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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튼 화재 1주기 기념행사 열려

리튼 화재 1주기 기념행사 열려

화재로 지역 전체가 큰 피해를 입은 리튼에서는 지난 6월 30일(목) 화재 1주기를 맞아 기념행사가 열렸다. “Resilience & Rebuilding, Lytton Strong”이라는 슬로건으로 스테인 벨리 스쿨(Stein Valley Nlakapamux School)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리튼이 하루 빨리 복구 되고 회복되기를 염원하는 지역 주민들의 뜻을 널리 전하고, 그들을 위로하고 섬기기 위해 모인 많은 이들이 함께 시작되었다.

레드 크로스(적십자), 로컬 정부기관(병원, 소방, 경찰 등), 로컬 신문사와 CBC방송사, 지역 교회와 LFNM 선교팀 등 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오전 10시 부터 학교 곳곳에서는 피해 주민들을 위한 침술, 마사지, art therapy, 상담 등과 같은 내적/외적 치유를 위한 봉사가 이루어졌다. 뿐만 아니라 지역 아이들을 위한 스톤 페인팅 행사 및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 되었다.

특별히 이번 행사를 위해서 리튼 지역을 섬기고 있는 Love First Nations Ministry(이하 LFNM 선교팀)에서는 Fraser Lands Church 및 광역 밴쿠버 지역의 교회들(나의사랑하는교회, 밴쿠버 순복음교회, 밴쿠버 예닮교회, 삶의자리교회, 세광선교교회, 아보츠포드 비전교회, Faith Fellowship Baptist Church)과 함께 협력하여 통돼지 바베큐, 핫도그, 샐러드와 같은 푸짐한 음식들과 함께 불고기, 잡채, 떡볶이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음식으로 450여 명에 이르는 참석자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여 눈길을 끌었다. 

점심식사와 함께 리튼 원주민 밴드에서는 전통춤과 노래를 선보였고, 리튼을 위해 마음을 모아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오후에는 타임캡슐을 묻는 행사를 가졌다. 캡슐에는 스톤 페인팅을 통해 참가자들이 기록한 리튼을 향한 메시지와 함께 선교팀과의 우정을 기리는 ‘Lytton Strong’ 기념 수건도 함께 담아 봉인하였는데, 캡슐은 30년 후인 2052년에 개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야외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역 음악 밴드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LFNM 선교팀 박충우 목사(Faith Fellowship Baptist Church)는 “행사 가운데 여전한 어려움 때문에 눈물 흘리는 한 자매를 만났다. 뿔뿔이 흩어져 살며, 어떤 이는 RV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행사를 통해 많은 이들이 위로 받고 힘을 내길, 그리고 빨리 복구 되어 돌아올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리튼의 회복과 이재민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했고, 이경태 목사(밴쿠버 예닮교회)는 “리튼 원주민들이 이제는 우리를 한 가족처럼 생각해서 아주 스스럼 없이 어려운 일도 상의하고 부탁한다.”며 이런 어려움들을 함께 해쳐나가며 더욱 친밀한 우정을 쌓아 본이 되는 좋은 이야기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교팀은 오는 8월 15일(월)부터 19일(금)까지 밴쿠버에 소재한 9개 교회들과 함께 리튼 원주민들을 섬기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황길모 목사(아보츠포드 비전교회)는 “Kid’s Camp 및 소셜 서비스로 5개 원주민 밴드에서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며 섬기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 중”이라며 지역교회의 후원과 기도를 요청했다.

이 외에도 LFNM 선교팀은 시스카 밴드에서 매월 첫주 원주민들과 함께 주일 예배(저녁 5시)를 드리고 있다. 박완희 목사(삶의자리교회)는 “먼 길을 달려와서 드리는 예배지만 기쁨이 참으로 크다. 원주민들과 함께 드리는 주일예배가 어려움 없이 주님의 도우심 가운데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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