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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너월터루드림교회 나무엔 찬양 콘서트 은혜가운데 마쳐

키치너월터루드림교회 나무엔 찬양 콘서트 은혜가운데 마쳐

지난 9월 26일 나무엔과 함께 하는 온라인 찬양 콘서트가 있었다. 행사를 주관한 키치너워터루드림교회 고창석 목사와 나무엔을 인터뷰하였다.

Q1: 온라인 찬양 콘서트가 우리에게 쉽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요?

A1(고창석 목사): 이번 행사는 ‘무엇이라도 해보자’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팬데믹 상황을 지내는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자 함도 있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콘서트여서 걱정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이 갑자기 끊어질 수도 있었고요, 음향도 어떨지 몰라 조마조마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아무 문제 없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A1(나무엔): 1시간 30분 정도 앉아서 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저는 허리가 아팠습니다. (웃음) 그래서 더하고 싶어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늘 콘서트나 집회를 할 때마다 저에게는 좋은 부담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는 마음도 함께 합니다. 이번 콘서트도 좋은 부담감에서 시작했습니다. 사실 온라인 콘서트가 현장 라이브 콘서트보다는 소통이 덜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점을 극복하는 것이 저에게는 힘든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간마다 미소 짓고,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미소와 박수를 보내주는 분들이 있어서 격려되었습니다. 중간에 편하게 질문해 주신 분도 있어서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통이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Q2: 나무엔을 소개 부탁합니다.

A2: 제 이름은 김성호입니다. 나무엔이라는 활동명을 사용하는 것은 사역을 시작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제가 나무를 좋아해서 ‘김나무’라고 할까도 생각했지만, 너무 이상했고 가수 ‘강산에’씨를 보면서 저도 ‘나무’에 ‘에는’를 붙여 ‘나무에는’이라는 뜻의 ‘나무엔’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Q3: 음악을 시작하신 계기와 어떻게 교회 음악을 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3: 제가 중고등학교 때부터 노래 잘한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입시를 마치고 아는 형님과 함께 라이브 클럽에 놀러 갔는데, 거기서 노래하는 분이 저보다 노래를 못하는데도 노래하는 것을 보면서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부른 노래를 듣고 그 라이브 클럽 사장님이 스카우트했습니다. 이렇게 저의 직업 음악 인생은 시작되었습니다. 대중음악 활동을 하면서 KBS 열린음악회에도 나가며 한동안 잘 풀렸지만, 한때였고 계속 무명 가수로 활동하였습니다.

교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40대 초반, 2008년에 홍대에서 함께 밴드를 하던 친구가 갑자기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열심히 다녔습니다. 저도 어릴 때부터 교회는 다녔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너도 신앙인 아니냐?” 하며 대화를 하였고, 그 친구와 교회 음악을 하게 되었고 복음성가 CD도 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찬양을 녹음할 때 특별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은혜 경험인데, 그때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이후에 선교사님을 돕는 행사에서 찬양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사역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Q4: 한국에 꽤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런 곳에 나갈 생각은 하지 않았나요?

A4: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오디션 프로를 싫어합니다. 물론 후배 중에서 오디션을 통하지 않고서는 데뷔할 수 없기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그런 오디션 프로그램이 음악인의 창의성을 가둔다고 조언해줍니다. 저는 후배들에게 늘 홈메이드가 웰메이드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오디션 프로그램이 흥미롭고 재미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내 마음으로는 안쓰럽습니다. 평가받는 것이 불쾌합니다. 그래서 오디션 프로그램은 나가지도 않고 권하지도 않습니다.

Q5: 지금 착한음악연구소를 하시고 계시던데요?

A5: 네, 제가 연구소 소장입니다. (웃음) 제가 착한음악연구소라고 한 이유는 ‘음악’과 ‘착하다’가 연관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둘을 붙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진지한 유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착함’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이루어보겠다는 소망입니다. 제 곡 중에 ‘강령’이 그런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내 이웃들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것을 전하는 사람이 좋겠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그것을 고심하는 의미에서 ‘연구소’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연구소가 있으면 소장이 있고 연구원이 있을 것 같은데, 연구원은 없으면서도 있습니다. 저의 동료가 다 연구원입니다.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던 고창석 목사님도 연구원이 됩니다. 지금 저를 돕는 많은 분이 있는데 그분들 역시 연구원입니다. 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 역시 연구원입니다.

Q6: 가장 최근에 내신 앨범이 “고통의 연대”입니다. 그 곡들을 들어보면 일반적인 찬양 사역자가 다루는 주제가 아닙니다. 어떤 의미를 담았습니까?

A6: 한 명의 찬양 사역자로서 시대상을 대변,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저는 과거 회심하기 전까지는 냉소적이며 현실 비판적이었습니다. 포기를 잘했습니다. 이 세상에 답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새 시대가 오기를 바라는 곡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제가 맨 처음 낸 앨범 Beautiful World도 그런 상황에서 만들었습니다.

과거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중계하는 신부님이 계셨습니다. 빈 라덴을 잡겠다고 미국이 전쟁을 벌일 때 아이들이 죽어가는 상황을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그때 매우 슬펐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에서 우리는 평화로운데, 어느 지역은 죽음이 넘쳐납니다. 저는 그 죽음 때문에 우리의 삶이 영위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공감을 배웠고, 그런 이후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내가 노래한들 세상이 바뀌랴 였지만 이제는 나라도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제 노래가 어두움에 빛을 한 자락씩 더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합니다.

Q7: 나무엔이 생각하는 음악은 무엇입니까?

A7: 소통입니다. 저는 이미 말씀드렸지만, 긍정적인 사고를 못 했습니다. 그러면서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었기에 소통이 힘들었습니다. 주위에서 눈치도 없고, 독특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과거에는 제가 제 언어를 잘 표현하는 것이 소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음악이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내가 낼 수 있는 언어를 최선을 다해 표현하는 것입니다. 음악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소통입니다. 언어에 마음을 담아 전달하는 것이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통해서 저의 이야기가 전달되었는지 신경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심은 늘 전달되었습니다. 저는 음악을 통해서 많은 이들만이 아니라 이 세상 만물과도 소통하며 살고 싶습니다.

Q8: 앞으로 나무엔의 계획을 들려주십시오.

A8: 전에는 이번과 같은 온라인 콘서트에 대해서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음악에 대해서는 완벽을 기울이기 때문에 온라인 콘서트나 YouTube에서는 그럴 환경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YouTube 채널이 있어도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서도 소통이 될 수 있고, YouTube에서도 얼마든지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그리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많은 곡을 내고, 앨범도 발표하겠지만, YouTube에 더 많이 신경을 쓸 생각입니다. 저의 많은 모습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소통이 되는 음악을 위해서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Q9: 고창석 목사님께 묻겠습니다. 온라인 콘서트를 한 번 해본 입장에서 다른 교회에 어떤 말씀을 주시겠습니까?

A: 저는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온라인 부흥회도 하는데, 왜 찬양 집회나 콘서트는 못 할까 이런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사실 팬데믹이 우리에게 준 유익이라면 온라인이 새로운 도구로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온라인 시대에는 시간만 맞으면 얼마든지 세계 어디에서든지 좋은 강사를 섭외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교회들이 시행하고 있지만, 멀리 떨어진 선교사님들의 선교 보고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이 발달로 점점 장비들이 좋아지고 있어서 얼마든지 온라인 찬양 콘서트는 가능합니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10: 나무엔에게 집회나 콘서트 문의를 어떻게 할까요?

A: 네, 감사합니다. 카톡 아이디 namooen, 전화 +82 10 9820 1829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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