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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거룩한 연결자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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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결자가 되라

애플의 창업자였던 스티브 잡스가 세상에 처음 내놓았던 아이폰은 이전까지는 세상에 없던 물건이었다. 아이폰을 처음 경험한 이들은 스마트폰의 출연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이후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런 창의적인 물건을 내놓을 수 있었냐고 종종 묻곤 했다. 이 때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창의성은 여러 가지를 연결하는 능력입니다. 나는 평범해 보이는 여러 가지 것들을 새롭게 연결했을 뿐입니다.” 그렇다. 당시 아이폰이 처음 나오면서 보여주었던 터치스크린과 같은 기술들은 사실 그 당시 이미 나왔던 기능들이었다. 이것을 자연스럽게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처음 연결한 사람이 바로 스티브 잡스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는 왜 창의적인 것들을 많이 보지 못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주변의 것들을 그냥 그 자리에 있는 모습만으로만 보기 때문이다. 이것이 다른 것들과 연결될 때 어떤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까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하지 못한다. 연결하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킨 인물 곁에는 항상 그를 하나님께로 연결시켜준 거룩한 연결자가 있었다. 기독교 신학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4-5세기의 신학자 어거스틴에게는 기도하는 어머니 모니카가 있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작곡한 존 뉴턴의 어머니는 뉴턴이 어릴 때 글을 익히자마자 소요리문답을 달달달 외우게 하며 아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래서 뉴턴은 나중에 죄악에 빠졌어도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링컨 대통령의 어머니 낸시 행크스는 링컨이 9살 때 세상을 떠나게 되었지만, 9살 때까지 말씀과 기도로 양육 받았다. 어머니 낸시는 세상을 떠나며 링컨에게 성경책을 유산으로 남겨주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라고 유언을 남겼다. 

이런 것 보면 하나님께 쓰임 받는 위대한 연결자가 있었다. 예수님의 제자 안드레도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먼저 예수님을 만난 후 형 베드로에게 찾아가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요 1:41)고 하며 그를 예수님께로 연결시켜 주었다. 나는 내 주변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연결시키기 위해 얼마나 열정을 갖고 있는가? 하나님의 역사는 항상 거룩한 연결자의 손길을 통해 일어난다. 사도 바울이 그랬고, 베드로가 그랬다. 부끄럽고 수줍음이 많아도, 거룩한 연결자로 쓰임받으라. 그대를 통해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는 창조적인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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