전했다.

이후 김성문 목사(말씀교회)의 집례로 성찬식을 진행했으며, 진상호 목사(캐나다숭실교회)의 인도로 합심기도를 드렸다. 이날 특별 봉헌특송으로 우클레이디 찬양단이 우쿨렐레 연주와 함께 찬양을 드렸으며 장천득 목사(동산교회)가 봉헌기도를 드렸다. 예배는 이남규 목사(생명의소리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3개 지역에서 연합으로 드려진 성금요일 연합예배에는 750여명 가량의 성도들이 모였으며 드려진 $4228 달러는 밴쿠버 지역 복음화를 위해 사용 될 예정이다. 

교협은 오는 7월 26일(토) 교회협의회 친선체육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4월 28일(월)에 밴쿠버한인침례교회(1005 Kensington Ave, Burnaby)에서 대표자 모임을 갖는다. 이날 모임에서 참가 신청서와 참가비를 제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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