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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원주민 이해하기] 원주민들에게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4 – 기숙학교 5

원주민들에게 중요한 역사적인 사건4 – 기숙학교 5

기숙학교 규율들

 기숙학교를 경험한 엘더 한 분은 ‘기숙학교는 자신이 사는 곳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게 해서 돌아갈 수 없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한 기숙학교에 남매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도 서로 만날 수조차 없었다’라고 말씀하셨다. ‘여자아이들은 성적인 학대들이 있었으며 남자아이들은 규칙을 어겼다며 너무나 혹독하게 처벌을 당하기도 했으며 그 처벌로 인하여 아파서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은 아이들도 있다’라고 한다. ‘가혹행위를 못 견뎌 기숙학교를 탈출하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다시 붙잡아 왔을 땐 독방에 가둬 두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기숙학교에서 시행되는 특정 규칙 및 규정은 기숙학교를 운영하던 기관이나 시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이들 학교에서 살아남은 학생들의 경험된 진술과 역사적인 기록 등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은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따라야 하는 규칙과 규정의 공통된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다. 

1) 엄격한 징계: 기숙학교의 학생들이 학교의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거나 규율을 위반하면 엄격한 징계와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 학교 규칙이라는 것은 이미 학생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려진 규칙 위반뿐만 아니라 학교의 교사나 관리자에게 불순종 행위까지 포함되었다. 즉, 규율을 위반했거나 관리자의 불만족이 있을 때, 지팡이 또는 기타 도구로 구타하는 등, 신체적 처벌이 이루어졌다. 

2) 문화적 억압: 입학한 원주민 학생들은 그들의 문화적 관습, 전통을 지키거나 모국어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었다. 그들은 영어나 불어로만 말하도록 강요받았고 원주민 언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았다. 전통 의상과 헤어 스타일도 금지되었다. 그리하여 대부분의 기숙학교에서는 입학과 동시에 남학생의 경우는 머리카락을 잘랐으며, 모든 학생들은 동일한 유니폼(교복)을 입혔다. 

3) 종교적 개종: 학생들은 강제로 기독교나 카톨릭을 받아들이고 종교 행사에 참석해야 했다. 그들은 기독교식 기도, 예배, 성경 공부, 노래 부르기, 등 가르침에 참여하도록 요구받았고, 학교의 목표는 강제로라도 그들을 기독교나 캐톨릭으로 개종시키는 것이었다. 

4) 통제된 일상생활: 학생들의 일상생활은 엄격하게 제한되고 통제되었다. 그들은 일찍 일어나고, 수업에 참석하고, 육체노동을 하고, 종교 활동에 참여하는 등 엄격한 일정을 따랐다. 여유로운 일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있었다고 할지라도 개인의 개발이나 개인의 자율성을 위한 여지를 거의 남기지 않았다. 

5) 가족 및 지역 사회로부터의 분리: 학생들은 대체로 약 7세에서 17세까지 기숙학교에 강제 입학하게 되었다. 때때로 아주 어린 나이에 가족 및 지역 사회로부터 강제로 분리가 되기도 했다. 그들은 오랜 기간동안 가족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심각한 고립감을 경험했고, 향수병으로 시달렸으며, 자연적으로 가족 및 부족의 사회적, 문화적 단절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규칙과 규정은 원주민 어린이를 유럽-캐나다 문화에 강제로 동화시키고, 원주민 정체성을 지우고, 원주민의 지역 사회 및 전통과의 연결을 끊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의 일부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규칙이 학생들에게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문화적으로 지울 수 없는 충격적 결과로 나타난 것이 바로 기숙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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