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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돌로로사(Via Dolorosa, 슬픔의 길)

비아돌로로사(Via Dolorosa, 슬픔의 길)

해외에서 이스라엘에 비행기로 도착하고 나면,   몇 시간 못 자고 바로 순례가 이루어진다. 시차가 적응이 안되어 있는데, 다음날 바로 순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평소 체력 단련이 필수적이다.   순례를 가고자 하시는 분들은 최소 두달전부터 하루 한두시간 이상 산책으로 체력단련을 하시기 바란다.  새벽 5시30분에 기상, 6시30분식사,  7시30분 혹은 8시에 호텔 출발해서 교회 문을 닫는 시간 5시까지 순례가 이루어진다.   

특히 주님의 가신 십자가의 길은 예루살렘 전 일정 때 진행이되는데, 그날 베들레헴 일정(예수님 탄생교회, 목자들의 들판교회), 감람산(승천교회, 주기도문교회, 눈물교회, 겟세마네) 일정,  십자가의 길, 성묘교회, 시온산 일정(마가의 다락방, 다윗왕의 무덤, 베드로 닭울음 교회을 하루만에 다 완성해야 된다.  이 많은 교회를 방문하면서 찬양하고, 말씀듣고, 기도하고, 사진찍고 다음장소를 이동하다보면 어디가 어딘지 나중에 기억이안나지만, 비아돌로로사는  생생이 기억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에게 순례를 마치고 방문했던 곳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곳이 어디였냐고 묻는다면 열에 아홉은 “십자가의 길”이라고 대답 한다. 왜냐하면 순례중에 평소 생각하던 것과 너무나 달랐고, 너무 복잡했고, 너무 힘들었고 그러나 제일 은혜가 많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비아돌로로사란  라틴어로 비아(Via, 길, the way of), 돌로로사(Dolorosa, 슬픈)가 결합한 말이다. 그 길을 1처소 (빌라도 법정)로부터 시작해서 성묘교회안의 14처소(무덤교회, 혹은 부활교회)까지 방문할 때,  상상속에 생각하던 것과는 너무나 달라서 충격을 먹고, 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순례자와  장사꾼들이 뒤섟여 있다. 십자가의 길 9지점-예수님이 세번 쓰러지신 곳을 지나고 성묘교회에 들어서게 되면 더 많은 인파가 기다리고 있다. 누가복음 14장 25절 말씀과 같이, 허다한 무리가 그 길에 있다.  

“허다한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예수님이 이 길을 가실때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밀치고 조롱 당하시면서 무거운 십자가를 끌고 가셨을 것이다. 

십자가의 길은 제1처소부터 14처소까지 있는데 총연장 길이는 450m 이다.  시작은 2처소부터 시작한다. 1처소는 “예수님이 십자가 형벌을 선고 받은 빌라도 법정”인데, 아랍초등학교(El-Omariye School)로 사용하기 때문에 평일에는 입장을 할 수가 없다.  

로마의 장군 안토니를 기리기 위해 헤롯이 성전산(모리아산)  북쪽에 성전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은 요새이다.  

 마태복음 27장 25절부터 26절의 말씀이 이곳에 대해서 말한다.

백성이 다 대답하여 가로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이에 바라바는 저희에게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히게 넘겨주니라”

제2처소는 “홍포를 입으시고 가시면류관이 씌워진곳”이고, 현재는 선고교회가 위치해 있다. 교회 밖으로 나온 후 내리막길로 쭉 걷다보면 좌측편으로 꺽어지면서 예수님이 첫번째로 쓰러지신 곳  제3처소가 나온다.  기념 예배당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쓰러져 있는 그림이 보인다. 그렇지만 서기 1세기때 예루살렘에서 십자가 형벌을 받는 죄인은 십자 형태의 나무보다는 가로 막대기 하나만 끌고 갔다고 한다. 그리고 세로로 되어 있는 나무는 형벌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골고다(Golgotha-해골처럼 생긴 바위)에 심겨져 있었을 것이다.  십자가형에 처해지는 죄인은 자신이 달릴 나무를 끌고 가서 그 위에 달렸던 것이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신명기 21장 22절-33절의 말씀을 성취했으며, 인류를 대신해 하나님의 저주를 대신 받으셨다. 

“사람이 만일 죽을 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당일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

제4처소는 3처소 옆에 있다. 예수님이 그의 어머니 마리아를 만난 것을 기념하는 곳이다. 제 5처소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구레네 사람 시몬이 대신 진 곳(마 27:32)”이다. 영문도 모르게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진 구레네 시몬, 그가 진 십자가는 너무나 영광스러운 십자가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가 예수님과 함께한 고난은, 그의 가정을 변화시키고 그의 이름이 성경에까지 기록이 되는 영광을 얻었다. 제 6처소는 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베로니카라는 여인이 예수님의 피투성이 된 얼굴을 닦아드렸다고 하는 장소이다. 제7처소는 예수님이 2번째 쓰러지신 곳이며, 이곳을 지나면서 1세기때는 성밖으로 나가시게 된다. 즉 예수님은 성 밖에서 십자가에 달리시게 된다. 제 8처소는  예수님 죽는 다고 여인들이 울고불고 하실 때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을 위하여 울라(눅 23:28)” 제9처소는 예수님이 세 번째 쓰러지신 장소다. 이곳에서부터 예수님은 속죄제를 감당하기 위한 희생재물처럼 십자가를 지고 성밖으로 나가며 골고다로 향하게 된다(히 13:12).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 1:29)”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그리스도! 그가 속죄제의 재물처럼 희생되셨고, 믿는 자는 그의 공로로 구원을 얻은 것이다. 

글, 사진_ 이호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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