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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 그런뜻이었구나] “출현 증거들,” 부활 (2)

“출현 증거들,” 부활 (2)

썬다 싱 (Sundar Singh)은 인도의 기독교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1920년 4월 8일, 그분이 영국 국회에서 연설할 때 1천 5백 명이 넘는 군중이 그의 강연을 경청했습니다. 연설이 끝나고 참석자 중 한 사람이 썬다에게 질문합니다. “당신은 힌두교의 유명한 학자이고 철저한 힌두교인이었는데, 어떻게 기독교로 개종했습니까?” 그는 웃음 가득한 얼굴로 “예수님의 부활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썬다가 14살 되던 해에 어머니와 형이 죽습니다. 그 충격으로 깊은 절망에 빠진 그는 자살을 결심합니다. 새벽 5시에 집 앞을 지나는 기차에 몸을 던질 계획을 세웠던 그날은 새벽 3시에 일어납니다. 갑자기 그 어둔 방에 강하고 밝은 빛이 가득 차며 광채 속에서 소리가 납니다. “너는 왜 나를 핍박하느냐? 나는 네가 찾는 길이니라. 나는 너와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목숨을 버린 예수 그리스도니라.” 그 순간 “그리스도는 죽은 분이 아니라 살아 계시구나”는 생각과 함께 그는 꿇어 엎드립니다. 썬다의 인생이 변화된 순간이었습니다.

   무덤에서 살아나신 예수님을 실제로 본 사람들의 기록이 많이 있습니다. 성경에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출현 증거가 최소한 열 번은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나타나심은 이렇게 기록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먼저 보이셨다는 말은 “첫번째 나타나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잃고 슬피 울던 그녀에게 “마리아야”라고 주님께서 부르자, 그녀는 예수님을 보면서 “선생님”이라고 반깁니다. 두 번째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와 함께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던 여인들입니다. 텅 빈 무덤과 흰 천사를 발견한 그 여인들은 이 사실을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무덤을 떠나 달립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길에서 그들을 만나 “평안하냐”고 묻자, 그들이 예수님께 경배했습니다. 세번째는 “게바에게 보이시고”라고, 성경은 살아나신 예수님은 베드로의 삶에 출현하셨음을 기록합니다. 네번째는 엠마오 마을로 내려가는 두 제자입니다.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걸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오셔서 동행하시며 대화에 동참합니다. 다섯 번째 출현은 열 제자와 여러 사람들이 다락방에 모여 부활하신 주님께서 시몬과 두 제자에게 나타심을 말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섯 번째 나타나심은 이렇게 기록되었습니다.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예수님의 다섯 번째 출현에는 도마가 없었지만, 여섯 번째에는 그가 있었습니다. 일곱 번째 나타나심은 물고기 잡던 일곱 제자들 앞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도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부활하신 주님의 여덟 번째 출현은 일시에 5백명이 넘는 형제들 앞이었습니다. 1세기 유대 사회의 뛰어난 법학자 가말리엘의 문하생이었던 바울은이 사건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으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이 글은 목격자들이 아직 생존해 있을 때 기록된 내용이라 혹시 바울의 글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든지 확인이 가능했었습니다. 아홉 번째 출현은 주님께서 오 백명에게 나타나신 후에 곧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에게도 나타나신 사건입니다. 바울은 아홉 번째 출현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예수님은제자들에게 한 번 더 나타나셨습니다. 베다니에 위치한 감람산에서 승천하실 때입니다. 부활의 주님은 최소한 열 번은 사람들 앞에 출현하셨습니다. 

   성경은 부활의 주님을 만났던 사람들의 이름과 출현하셨던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합니다. 사건 발생의 정확성과 구체성 그리고 공정성이 특징인 의사 누가의 글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이 모든 역사 기록은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에서 살아나셨고, 부활하신 주님은 사람들에게 나타나신다는 것을 확증합니다.

   시인 오보영의 “봄이 오는 이유”에는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를 찾는 이유를 소상히 밝힙니다. “내가 네게로 오는 건/다/너를 위해서다/날 필요로 하는 네게/기꺼이 다가가/네가 원하는 따사함을/듬뿍 안겨주기 위해서다. 또한 내가/네게로 꼭 가야만 하는 이유는/네 생명을 소생시키기 위해서다. 겨우내 숨죽이며 지냈던/네게 포근한 온기를 전해/새싹을 돋워주기 위해서다. 푸른 꿈 펼쳐나갈/네 삶을/보다 활기차게 응원하고 싶어 서다. 난 너를 많이 사랑하니까/네가 할 수 있는 모두를/네게/다 넘겨주고 싶어서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밤새 아무 것도 잡지 못해 낙심한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토록 잡고 싶었던 물고기가 너무 많아 그물을 들을 수가 없도록 많이 잡혔습니다. 그릇된 열정으로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죽일 뿐만 아니라 교회를 박해하던 사울의 삶에 부활하신 주님께서 찾아오십니다. 그 결과 이름이 바울로 바뀐 그는 세계 선교를 위해 위대한 사람으로 거듭납니다.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컸는지 바울은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 . . 내가 한 것이 아니요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제 주님은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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