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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장로교(PCC) 소속 런던한인교회 교단 탈퇴 결의

캐나다장로교(PCC) 소속 런던한인교회 교단 탈퇴 결의

지난 6월 캐나다 장로교 146차 총회에서 다루어진 동성애 관련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캐나다 장로교 소속 한인 목회자들은 긴급 노회를 개최하고 한카 동부, 서부 노회 각각 입장문을 밝힌바 있다. 지난 총회에서 화두가 되었던 동성애 목사 및 장로에게 안수에 대한 부분과 결혼에 대한 새로운 정의 부분이었다. 

결혼의 정의를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 또는 ‘두 사람의 결합’이라는 결혼의 새로운 정의가 추가된 부분에서 목회자의 양심과 행동의 자유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소속 교단 한인 목회자들은 두가지 결혼에 대한 정의를 양립될 수 없고 성경적이지 않고 동성애 목사와 장로 안수를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노회 입장문에 이어 몇주 뒤 런던한인교회(장성환 목사) 당회는 별도의 교회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교단 탈퇴를 결의했으며 전교인이 한마음으로 교회를 지켜나가기를 기도하며 노력하기로 결의한다고 공표하며 성도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겠다고 전하바 있다.

이에 런던한인교회의 교단 탈퇴에 대한 교인들의 찬반이 나누어지고 목회자들의 여러 의견들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한국일보가 진행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장성환 목사는 “이번 사안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캐나다 장로교단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지만 교단에 남아 투쟁하겠다는 본한인교회 등 한인교회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우리 교회에도 동성애자 신도가 있다. 그리고 교회는 이들을 품고 도와야 한다. 죄를 미워하되 죄인을 미워하면 안된다. 하지만 교단에서 동성애자에게 목사와 장로 안수를 허용한 것은 잘못이므로 교회는 교단탈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밀알교회 노승환 담임목사는 “캐나다 장로교단이 미국 장로교회의 전철을 밟는 것 같은데, 미국의 경우 교단에서 동성애를 인정했더라도 각 교회에 반대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했다. 동성애가 교단까지 가를 만큼 교인들의 삶과 신앙에 큰 이슈가 되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라며 “그렇게 따지면 이혼이나 사기도 성경에서는 죄다. 동성애자들의 고민을 같이 아파하고 돌봐주지 못할 망정 (극단적으로 터부시하고) 반대하는 것은 지혜롭지 않은 행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주남침례교단에 속한 제자교회의 이지현 목사는 “성경은 동성애를 특별히 큰 죄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간통·간음·이혼·사기와 동일한 죄로 본다. 침례교단의 방침도 동성애를 결핵과 같은 병으로 간주, 치유를 돕지만 배척의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동성애자에게 성직을 허용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므로 이들의 안수를 허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은혜와 평강교회 장동철 목사는 “캐나다 교단이 동성애를 허용했다는 것은 옳지 않지만 교단탈퇴는 또 다른 문제다. 교회는 모든 재산을 잃고, 담임목사는 연금을 포기해야 한다. 지금 여러 교회들이 이 때문에 심각한 선택의 기로에 있다”고 말했다.

한카노회는 동성애자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모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이며, 구원받아야할 죄인임을 믿기에, 혐오하거나 차별하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포용해야 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총회의 결정이 소수민족 교회들의 역차별 하는 결정임을 밝히며 교단 안의 전통적 결혼관을 지지하는 모든 교회들과 연합하여 분리된 두 대회 체제와 같은 제대적 장치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에 대해서 방안을 제시하고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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