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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온유, 부드러운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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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 부드러운 자신감

극단적인 분노사회 속에 온유한 자로 사는 것이 가능할까? 오늘날 우리 사회는 다급하고 모든 것을 거칠게 몰고 가고, 무정하고, 점점 극단적이 되어가고 있다. 어떤 단체나, 언론이나, 온라인상에서 사람 하나 매장시키는 것은 일도 아니다. 한 번 인신공격을 하면 그 잔인함과 야비함은 말할 수 없다. 이처럼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결코 온유한 사회가 아니다. 도리어 악인이 판치는 사회다. 이런 가운데 온유하면 손해보는 것 같다. 온유하다고 하면 그냥 힘없이 억울하게 당해도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성도가 가져야 할 온유함은 어떤 온유함일까? 이는 시편 37편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시 37:11)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온유한 자들’은 다름 아닌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이고, 여호와를 소망할 때 땅을 차지할 것이라 말씀한다(시 37:9).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이 차지할 땅은 하나님의 뜻과 통치가 온전히 이루어지는 땅, 곧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한다. 하나님을 소망하는 것과 온유한 것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그것은 하나님을 소망할 때 하나님의 능력과 성품을 확신하게 되고, 그때에야 비로소 참된 자신감과 여유와 부드러움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경이 말하는 온유함은 하나님을 소망하고 확신하는 데서 오는 부드러운 자신감이라 할 수 있다. 

나에게는 이런 자신감과 여유가 있는가? 하나님을 간절히 바라며 소망하고 있는가?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고 아는 데서 오는 부드러운 자신감을 가지라. 그분의 통치와 역사가 내 삶 주변에 영향력 있게 퍼져나가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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