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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러브(WELOVE) 워십 콘서트, 토론토 영락교회에서 열려

위러브(WELOVE) 워십 콘서트, 토론토 영락교회에서 열려

북미투어 사역중인 위러브(WELOVE) 워십팀이 토론토 영락교회(전대혁 목사)에서 지난 1일(수) 워십 콘서트를 열고, 토론토 지역 청년들과 성도들이 예배당을 가득 메우고 온라인으로 150여명 이상이 함께 뜨겁게 예배를 드렸다. 이번 토론토 집회는 위러브 팀원 12명이 참여하며 은혜의 시간을 나누었다.

이날 찬양 콘서트는 위러브의 대표곡들과 편곡된 찬송가들을 모인 청년들과 함께 찬양했다. 박은총 전도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하나님의 사랑이 May the Love of Himself’부터 ‘입례’까지 불렀다.

이날 예배에는 2번의 메시지가 전했다. 첫 번째 메시지는 위러브 팀에서 함께 활동했고, 현재 5년째 토론토에 거주중인 이재민 목사가 ‘사점(When you hit the wall)’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민 목사는 “오랜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운을 떼며 청중과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는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뉴욕 등지에서 활동하며 만난 지인들이 자신의 변화를 눈치챘을 거라며 웃었다. “작년 7월부터 러닝을 시작했다. 건강 적신호가 왔을 때 지인의 권유로 조깅을 해봤는데,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하루 이틀 해볼까 했던 게 1년 넘게 이어졌다.”

이 목사는 1년 전과 최근의 사진을 보여주며 극적인 변화를 증명했다. “과거의 나를 부정하지 않는다. 그때도 행복했지만, 좋아하는 게 달라졌다. 20kg 넘게 빠졌고, 2~3km도 제대로 달리지 못하던 내가 이제 풀코스 마라톤(42.195km)을 3시간 반 만에 완주한다.” 그는 모은 메달들을 자랑스럽게 들어보며 “달리기를 좋아하는 건 맞지만, 아직 ‘잘한다’고 할 수 없다. ‘사점’ 죽을 것 같은 벽에 부딪히는 순간을 아직 잘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어 “30km 전후에 다리가 멈추고, 정신력이 흔들리며, 심장과 눈물로 버텨야 한다. ‘마라톤은 30km를 다리로, 10km를 머리로, 2km를 심장으로, 마지막 195m를 눈물로 뛴다’는 말이 딱 맞다.” 이 비유를 신앙 생활로 확장하며 그는 “예수님을 따르는 삶도 장거리 경주다. 즐거운 순간만 있는 게 아니다. 믿음의 레이스에서 사점을 마주한다. 처음엔 행복하지만, 어느 순간 한 걸음이 버거워진다. ‘왜 이렇게 힘들까? 난이도를 왜 높여야 하나?’라는 질문이 든다.”

이 목사는 베드로와 바울을 사례로 들었다. “베드로는 주님을 세 번 부인하며 레이스를 멈출 뻔했다.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 물으며 사랑의 불씨를 되살리셨다. 바울은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고백하며 끝까지 달렸다. 지금 사점을 경험 중이신가? 포기하고 싶은가? 사랑이 시작이듯, 사랑이 극복의 열쇠다.”

“힘든 1년, 한 달, 하루가 올 수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과 눈물이 레이스를 완주하게 할 것”이라 강조했다. 마무리하며 “그날 주님께서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맞아주실 상급을 고대하며, 오늘 사랑을 누리고 돌려드리자”고 축복했다.

이어 함께 찬양을 한 뒤 두번째 메시지로 박은총 전도사(위러브 대표)가 두번째 메시지를 전했다. 

박 전도사는 역대하 7장 11~14절 본문을 통해 본 고난의 의미에 대해서 나누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삶이 언제나 평탄한 것만은 아닙니다. 신앙생활 가운데에도 수많은 문제와 위기가 찾아오며, 때로는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큰 고난을 겪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고난과 위기를 단순한 불행이나 실패로 보지 않습니다.”

역대하 7장 11~14절에서 하나님은 성전을 봉헌한 솔로몬에게 가뭄과 메뚜기, 전염병과 같은 재앙을 언급하며, “이것이 징벌이 아니라 백성을 회개로 이끄는 하나님의 신호입니다. 징벌 → 회개 → 회복의 구조로, 하나님의 심판은 끝이 아니라 되돌아오라는 초대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메마른 관계, 끝없는 욕망과 허무, 비교와 열등감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뭄과 메뚜기와 전염병’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를 절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부르시는 은혜의 사인이라는 것입니다.”

박 전도사는 “우리가 문제 해결에 목숨을 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일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며, 삶의 고난을 ‘끝’이 아닌 ‘은혜의 시작’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낮추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땅을 고치시고 메마른 마음을 회복시키실 것”이라고 덧붙이며 메시지를 마쳤다. 

이후 함께 무릎 꿇고 함께 기도하자며 찬양과 기도의 시간을 가진 뒤 모든 순서를 마쳤다. 

전대혁 목사는 “토론토의 다음 세대가 함께 모여 역동적이고 풍성한 찬양 집회를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이 교회의 미래를 걱정합니다. 하지만, 함께 모여 예배하는 다음 세대를 바라보며 여전히 우리에게 소망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있었습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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