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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다른 예수를 경계하라

close up shot of a magnifier and 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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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예수를 경계하라

1798년, 나폴레옹은 3만 명이 넘는 군사를 이끌고 이집트 원정에 나섰다. 나폴레옹 군대는 이집트와 싸우기 위해 사막을 지나가야 했다. 아무리 세계 최강의 군대라 하더라도 물이 떨어지자 사막의 뜨거운 땡볕 아래 군사들은 갈증으로 지쳐가고 있었다. 그러나 사막에서 물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바로 그때, 군사들 앞에 갑자기 물이 나타났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수면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누군가가 ‘물이다!’하고 외치자 군사들은 물을 향해 전력으로 질주했다. 

그러나 그들이 물이 있다고 생각한 곳에 도착해 보니 그곳은 사막이었고, 방금 전 보았던 물은 오히려 저 멀리 도망가 있었다. 군사들은 다시 물을 향해 쫓아갔다. 그러나 아무리 다가가도 물은 금세 달아나 버려 여전히 멀리서 반짝였다. 심지어 군사들의 눈에는 야자나무가 거꾸로 보이기까지 했다. 군사들은 그것이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주여, 우리를 최후의 심판에서 구해 주시옵소서.”

훗날, 이것은 ‘신기루’라는 현상이었음이 밝혀졌다. 신기루란 밀도가 서로 다른 공기층에서 빛이 굴절함으로써 멀리 있는 물체가 거짓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이는 우리 눈이 특정한 환경에서 일종의 착시 현상을 경험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현상을 처음 경험할 때는 좀처럼 구별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설마 가짜일 줄이야 이전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믿는 종교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독생자요, 성자 하나님으로 믿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이다. 하지만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한 교묘한 착시 현상으로 다른 예수를 주장하며 다른 예수를 믿게 해 왔다. 우리나라만 해도 자신이 예수라고 주장하는 다른 예수들이 약 200명이나 있다. 이들의 특징이 있다. 그것은 예수께서 육체로 부활하고, 부활한 육체로 다시 재림한다는 것을 부인한다는 사실이다. 예수는 오직 영으로 부활하고 영으로 다른 누군가의 육체에 온다고 주장한다. 이런 다른 예수를 이제는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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