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The ChristianTimes

[칼럼: 하나님의 교육명령] 컨텐츠 혁명 3-D6 커리큘럼과 관계이론

컨텐츠 혁명 3-D6 커리큘럼과 관계이론

  관계이론은 기독교 교육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교회에 나와서는 앞 사람의 뒷 모습만 쳐다보다 가고, 사랑을 강조하지만 교회 내에서도 누가 누군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만남과 관계를 중요시하는 만남은 기독교 교육사상에서 의미심장한 것이다. 현재 우리의 교회 교육은 주입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는 머리만 큰 지식인은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진정한 주님의 제자로 양육되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들은 교회가 조금 더 많은 사람, 조금 더 큰 교회이기를 원한다. 따라서 새신자가 교회에 나오면 좋아한다. 그러나 우리들을 만나주신 예수님과는 달리 인격적인 만남을 이루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세대 간 제자 양육에 관심을 가지는 만남의 기독교 교육사상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

  우리는 기독교 사상적으로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마틴 부버의 관계 철학과 에밀 브루너의 만남의 신학을 D6 커리큘럼에 적용할 수 있다. 부버와 브루너의 사상에서 강조된 인격적 만남과 상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D6 커리큘럼은 부모와 자녀, 가정과 교회 간의 신앙 교육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의 인격을 인정하고 영적으로 링크(Spilink)되는 만남의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마틴 부버의 관계 철학과 D6 커리큘럼

  마틴 부버는 모든 인간 관계가 **‘나-너(I-Thou)’**와 ‘나-그것(I-It)’ 관계로 이루어지며, 특히 ‘나-너’ 관계는 인격적이고 상호적인 만남을 통해 진정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D6에서 강조하는 세대간 제자훈련이 이러한 관계 철학을 바탕으로 할 때,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는 단순히 지시와 학습의 대상이 아니라, 신앙을 나누고 함께 경험하는 인격적 만남의 장이 된다.

  가정에서 부모는 자녀의 첫 번째 신앙 스승이자 세대간 제자훈련의 주체로서, 자녀에게 신앙의 본보기가 되고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신앙을 성장시킨다. 부모는 자녀를 제자삼는 과정에서 자신도 신앙적으로 성숙해지며, 더 나아가 부모는 자녀에게 신앙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는 신앙의 모델이 된다. 예를 들어, 부모는 자녀와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신앙적인 대화를 나누고, 일상의 선택에서 신앙의 가치를 일생의 가치가 되도록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자녀가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알아가고 신앙이 자라날 수 있도록 부모는 신앙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 부모는 자녀가 신앙의 질문과 고민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이해하며 지원하고, 함께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는 관계로서 자녀를 제자삼아 양육한다. 그러므로 부모와 자녀가 ‘나-너’ 관계로 신앙을 공유할 때, 자녀는 부모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에밀 브루너의 만남의 신학과 D6 커리큘럼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위한 가정과 교회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에밀 브루너의 만남의 신학은 하나님은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신다고 주장한다. 이는 부모와 자녀, 부모와 교회 간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실제적이고 체험적인 과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가정과 교회의 만남: 브루너의 만남의 신학을 바탕으로 교회는 부모와의 인격적 만남을 통해 부모를 신앙 교육의 주체로 훈련한다. 교회는 부모가 자녀를 제자삼을 수 있도록 신앙적 지도력을 강화하며,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교회와 가정은 신앙 교육의 공동 사명을 가지며, 부모는 자녀의 신앙적 멘토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부모와 자녀, 가정과 교회 간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세대 간 제자훈련은 부버와 브루너의 사상에 기초하여 인격적이고 체험적인 신앙 교육의 장으로 구현된다.

주일과 주중의 만남: 신앙의 일관성과 지속성은 만남의 연결이다. 마틴 부버와 에밀 브루너의 사상을 바탕으로 주일과 주중의 신앙 생활은 가정(주중)과 교회(주일)의 협력을 통해 신앙 교육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주일에 교회에서 이루어진 신앙적 만남이 주중 가정에서도 계속 이어질 때, 자녀는 신앙이 특정한 시간이나 공간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살아있는 관계로 경험하게 된다.

기독교 사상과 세대 통합

부버와 브루너는 기독교 사상가이지만 기독교 교육을 만남을 통한 사상으로 이해했다. 두 사상가를 통해 강조된 인격적 만남과 상호적 관계는 D6 커리큘럼의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속에서 세대와 세대를 잇고, 교회와 가정을 잇고, 주일과 주중을 잇고, 이웃과 이웃을 잇는 신앙 교육을 보다 심화시킨다. D6 커리큘럼은 부모와 자녀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관계 안에서 서로 신앙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사상적 기반은 인격적 만남으로서의 신앙 교육으로서 기독교 교육 ‘사상’적 의미를 갖는다. 신앙 교육은 단순히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치는 일방적인 과정이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함께 신앙을 체험하는 ‘사상적 과정’이다. 이는 부버의 ‘나-너’ 관계 철학과 일치하며, 부모와 자녀가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신앙적 만남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게 한다. 부버와 브루너의 사상을 기반으로 강화된 D6 커리큘럼은 부모가 자녀와 ‘나-너’ 관계로 만나는 인격적 제자훈련, 교회가 부모를 제자삼는 지원 시스템을 통해, 가정과 교회의 상호적 관계 속에서 부모와 자녀는 신앙의 동반자로 성장하며, 교회와 가정은 세대 간의 신앙적 유산을 함께 지켜나가게 된다. 결론적으로, D6 커리큘럼은 마틴 부버와 에밀 브루너의 기독교 교육 사상을 바탕으로 부모와 자녀 간의 인격적 만남, 가정과 교회의 협력, 주일과 주중의 연속적 신앙 생활을 통해 “모든 세대”가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를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둔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