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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단상] 출발선상에서 해야 할 일(히브리서 11장 8절)_밴쿠버 중앙장로교회 김 현 목사

출발선상에서 해야 할 일(히브리서 11장 8절)

밴쿠버 중앙장로교회 김 현 목사

아브람은 많은 짐을 챙길 수 없었습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아내 사래와 함께 조금씩 짐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아브람은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따라 이제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 아브람은 대대로부터 내려오던 터전, 갈대아 우르지역을 이제 떠나야 합니다. 다 버리고 떠나야 합니다. 그 당시 나의 안전을 지켜줄 고향을 떠나야 하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일이였을까요!? 

그러나 아브람은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받고 이제 새로운 곳, 새로운 시간, 새로운 환경을 향하여 새출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브람은 출발 선상에 서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아브람과 같은 심정에 있습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2025년도라는 시간속으로 걸어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2025년도 그 곳은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곳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곳입니다. 2025년도의 출발 선상에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출발 선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잘 준비하여 출발한다면, 시행 착오 없이 훌륭하게 2025년도를 잘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아브람이 출발 선상에서 행한 일들을 찾아보며 배워야 하겠습니다. 아브람은 어떻게 준비하였습니까? 출발선상에 선 우리에게 하나님은 무엇을 원하실까요?

첫번째, 출발선상에 선 우리는 악한 우상과 옛사람의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이렇게 지시하셨습니다. 창세기 12장 1절입니다. 

창세기 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하나님께서는 출발선상에 있는 아브람에게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떠나라”와 “가라”라는 2가지의 명령을 하십니다.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날 뿐만 아니라 완전히 그 지역을 벗어나 버리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성경 구절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이토록 두번의 강한 명령을 아브람에게 하신 것일까요?  

하나님은 명령형 동사를 사용하셔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냥 물리적인 거리만을 명령하신 것이 아니라, 아브람의 마음도 정리하라고 구체적으로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정리하고 떠나라하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브람의 가정의 악한 습관, 세상에 속한 문화를 버리고 새롭게 출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으로 아브람을 선택하셨습니다. 아브람을 통해 하나님은 제사장 나라를 세우시려고 하셨기에 아브람을 악한 환경에서 건지시려고 했던 것입니다.  

아브람의 본토, 친척이 있는 갈대아 우르는 어떤 곳입니까? 도대체 아브람이 있었던 환경은 어떤 곳이였습니까? 여호수아 24장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수아 24:2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너희의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3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어 내어

아브람이 있었던 그 곳은 우상들이 즐비한 곳이었습니다. 악하고 악한 문화가 자리 잡았던 곳입니다. 심지어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도 그 곳에서 다른 신들을 섬겼습니다. “신들”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상이 가득한 곳입니다. 고대근동의 다른 문서들은 그 갈대아 우르 지역이 여러모로 타락한 지역이었음을 지적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떠나라고 명령하신 이유는 이 문화, 그 환경, 가족에서부터 내려오는 악한 습관을 끊어버리게 하려고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도 똑같습니다. 우리도 이 명령을 받아야 합니다. 2025년 출발 선상에 있습니다. 과거 행하였던 악한 옛 습관을 정리해야 합니다. 출발선상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브람이 본토인 고향, 친척, 아비의 집인 갈대아 우르를 정리하고 떠났던 것을 기억하고, 우리도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나의 세상 습관과 나를 계속 유혹하는 것들을 정리해야 새롭게 나아갈 수 있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출발선상에서 우리는 우상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에게 우상이 없을까요? 아마도 우리에게 수많은 우상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들은 다 우상입니다. 하나님보다 어떤 것을 탐하여 그것 때문에 예배도 제대로 못드리고,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출발선상에 선 우리는 오직 믿음만을 가지고 출발해야 합니다. 아브람이 출발하면서 확신했던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히브리서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히브리서 11: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히브리서 본문은 아브람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다”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목적지가 어디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을 믿고 믿음으로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은 위대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들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믿음을 소개합니다. 그 아브라함의 믿음이 위대한 이유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심없이 믿었기 때문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갔습니다. 다른 어떤 것을 자로 재지 않고, 이성의 판단을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말씀을 따라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이기에 그냥 따랐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 내 의지대로 가는 것을 우리는 신념이라고 합니다. 신념과 믿음은 차이가 있습니다. 신념은 자신의 의지로 가는 것이죠, 그런데 믿음은 말씀을 따라 가는 것입니다. 말씀을 믿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아브람은 환경이나, 나이나, 어떤 장애물을 보지 않고 따라 간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세번째, 출발선상에 선 우리는 순종함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순종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순종입니다. 오늘 본문도 이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나아갈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순종이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청종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삶을 보면 순종하는 사람이였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순종의 사람입니다. 

신명기 28장은 축복과 저주의 장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언제 축복을 받습니까? 또한 그러면 언제 저주를 받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 순종하면 축복을 받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면 저주를 받습니다. 복음에 순종하면, 하나님의 복이 임하게 됩니다. 신명기 28장 3절에서 성읍에서도, 들에서도 복을 받습니다. 4절에 자녀들도 토지의 소산도 심지어 짐승들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들도 복을 받습니다. 6절에 말씀은 정점에 이르러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는다”고 기록합니다. 

이는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받는 복입니다. 그냥 복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받는 복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2025년 출발하려고 합니다. 꼭 3가지 기억하며 달려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첫째는, 악한 우상과 옛사람의 악한 습관을 버리겠다는 결단하며 출발해야 합니다. 기도로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로, 오직 믿음만을 가지고 출발해야 합니다. 2025년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길입니다. 알 수 없는 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길을 믿음 가지고 가야 합니다. 나의 신념을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없이 믿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로, 순종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아브람이 순종하여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2025년 한 해 자로 재지 않고 믿음 가지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축복 받으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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