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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나님의 교육명령] 컨텐츠 혁명6 – D6 커리큘럼의 완전학습법

컨텐츠 혁명6 – D6 커리큘럼의 완전학습법

  한국교회 각 교단 출판사들은 전체적으로 보면 블룸의 ‘완전학습의 6단계의 분류’ 중 2단계나 3단계(이해, 적용)에 해당하는 성경 이야기만을 가르치는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012년 이후 출판된 교재들을 보면, 최신 유행에 맞춘 삽화, 매력적인 디자인, 교사에게 도움 되는 교사용 가이드, 시대에 발맞춘 적용사례 등 기존 교단 출판사가 갖추지 못했던 것들을 초교파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마침 갈급했던 교회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런 커리큘럼과 교재들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이런 커리큘럼이 유행하는 동안 그 교재들을 사용하는 교회들이 점점 신앙의 깊이를 잃어버리고 교리적인 순결성까지 상실해 갔다는 점이다. 

  교회들은 뒤늦게야 교회 교육에서 중요한 핵심적인 학습 방법을 빠뜨렸다는 것을 알아챘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식 전달과 이해 중심의 2단계(블룸의 완전 학습법) 공과만을 가르친 적이 있었다. 근래에 각 교단마다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지만, 4~6단계가 들어간 공과를 제작하기는 쉽지 않다. 수십 년 동안 출판되고 사용된 이 커리큘럼들의 대부분이 창의력, 탁월함 그리고 실제 삶으로 살아내기 까지는 부족했다. 왜냐하면 내면화되고 사상화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블룸의 완전학습(Mastery Learning) 이론은

  미국의 교육학자이자 유대인인 벤저민 블룸(Benjamin Bloom)이 제안한 학습 이론이다. 이 이론은 유대인의 토라 학습법인 하브루타와 유사하며 모든 학생이 적절한 시간과 지원을 받으면 학습 목표를 완전히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 완전학습법은 학습자 개개인의 차이를 인정하며, 학생들이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완전 학습 이론의 3가지 핵심 개념

  첫째, 학습 시간의 차이이다. 학생들 간 학습 능력과 속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이 충분한 시간과 적절한 지원을 받으면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1:1 짝 토론이 필요하다. 교회마다 모든 학생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추가적인 자원(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주중 학습 자료 등)을 지원한다. 

  둘째, 학습 기준 설정이다. 블룸의 이론에서는 모든 학습자가 학습 목표의 80~90% 이상을 성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평균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 모두가 높은 수준의 이해를 달성하는 것을 중시한다. 하지만 다양한 학습 속도를 가진 학생들을 한 반에서 주일 하루 만으로 다 가르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D6 커리큘럼은 주중 매일 복습의 단계에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학습과 실천이 가능한 주증 묵상(스터디 가이드)와 홈 커넥션을 지원한다. 

  셋째, 교수-학습 과정의 체계적 설계이다. 학습은 명확히 정의된 목표, 체계적인 교수법, 그리고 학습자 피드백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 학습 단위를 소규모로 나누고 단계적(본 칼럼 컨텐츠 혁명 4-D6 커리큘럼 단계별CLEAR 적용하기 참고)으로 학습을 진행한다.

블룸의 완전학습법을 적용한 D6 커리큘럼의 장점

  블룸의 완전학습법과 CLEAR 단계를 결합하면, 학습자의 개별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면서도 학습 목표를 명확히 달성할 수 있다. CLEAR 단계의 순환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방식은 완전학습법에서 강조하는 학습의 단계적 진전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학습자의 이해와 성취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학습 내용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깊이 있는 신앙적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블룸의 완전학습법을 기반으로 한 D6 커리큘럼이 주일에는 교회에서 교사와 학생 간, 주중에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간 학습으로 이어질 때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교회(주일)의 교사는 학습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학생들이 성경적 진리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가정(주중)의 부모는 교회에서 배운 내용을 재검토하고, 자녀와 함께 실생활에 적용하며 학습의 일회성이 아닌 반복적 강화로 이해도와 기억력을 증가한다. 그리고 주일 교회와 주중 가정 신앙 교육의 연속성이 보장된다. 교회(주일)의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와 이해도를 확인하며 추가적인 지도가 가능하다. 가정(주중)의 부모는 자녀의 필요에 맞춰 주제 학습을 제공하거나 구체적인 질문에 응답하며 개별화된 학습을 맞춤화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용서’라는 주제를 배웠다면 가족 간 갈등에서 이를 실천해 볼 수 있다. 부모는 주중에 자녀와 함께 신앙적인 대화를 나누고 학습 내용(용서)을 실천함으로써 자녀에게 신앙적 본보기가 된다. 부모도 자녀와 함께 학습을 진행하며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고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그러므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앙을 성장시키는 상호 성숙(세대간 제자와 세대간 부흥 현장)의 기회가 된다. 

  부모의 본보기는 자녀에게 신뢰감과 실제적인 모델로 작용한다. 더 나아가 D6 커리큘럼은 교회에서 배우고 가정에서 실천하며 반복 학습을 통해 학생(자녀)은 학습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게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자녀)은 신앙적 지식과 실천력을 동시에 키우게 된다. 결과적으로 교회와 가정이 협력하여 지속적이고 실천적인 신앙 교육을 이루는 데 기여하며, 신앙이 일상에 뿌리내리는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일생의 학습이 가능하다.

교회의 리더들이 교역자이든 교사이든 부모이든 세대를 이을 제자 세우는 제자를 낳기까지 자신이 속한 곳에서 더 튼튼하게 성장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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