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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선교 동원세미나’를 마치고

‘빅토리아, 선교 동원세미나’를 마치고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자유로와지면서 해외단기선교도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그래서 북미에서 가장 가깝고, 지금 선교의 문이 활짝 열려있는 중.남미 단기선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도 사실이다. 

밴쿠버 지역 교회도 그 중 하나이다. 우리 중남미선교회를 통하여 오랜기간 연합단기선교를 함께 해온 4명의 강사가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동안 밴쿠버와 빅토리아 아일랜드를 방문하였다. 

밴쿠버 공항에 내리자 많은 비가 쏟아져 내려 괜히 ‘세미나가 잘 될 수 있으려나?’ 하는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 였다는 것이 하루도 채 지나지 않고 드러났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 먼저 역사하셔서 선교에 필요한 사람을 예비하시고 만나도록 하셨다. 금년 니카라과 연합단기선교를 다녀온 단원을 통해 ‘아주 긍정적인 보고를 들었다’며,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는 크로스 한인 교회의 이홍건 목사님을 만났다. 얘기는 저녁식사 후 밤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헤어질 무렵 그 목사님은 ‘내년 1월에 다시 와서 선교세미나를 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다. 그리고 ‘자신 뿐만아니라 선교에 관심 있는 몇몇 다른 교회들이 있는데 그들도 함께 하기를 원한다는 놀라운 제안을 하셨다.

공식적으로 예정된 동원선교세미나를 하기도 전에 이미 하나님은 선교에 필요한 사람을 동원하여 놓으시고, 우리를 부르셨던 것이다. 할렐루야!

밴쿠버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빅토리아 아일랜드로 배를 타고 건너갔다. 항구에 도착하자 금년에 니카라과 연합단기선교에 참가한 김정두 목사님(양무리 교회)이 마중을 나왔다. 바울이 선교지 항구에 도착했을 때, 믿음의 형제들이 선착장에서 그를 만났을 반가움이 이러지 않았을까 싶었다. 마침 하늘이 푸르게 열리고, 햇빛이 밝고 따뜻하게 비추어, 바다와 섬의 경치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주일날은 예배와 세미나를 양무리교회에서 가졌다. 

– 연합 선교의 다양성과 역동성: 임수택 선교사

– 선교의 재정과 실제: 이영진 장로

– 주일학교 사역과 방과후 사역: 최광애 선교사

– 한류 열풍과 대학생 사역: 임재택 목사

강사들은 사진 영상과 PPT를 보여주며 연합단기선교를 통해 하나님이 선교의 현장에 역사하시는 놀라운 사실들을 설명했다. 그 가운데 주체할 수 없는 성령의 감동과 눈물로 말미암아 강의를 중단하고 회중과 함께  흐느끼기를 여러번 반복하였다. 

동원세미나를 마친 후 주일 저녁식사는 과거 연합단기선교에 참여하였던 20여명의 베테랑 단기선교사들이 바닷가 조그만 레스토랑에 다같이 모였다. 마치 그 분위기가 월남전에 참여하여 치열한 전쟁을 함께 했던 전우들이 다시 만난 것 같은 재회의 기쁨과 선교의 공감대가 있었다. 우리는 시차로 인하여 잠이 꾸벅꾸벅 쏟아지는 중에도 밤 늦은 시간까지 끊임없이 선교의 이야기 꽃을 피웠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으나 이번 밴쿠버 지역 동원선교세미나를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하나님이 역사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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