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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CBC, 교회 방화 사건 보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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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ima Ghaffarzadeh on Pexels.com

공영방송 CBC, 교회 방화 사건 보도 지연

CBC 에드먼튼 방송은 알버타주 벨리스(Bellis)에 위치한 올 세인츠 우크라이나 정교회(All Saints Ukrainian Orthodox Church)가 방화로 전소된 사건을 제때 보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인력 부족과 속보 대응으로 인한 지연”이라고 해명했다.

사건은 지난 9월 21일 새벽 3시 30분경 발생했다. 경찰은 이미 두 건의 차량 절도 사건을 처리 중이었으며, 이어 교회 화재 신고를 접수했다. RCMP는 청소년 1명과 23세, 26세 남성 2명을 체포해 방화, 주거침입, 경찰 공격, 경찰 추격 회피, 문화재 손괴 등 다수의 혐의로 기소했다. 조사 결과, 용의자 차량에서 촛대와 십자가 등 교회 물품이 발견되어 화재와 절도 사건이 연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2021년 이후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120건 이상의 교회 방화 및 기독교 시설 훼손 사건 중 하나로, 기독교계에서는 종교 시설에 대한 연이은 공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공영방송 CBC는 해당 사건을 제때 보도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전 CRTC(캐나다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피터 멘지스(Peter Menzies)는 “CBC 웹사이트에서 관련 기사를 찾을 수 없었다.”며 직접 방송사에 문의했다.

이에 대해 CBC 에드먼튼의 스테파니 쿰스(Stephanie Coombs) 국장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해당 사건이 무시된 것이 아니라 인력 제한으로 인해 보도가 연기된 것이다. 다른 언론이 보도자료만으로 기사를 작성했지만, CBC는 항상 지역 반응과 다양한 목소리를 포함한 심층 보도를 지향한다. 예기치 못한 인사 이동과 속보로 인해 이를 수행할 수 없었으나, 사건은 여전히 보도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CBC는 이후에도 이 사건을 단독 보도하지 않았다. 이번 논란은 CBC가 종교 관련 폭력 사건을 다루는 태도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공영방송이 사회·문화적 민감 사안에 침묵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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