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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아! 그런뜻이었구나] 보물, “가난한 자를 돕는 선행”

보물, “가난한 자를 돕는 선행”

가정과 학교에서 재물에 관하여 교육할 때, 유대 사회는 아디아베네의 모노바즈 왕과 그의 부인 헬레나 왕비 사건을 전해줍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종교를 버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으로 개종했습니다. 어느 해 국가에 심한 기근이 발생하자, 왕과 왕비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모든 재산을 나눠줍니다. 그들의 행동에 항의하기 위해 함께 모인 모노바즈의 형제들과 친척들이 소리를 높입니다. “네 선조들이 그 보물 창고에 재산을 쌓았고, 조상들이 계속해서 그 재산을 불려 왔는데, 당신은 왜 조상들의 전 재산을 가난한 자들에게 분배해 줍니까?” 그러자, 왕은 그들에게 답합니다.

   “나는 재물을 흩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조상들은 그것을 아래에 쌓았지만, 저는 성경 말씀에 따라 위에 쌓았습니다. 조상들은 재물을 사람 손이 닿는 곳에 쌓았지만, 저는 성경 말씀에 따라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쌓았습니다. 조상들은 재생되지 않는 곳에 재물을 쌓았지만, 저는 성경 말씀에 따라 이윤이 나는 곳에 쌓았습니다. 조상들은 돈이 되는 재물을 쌓았지만, 저는 성경 말씀에 따라 영혼의 재물을 쌓았습니다. 조상들은 이 시대만을 위해서 재산을 쌓았지만, 저는 성경 말씀에 따라 다음 세대를 위해 쌓았습니다.”

   재물에 관한 모노바즈 왕의 견해는 그의 형제와 친척들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형제들은 자신과 가문의 소유를 늘리는 곳에서 재물의 가치를 찾았고, 왕은 열등한 환경에 있는 가난한 자들을 돕는 나눔에 재물의 가치를 뒀습니다. 성경이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라고 말씀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역사적 실화에서 이슈가 되는 “재물”은 희랍어 “떼사우로스”입니다. 원래 “쌓아 놓은 물건,”  “보관된 귀중품,” 그리고 “드려진 물품”을 뜻했던 이 단어는 고대 사회에서 두 아이디어를 내포했습니다. 첫째는 문자적으로 눈에 보이는 물질적 보물을 뜻했고, 두번째는 비유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보물입니다. 문자적으로, 일반 사회에서 이 단어는 “돈 궤” 혹은 “귀중한 보배합”으로 통용되었습니다. 성경에 지혜로운 사람은 남의 토지 속에 감춰진 보화를 발견하면 그것을 얻기 위해 자신의 소유를 팔아 그 밭을 산다고 언급합니다. 예수님 탄생 후에 현자들은 귀중한 보배합을 가지고 예수님 계신 곳을 찾았습다.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떼사우로스”는 성전 안에 있는 세금을 모아 놓은 창고였습니다. 매 해마다 각 가정은 자신들이 수고하여 얻은 생산물로 성전세를 납부했고, 그 물건들은 “떼사우로스”에 쌓았습니다. 세금 창고 안에는 사람들이 제사할 때 하나님께 바쳤던 곡물들로 같이 보관되었습니다. 성경은 물질적 보물은 일시적이며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모세는 영원한 즐거움을 위해 이집트의 보물을 포기했다고 기록합니다. 추수한 품꾼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쌓은 부자들의 재물은 썩어 없어진다고 경고합니다.

   비유적으로 사용되는 “떼사우로스,” 즉 보물은  하나님과 관계합니다. “하나님께 지불한 금액” 또는 “하늘에 쌓은 물건”을 의미했던 이 단어는  하나님 그 자체 혹은 복음을 뜻합니다. 성경은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고 기록합니다. 그 이유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고 밝힙니다. 하늘에 쌓은 보물은 손실되지 않고 영원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보물이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 그릇에 가졌고,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 신앙인을 뜻하는 그릇은 그 자체가 보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믿고 의지하는 그릇 안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가 보배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보물 보관소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드려서 맡겨진 것은 그 사람에게 보물이 됩니다.        

   “하늘에 쌓는 보물”과 나의 소유를 하나님께 드린다는 같은 말입니다. 성경은 하늘에 보물을 쌓는 방법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여호와께 빌려주는 것이니 여호와께서 그의 선행을 반드시 갚아 주실 것이다.” 아디아베네 왕국의 왕과 왕비는 하늘에 보화를 쌓았던 것입니다. 유대사람 “토비트”는 하늘에 보화 쌓는 길을 상세하게 적어 후대에 남겼습니다. “너에게 있는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자선을 베풀 때에는 아까워하는 마음을 갖지 말아라. 가난한 사람을 만나거든 그가 누구든지 외면하지 말아라. 네 재산 정도에 맞게 힘 닿는 데까지 자선을 베풀어라. 네가 가진 것이 적더라도 주저하지 말고 적은 대로 자선을 베풀어라. 이렇게 하는 것은 네가 곤경을 당하게 되는 날을 대비하여 좋은 보물을 쌓아 두는 일이 된다. 누구든지 자선을 베풀면 그 자선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바치는 좋은 예물이 된다.”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즐거움을 찾는 사람에게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땅이든 하늘이든 보화를 쌓은 주체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소중히 여기는 곳에 사람의 마음도 따라 갑니다. 내가 보물로 여기는 곳에 마음은 자연적으로 그곳을  향합니다. 내가 보화로 여기는 장소가 이곳인가 아니면 하늘인가는 보화의 질을 결정합니다. 예수님께서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스펄전은 마음이 보물을 놓는 장소를 향해서 생각은 본능적으로 날아간다면서, 우리 인생 전체는 보물의 가치에 따라 변화된다고 말합니다.우리 마음의 보물이 전능하신 하나님이라면, 우리 인생은 하나님으로 가득 것입니다. 마음의 보물이 하나님인 인생은 최고의 좋은 곳으로 가게 것입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윤으로 풍성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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