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스 테이블 카페 스쿼미시 퀘스트 대학 도서관에 오픈
장애인 홀로서기를 위한 자선사업
정문현 장로(프리마코프 벤처스그룹 회장, 시온선교합창단 단장)와 정성자 권사(시온선교합창단 지휘자) 부부는 지난 16일(목) 스쿼미시에 위치한 퀘스트 대학교 도서관 건물에 5번째 죠스 테이블 카페 오픈식을 열고 장애인들이 홀로서기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죠스 테이블은 후천적 자폐를 가진 정문현 장로, 정성자 권사의 첫째 아들 정죠셉을 키우며 같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2012년 첫번째 죠스 테이블을 오픈 6개월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정죠셉이 하늘 나라고 가게되었지만 정문현 장로 부부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죠셉을 통한 하나님의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죠스테이블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정 장로 부부가 설립한 코람데오 자선단체를 중심으로 매년 정죠셉 장학사업을 통해 캐나다 내에서 사역하거나 공부하고 있는 목회자와 선교사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으며, 2017년도에는 써리 메모리얼 병원에 6세부터 17세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의 다양한 정신건강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ic Stabilization Unit (CAPSU)이름의 새로운 병동에 죠셉을 기리기 위한 기부를 하기도 했다.
죠스 테이블 카페는 캐나다, 미국 빌리그레함 도서관, 한국 사랑의 교회, 극동방송국에 장애인을 위한 자선 사업으로 운영중이며, 1호점이었던 버나비 지점에서는 9명의 스텝중 5명의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장애인을 고용하여 자폐증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홀로서기를 위한 일자리를 제공했다.
작년 프리마코오프 벤처스 그룹은 스쿼미시에 위치한 퀘스트 대학교를 인수하면서 이곳에죠스 테이블 카페를 오픈하게 되었으며 장애인 직업 훈련과 취업프로그램을 지원하는 Sea to Sky Community Services Society와 협력하여 장애를 가진 두 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장로는 이날 “죠스 테이블 카페는 장애인을 위한 직업 터전을 만들어주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장애인을 포함한 우리 모든 사람들은 붉은 피가 흐르는 인간이기 때문에 사회공동체의 일원이고, 직업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존재 가치를 주는 일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조셉과 같은 아들을 나에게 주신 것 같다”며 “이는 능력이 다른 사람들을 넘어선 것”이라고 말하며 “스쿼미시 커뮤니티와 퀘스트 대학이 잘 협력하여 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정 권사는 “카페를 창업한 이유는 자폐증 장애를 지녔던 첫째 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주기 위한 것”이라며, “죠셉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Hello, my name is Joe. What’s your name?”이라고 먼저 말을 건네며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장점을 지녔지만, 자폐장애로 그 이후의 대화는 불가능했었다”고 아들을 회상했다. 정 지휘자는 “Joe’s Table Cafe에 커피를 마시러 오는 모든 손님에게 Joe의 따뜻함이 전달되는 Joyful Table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픈행사에는 스콰미시 지역 원주민 추장이 참석하여 축하 공연과 함께 “스콰미시 원주민을 대표해서 죠스테이블과 같이 장애인을 위한 자선 기업이 퀘스트대학교에 오픈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 협력할 것이 있다면 기쁘게 협력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카렌 엘리어트 스퀘미쉬 디스트릭트 시장, 스톡웰 데이 전 의원, 제프 워렌 퀘스트대학교 부학장 등과 많은 학교 및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카페 오픈을 축하했다.
카페 벽면에는 Gallery Wall이 설치되어 Squamish Arts Council에 소속된 지역화가들의 미술 전시품들을 전시하게 된다. 3개월 주기로 작품들을 변경하여 전시하며 장애인 화가도 포함될 예정이다.
코람데오 파운데이션은 오는 10월31일까지 제10기 정요셉 장학생 선발을 위한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모집광고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