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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거꾸로 성찰하는 신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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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성찰하는 신문 읽기 

바쁜 일정으로 며칠 간 신문을 보지 못했다가 밀린 신문을 한꺼번에 볼 때가 있다. 그럴 때 보면 새삼 느끼는 점이 있다. 지나고 나서 봤을 때는 별것 아닌데, 신문이 보도 되었을 때는 참 많이 놀라고 걱정했겠구나 하는 것이다. 그렇게 염려할 일이 아닌데, 보도만으로 봤을 때는 정말 엄청난 충격이다. 하지만 며칠 지나고 나면 진실이 드러나고, 자극적인 보도가 과도한 상상력과 추측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정말이지 기사만을 보면 마치 큰일날 것처럼, 거의 끝장날 것처럼 보도한다. 어떤 뉴스 기사는 너무 자극적으로 써서 하루 종일 그 생각이 머물러 떠나지 않을 정도일 때도 있다. 이런 면에서 세상에서 뉴스는 단순히 정확한 사실을 보도하기 보다, 사람들의 두려움을 재료로 삼는 일종의 ‘두려움 비즈니스’다. 

연일 뉴스가 자극적이고 충격적이면 그 사회에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그것은 독서인구가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마음이 좀 차분해야 성경도 읽고, 마음의 양식이 되는 좋은 책들도 읽고 생각도 좀 깊이 할텐데, 너무 두렵고 마음이 어려우니까, 계속해서 그것과 연관된 기사를 검색하고 읽느라 책 읽을 시간, 책 읽을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두려움에 쫓겨 다닌다.  

성도는 마음이 어렵고 힘들 때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해야 한다. 그리고 그 말씀을 기준으로, 믿음의 눈을 들어 우리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든든히 붙잡아야 한다. 사방에 어려움이 겹겹이 에워싸도 우리는 절대 이 환경의 어려움에 압도되어서는 안 된다. 평생 대적에게 쫓기며 두려움과 불안과 싸웠던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에 의지하여 자신을 지켜나갔다. “여호와여 주의 긍휼을 내게서 거두지 마시고 주의 인자와 진리로 나를 항상 보호하소서(시 40:11-13).” 주의 인자와 진리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신실하신 사랑과 진리의 말씀이다. 주의 은혜에 기대어 말씀을 든든히 붙들고 두려움을 넉넉히 이겨내는 2022년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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