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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교회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내가 살고 있는 B.C주 톰슨(Thompson), 니콜라(Nicola), 카리브(Cariboo) 지역은 2021년에 특히 힘들었다. 팬데믹과 꾸준히 증가하는 약물 중독의 위기에서부터 산불, 홍수, 냉해 그리고 표시되지 않은 무덤에 묻힌 원주민 아이들의 발견까지, 우리는 큰 타격을 받았고 지역 사회는 서로를 지지하기 위해 모였다.

그러나 그 시간을 보내면서 주민들은 반복적으로 물었다. “교회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우리의 트라우마를 요약하자면, 지난해 5월 27일에 표시가 없는 원주민 아이들의 무덤 215개가 캠룹스(Kamloops)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 발견되었다. 6월 30일, 산불로 릿튼(Lytton) 지역 전체를 파괴됐다. 이재민들은 지역의 긴급 지원 서비스를 위해 흩어져야 했고 다음 두 달 동안 가뭄으로 인해 연기와 불은 계속 지역을 오염시키며 타올랐다.

마침내 9월이 되어 연기 걷힌 하늘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릿튼을 재건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11월 15일, 전례 없는 폭우로 강이 범람하여 니콜라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의 지역사회와 고속도로를 휩쓸었다. 수천 명의 수재민들이 캠룹스로 대피했고, 다른 사람들은 밴쿠버 지역 가까이 대피했다. 캠룹스에는 빈 객실이 없어서 갈 곳 없는 사람들은 525km 떨어진 프린스 조지(Prince George)의 모텔로 보내졌다.

북극의 고기압 바람이 지역을 강타했을 때는 대피소의 침대 부족으로 혹독한 추위를 피하지 못한 노숙자가 죽어야 했다. B.C 코너스 서비스(Coroners Service)에서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2021년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나는 오랫동안 비영리 조직의 담당자로서 일하면서 이 충격적인 사건들에 일일이 대응했다. 또한 원주민 자치구, 각종 학교, 보건 서비스, 비영리 기관, 독립 컨설턴트, 관련 시민 및 기업 후원자 등을 포함한 모든 수준의 정부 관련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모임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 가족, 이웃의 장단기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성하는 것이다. 이 모임들의 반응이 좋았고 모든 사람들이 잘 참석한다. 단, 교회는 예외다.

지난 11월 설교에서, 세인트 앤드류 장로교회(St. Andrew’s Presbyterian) 스티브 필릭(Steve Filyk) 목사는 캠룹스에 있는 교회의 성도들에게 홍수 피해자들을 도울 것을 촉구했다. 캐네디언 프레스(Canadian Press)의 한 기자는 이 예배에 참석해 기사를 썼다. 당시 회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매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건에 몇 달 동안 계속해서 노출된 나로서는 그 설교가 나의 믿음을 강화시켰다고 느꼈다.

그러나 기사에 대한 다른 반응은 비판적이었다. 소셜미디어의 댓글에는 지역 교회들의 행동 부족에 대한 비난이 넘쳤다. 그 한 가지는 “이재민들에게 교회를 개방하라. 교회는 재산세를 내지 않고, 돌보는 것을 강조하는데 그것이 교회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이다.”라는 내용이다.

캠룹스에는 90,000명의 주민이 살고 약 40개의 교회가 있다. 주택관리사 출신인 나로서는 대피소나 쉼터와 같은 물리적인 공간을 열기 위해서는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집 없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지역의 소수 교회들은 소외된 사람들의 필요를 위해 봉사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역 밖의 교회들의 기여는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교인들은 자신들의 아낌없는 자선을 알지만, 일반 대중들은 그렇지 않다.

반면, 세상의 비영리단체들은 처음부터 최전선에 있었다. 그들의 즉각적인 반응 중 일부는 깨끗한 물, 좋은 음식 및 의료 용품의 분배, 백신 접종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공간 제공,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을 조율하는 것을 포함했다. 이 기관들은 재건 자금을 제공하고 학교를 떠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도왔으며, 보험 청구로 주민들을 돕고 길 잃은 동물들을 보호하며, 지역사회가 미래의 재난에 대비하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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