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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우리의 삶을 의미있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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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을 의미있게 하는 것

교회를 다니지 않던 분들이 교회를 찾는 시점은 언제일까?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새가족 실태에 대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76% 정도가 삶의 어려움, 즉 고난이 찾아왔을 때였다. 내 힘으로 풀 수 없는 고난 앞에 ‘아, 인생이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환경을 뛰어넘는 보이지 않는 더 존재에게 도움을 구하며 교회의 문을 두드리게 되는 것이다. 고난 중에 경험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생의 의미에 대한 혼란이다. 도대체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렇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이 맞는지, 차라리 이렇게 살 바에야 그만 사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찾아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세계 경제선진국 17개국을 대상으로 ‘삶의 가치’에 대해 조사를 했다.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가족이었다. 둘째로 많은 것은 직업이다. 내가 하는 일이 이 사회와 나라에 가치있는 기여를 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가 물질적 풍요나, 친구 등이었다. 예를 들어, 호주, 뉴질랜드, 스웨덴 같은 나라는 1위가 가족, 2위가 직업, 3위가 친구다. 프랑스나 그리스, 독일 같은 나라는 1위가 가족, 2위가 직업, 3위가 건강이다. 미국은 어떨까? 1위가 가족, 2위가 친구, 3위가 물질적 풍요였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다른 나라와 달리 유일하게 1위가 물질적 풍요로 나왔다. 2위는 건강이고, 3위가 가족이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나라에서 돈 문제가 터지면 가족이고 뭐고 다 산산조각나고 주저앉기 쉬운 것이다. 돈 문제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니, 그 사이를 비집고 하나님이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이 조사의 또 다른 항목을 보면, 내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 신앙생활, 영적생활이다, 적어도 그 필요성이 ‘있다’라고 언급한 비율은 1%밖에 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돈밖에 보이지 않아서 그렇다. 반면 미국은 15%나 된다. 

이런 상황에서 고난은 돈이 가장 가치있는 것으로 여기는 우리에게 돈이 다가 아님을 깨닫게 하는 신비한 힘이 있다. 이런 중에 새가족이 교회에 나가기로 결단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목회데이터 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앙이 있는 누군가가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 찾아가 그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에 이런 저런 문제로 고난이 찾아올 때 이것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주변 사람에게 자기 이야기를 하기도 쉽지 않다. 이미 고난 앞에 생의 에너지가 바닥이 났기 때문이다. 이럴 때 누군가가 그를 붙들고 함께 교회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러한 사실로 인해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 주변에 하나님께서 내게 붙여주신 사람들의 안부를 묻고 마음문을 두드려야 한다. 주변을 돌아보라. 아직도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그들의 마음을 두드리라.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가치있게 사는 생이 무엇인지 알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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