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The ChristianTimes

[칼럼:브런치칼럼] 솔로몬을 향한 코칭

솔로몬을 향한 코칭

지금은 참으로 혼돈의 세상인 것 같습니다. 국제적인 정세는 물론이고 경제적인 문제들도 매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에 수많은 사람들의 인명을 앗아가고 있는 이 시대가 그렇게 편안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고 계십니까? 이렇게 혼탁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어떠한 하늘의 지혜를 구하고 계십니까? 정말로 무엇을 위하여 살아가고 있습니까?

솔로몬은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 태어난 둘째 아들로 이복 형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는 사건이 일어나자 갑작스럽게 이스라엘의 제 3대 왕으로 왕좌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의 나이 20세였으며 불안하게 왕위에 오른 솔로몬은 왕위에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일천번제를 드리며 헌신을 다짐하였습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기뻐게 여기셨고 그리고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할 때에 “나는 작은 아이”라고 자신을 낮추면서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구함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과 함께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까지 덤으로 주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솔로몬은 그와 같이 축복받은 사람이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단 한사람도 없을 정도로 엄청난 축복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솔로몬의 통치 기간에 모든 나라가 솔로몬의 번영을 부러워하였고 모든 군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배우려 하였습니다.

열왕기상 3장에는 그 유명한 솔로몬의 재판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어느날 창기들이 왕을 찾아왔고 두 여자는 왕에게 갓 태어난 아이를 서로 자기 아들이라고 주장하면서 그에 대한 판결을 요구하였습니다. 솔로몬은 신하에게 칼을 가져오게 해서 칼로 살아있는 아기를 반으로 갈라서 나눠 주라고 명령하자 진짜 엄마가 아이를 죽이지 말고 상대방 여자한테 줄것을 요청합니다. 솔로몬은 그 여자가 진짜 엄마인것을 알고 그 여자에게 아이를 주라고 한 재판은 시대를 막론하고 지금까지 전해지는 유명한 일화입니다. 

솔로몬이 이처럼 20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잊어버리기 시작할 때에 하나님께서 두 번째 나타나셔서 솔로몬에게 회개를  촉구하며 경고하셨습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그가 20년 동안 공을 드려 지은 성전도 왕궁도 다 무너트리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이 때에 솔로몬이 온전히 회개하고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좋았을텐데 그만 그는 그 경고를 무시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말년에 하나님을 예전처럼 잘 섬기지 않고 왕비로 맞은 이방 여자들의 꼬임에 넘어가 우상 숭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칠백 명의 후궁과 삼백 명의 첩을 두었습니다. 그의 아내들은 솔로몬의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는 그의 아내들을 위해서 산당을 짓고 그곳에서 예배했습니다.

솔로몬이 늙어감에 따라, 그의 아내들은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우상들을 섬기게 했고 그런 원인으로 인해 그는 그의 아버지 다윗왕처럼 여호와를 참되게 섬기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그는 시돈 백성의 여신 아스다롯을 섬겼고, 암몬 사람들이 섬기는 역겨운 신인 밀곰에게 예배했고, 또 예루살렘 양쪽 언덕 위에 산당을 지었습니다. 그곳에서 모압 사람들은 그모스를 섬겼고, 암몬 사람들은 몰렉을 섬겼습니다. 

이처럼 솔로몬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심판을 선포하고 그것을 바로 시행하였습니다. 먼저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의 원수가 되게 하였고(왕상11:14-22), 또 다메섹의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원수가 되게 하였습니다.(왕상11:23-25). 나아가서 예언자 아히야를 통해서 솔로몬의 신복인 여로보암에게 이스라엘 열 지파를 주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열왕기상 11장에서 솔로몬에게 ‘너의 죄 때문에 이스라엘은 두 개의 나라로 갈라질 것인데, 너희 아버지 다윗을 생각해서라도 지금 당장은 아니고 네가 죽고 난 후 너의 아들이 왕위에 즉위할 때 갈라질 것’ 이라고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어 르호보암 즉위 직후 이스라엘은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갈라지게 됩니다.  

솔로몬은 말년에 잠언서와 전도서 등을 쓰며 회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전도서를 통해 일생 동안 엄청난 지혜와 많은 부로 온갖 것을 다 해 보고도 “모든 것이 헛되다” 라는 인생의 허무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분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솔로몬 왕이 누린 부와 영화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다윗 때문에 솔로몬의 생애는 다윗의 은총의 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이루어 놓은 업적과 열매를 누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가 잘한 일이란 성전을 지어 봉헌하고 지혜를 구해 나라의 부강을 견고하게 했던 것입니다. 또 그가 지은 지혜서인 잠언서는 이 세상의 모든 지혜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의 타락은 하나님의 진노를 샀고 그의 영화는 아들 세대로 까지 넘어가지 못하고 그의 손에서 끝나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존귀와 영광을 다 잃어버리고 60세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솔로몬의 생애를 들여다 보면서 우리는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그는 정말 그렇게 밖에 살 수 없었을까?” 또는 “나라면 그렇게는 살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솔로몬의 길을 되풀이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들을 살펴 볼 시간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지난 초심을 아직도 간직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지요? 우리들의 머리카락까지도 들여다 보시는 그 하나님께서 오늘 여러분들의 가슴을 보고 계실 것입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