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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가사니’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탄자니아 사람들의 눈

‘랑가사니’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탄자니아 사람들의 눈

2023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셨던 가장 커다란 일은 9월 9일 컴패션 스쿨을 건립하기위한 후원의 밤을 개최하는 일이었다. 선교회를 세우고 후원의 밤을 처음 개최하는 일이라 어떻게 계획을 짜야할지 막막하였다. 포스터를 제작하고 캐나다 교회를 방문하면서 후원을 요청하고 캐나다 한인교회도 방문하고 도움을 요청하였다.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였던 9월 9일 후원의 밤이 되었다. 많은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시고 컴패션 스쿨을 건립을 위한 후원금을 후원해주셨다. 이자리를 통하여 후원의 밤을 빛내주셨던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후원의 밤을 통하여  Seed Money가 마련되었다. 

시온 선교 합창단 단원이 되어 거의 1년을 찬양 발표회에 촛점을 맞추어 연습에 열중을 다하였다. 10월 30일(화) 시온 선교 합창 발표회를 마치고 곧 바로 11월 7일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출국을 준비하였으나 항공사의 업무일정 변경으로 11월 11일에 탄자니아에 입국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 더욱 감사한 것은 탄자니아 출국일이 11월 7일이었는데 출국일 당일 후원금 모금액이 채워졌다. 

탄자니아에 입국하였으나 선교 차량을 곧바로 사용할 수 가 없었다. 2주동안 계속 선교차량을 정비하는데 시간을 보내야만했다. 브레이크 드럼 교체, 베어링 교체, 팬벨트 교체, 베터리 교체, 브레이크 교체, 로드 암 교체 매일 정비소에 출퇴근해야만했다.

학교가 들어서는 ‘랑가사니’ 지역은 정말 낙후된 지역이었다. ‘킬리만자로’ 지역은 주로 본토 사람들이 모여 사는데 킬리만로 지역은 땅값이 비싸기 때문에 주로 외지 사람들이  땅값이 저렴한 ‘랑가사니’에 모여 살고 있었다. 비가 오면 도로가 엉망이 되어 선교차량이 도저히 “메노나이트” 교회가 있는 ‘랑가사니’ 지역을 들어갈 수가 없었다. 다행히 메노나이트 교회에서 오토바이를 통하여 나의 출퇴근을 도와주었다.

‘랑가사니’ 지역에 위치한 메노나이트 교회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컴패션 어린이 250명을 등록을 받고 복음을 전하고 있었다. 가장 어러운것은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교실이 부족하였다. 메노나이트 목사 ‘안톤’은 매일 어린이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학교를 지어달라고 나에게 전화를 했다. 

3년 전 선교의 최대 위기가 닥쳐왔다. 다름아닌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를 강타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하는 어려움이었다. 탄자니아에서는 선교의 2중고가 닥쳤왔다. 탄자니아에서 많은 선교사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탄자니아 선교지에서 철수하였다. 한편 탄자니아에서는 자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선교사가 선교비를 받아 탄자니아 현지인들을 고용하지 않거나, 선교비를 탄자니아를 위하여 사용하지 않아, 탄자니아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선교사들) 선교사들에 대하여 비자를 내어주지 않는 조치였다. 수 많은 선교사들이 탄자니아를 떠났고 선교지를 옮겼다.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이민국에서는 우리들에게 비자를 잘 내어주었다. 선교지도 요즘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모든 선교사들의 활동을 어항 속의 물고기를 바라보듯, 알고 있다. 이민국에서도 우리가 학교를 짓고 탄자니아 어린이들을 위하여 헌신하는 내용을 알고 있었다.  

이번 사역에 가장 행복했던 것은 ‘랑가사니’ 지역이 킬리만자로 지역에 속하여 선교사 숙소에서 출퇴근할 수 있어서 잠자리가 편한것과  아내가 해주는 식사였다. 한편 선교지에서 개척하였던 2교회가 어려움을 격고 있었다. 학교를 건축하는 중에도 2 교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5 시간여를 운전하여 교회를 방문하고 교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마을 회관을 방문하고, 경찰을 만나고, 변호사를 만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야했다. 선교지에서 선교사가 현지인 사역자와 관계에서 가장 어려움을 격게 되는 일은 현지인 사역자에게 법정 고소를 당하는 일이다. 그런데 선교지 현지에서는 이러한일들이 너무나 쉽게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믿음이 없는 현지 사역자들은 가볍게 선교사들을 노동청이나 법정에 고소하는 일이 많다. 어찌하든 현지인 사역자들은 노동청이나 법정에  선교사를 고소하여 큰 돈을 얻어보려는 속셈이다. 다행인 것은 ‘코로그웨’ 교회 사역자는 내가 직접 영입한 사역자는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그 사역자는 나를 노동청과 법정에 고소를 하지는 못하였다. 

최종 D 데이를 정하고 변호사 편지를 2번 발송하고, 마을 이장과 경찰을 대동(이 일에도 많은 수고비를 지불해야했다)하고 코로그웨 교회를 방문하였다. 마침 현지 사역자는 자리에 없었다. 경찰의 허락하에 닫혀 있는 유치원 문을 절단기로 자르고 안에 있는 물건들을 밖으로 내놓고 건물을 PCT(Presbyterian Church in Tanzania) 총회장과 서기, PCT목사들이 교회와 유치원 건물을 접수하여 교회문제를 해결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정결케되는 것을 원하신다.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엡5:27) 4년 만에 교회 문제가 해결이 되고 교회가 정결케되어 감사하다. 

‘랑가사니’에 아름다운 컴패션 학교가 세워졌다. 2024년 2월10일(토) Opening Service를 드렸다. 메노나이트 교인들, 총회장, 지역 경찰들, 킬리만자로 지역 위원과 마을 주민등 수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나는 설교를 통하여 “예수와 복음을 위하여 우리의 목숨을 받치자”라고 말씀을 전하였고 동참하였던 청중들이 공감하였다. 

Opening Service를 마치고 며칠후 도도마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제자 바리키 목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선교사님 오랫만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밑도 끝도 없이 축하드린단다. 무슨말씀인가요, 무엇을 축하한다는 거지요? 내가 설교하는 모습을 TV를 통하여 보았단다. 탄자니아 방송국에서 “랑가사니” 메노나이트 교회내에 지어진 컴패션 스쿨 Opening Service를 방영했던것이다. 나는 우리의 사역을 하면서  탄자니아 TV에서 방영해 줄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이것을 보면서 깨달은 것이 있었다.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는 모든일에 대하여 수많은 탄자니아 현지인들의 눈들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구나 하는 깨달음이였다. 선교사역이 하나님과 현지인들에게 칭찬을 받는 일이 되어야할 것이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2:47) 

이자리를 빌어 독자님들게 부탁드리옵는 것은 ‘랑가사니’ 메노나이트 교회내에 지어진 컴패션 스쿨을 통하여 수많은 아이들이 복음을 듣고 탄자니아 교회와 나라의 지도자로 잘 자라나길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명찬, 안난옥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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