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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치협회 (KCA)캐나다지부 9월 세미나 “코칭, 조직을 넘어 교회와 가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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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치협회 (KCA) 캐나다지부9 세미나

“코칭, 조직을 넘어 교회와 가정으로”
“신뢰와 존중으로 세워가는 공동체 문화”

목회 현장과 가정 사역에서 우리는 어떤 리더십으로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세우고 있습니까? 우리는 가정, 회사, 교회 등 어떤 형태의 조직에 속해 살아간다. 그 안에서 코치로 존재하는 것은 단순히 코칭 세션에서 기술을 발휘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세션이 끝난 뒤에도 우리는 같은 시스템 안에서 관계와 상황의 일부로 머물며 영향을 주고받는다. 따라서 조직 속 코치로 산다는 것은 단순한 스킬 습득이 아니라, 시스템을 읽는 눈과 윤리적 판단의 용기를 기르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코치로서 마주하는 윤리적 딜레마와 시스템적 도전에 대한 탐색은 필수적이며, 조직의 구성원으로 또 코치로 존재하는 우리가 어떻게 균형 잡힌 시각과 성숙한 태도를 유지할지 함께 성찰해야 한다. 이번 9월 세미나는 바로 이러한 질문을 중심에 두고 진행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여, 사단법인 한국코치협회(KCA) 캐나다지부는 지난 9월 29일(월요일, 한국 9월 30일 화요일) 김현주 코치(김현주코칭센터 대표, 한국코칭학회 상임이사, (주)코어리더십센터 마스터코치)를 초청해 “시스템적 사고와 윤리적 도전: 조직 안에서 코치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9월 정기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국과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 코치들이 참여하여, 코칭이 단순히 기업의 성과를 넘어 신뢰와 존중으로 세우는 공동체의 핵심 역할을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김현주 코치는 내부 코치와 외부 코치의 차이를 설명하며, 조직 현장에서 내부 코치가 가지는 장점과 동시에 직면하는 도전을 짚어냈다. 내부 코치는 조직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구성원과 긴밀한 관계 속에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강점이 있지만, 동시에 기밀 유지, 이해상충, 역할 혼란과 같은 윤리적 과제에 부딪히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적인 과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결국 코치가 어떤 태도로 관계를 대하느냐이다. 유혜정 지부장은 이 메시지를 교회와 가정의 자리로 확장하여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어떤 태도로 대하느냐가 관계를 살리고 신뢰를 세우는 핵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코치는 또 “코치는 문제를 대신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가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동행자”라고 강조하며, 실제 기업 조직에서의 사례를 나누었다. 리더가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결책을 주기보다 질문을 통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했던 사례는 참가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코칭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사람과 관계, 그리고 조직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실제적 접근임을 확인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관계 속에서 신뢰를 쌓는 코칭의 힘을 다시 확인했다”, “내가 부모로서, 리더로서 어떤 태도로 서야 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코치의 태도가 꼭 필요함을 확인했다”는 소감을 나눴다. 또 다른 참가자는 “구체적인 사례 덕분에 교회와 가정에서도 코칭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윤리와 신뢰가 교회와 가정의 관계를 세우는 실제적인 힘임을 보았다”고 전했다. 교회 리더가 성도와의 상담을 코칭 대화로 전환한다면 성도는 신앙과 삶에서 더 주체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고, 부모가 자녀의 진로나 학업 문제를 대신 결정해 주는 대신 경청과 질문으로 함께한다면 자녀는 존중 속에서 스스로 책임감을 키워갈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교회의 양육과 선교 사역에도 건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유혜정 지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조직 내 코치의 역할을 넘어, 교회와 가정에서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코치다움이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KCA 캐나다지부는 신앙 공동체와 삶의 현장에서 코칭이 더 깊이 뿌리내리도록 배움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코칭은 개인의 변화에 머무르지 않고, 관계와 시스템 전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그 가능성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9월 세미나는 복잡해지는 환경 속에서 코치가 직면하는 도전 과제를 명료하게 짚어주고, 신앙적 공동체의 가치를 연결하는 코칭의 역할과 윤리적 기준을 확립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KCA 캐나다지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코칭 트렌드와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을 나누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 KCA 캐나다지부의 소식과 공동체 형성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오픈채팅방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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